“가볍게 책/영화클럽” 2024년 시즌2 – 3회 – 영화 「토탈 리콜」, 「아바타」

* 일시 :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저녁 8:30~10:30.
* 장소 : 온라인상의 Zoom 회의실

* 얘기 나눌 영화 :
– 「토탈 리콜」. 파울 페르후번 감독. 1990.
–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 2009.

* 참고자료 :
–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필립 K. 딕, 조호근 옮김, 폴라북스, 2012.
– 「조라고 불러다오」, 폴 앤더슨, 『SF 명예의 전당 3: 유니버스」(오멜라스. 2011)에 수록.
– 『육두구의 저주』, 아미타브 고시, 김홍옥 옮김, 2022, 에코리브르.

* 모임 방식 :
1. 각자 영화를 보고 옵니다.
2. 소감, 얘기 나눌 주제, 키워드 등을 모임 전까지 카톡이나 게시판에 올리고, 진행자가 모아 정리해서, 모임 시작할 때 간단히 소개합니다.(10분 정도)
3. 참가자 각자의 소감 등 이야기를 나눕니다.(1시간 20분)
4. 마지막으로 주제와 관련된 문제들 중에 중요한 것들을 짚어봅니다.(30분)

* “가볍게 책/영화클럽” 게시판 바로가기

* 참가 문의 : 녹색아카데미 greenacademy.kr@gmail.com

3회 – 영화 – 「토탈 리콜」, 「아바타」

제국주의와 테라포밍은 역사적으로 서로 잘 붙어다닙니다. SF에서도 단골인데요. 원조 「토탈 리콜」은 1990년에 나왔습니다. 현재 유튜브 영화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바타는 현재 디즈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토탈 리콜」의 원작은 필릭 K. 딕의 1966년 단편 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폴라북스, 2012)인데, 영화는 원작의 이야기 중 아주 일부만 가져와서 액션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해야겠습니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소설을 따로 보실 필요는 없지만, 단편 소설로서 완벽하다고 해야할 정도로 깔끔하고 재밌습니다.
영화 「아바타」도 모티프를 가져온 원작이 있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폴 앤더슨의 60쪽 정도 되는 단편 「조라고 불러다오」(“Call Me Joe”, 1957)입니다. 『SF 명예의 전당 3: 유니버스」(오멜라스. 2011)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자료 중 아미타브 고시의 『육두구의 저주』는 유럽인들, 특히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와 군인들이 당시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고 하는 육두구를 착취, 갈취해가기 위해 반다제도(인도네시아)를 어떻게 처참하게 정복하고 파괴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육두구는 일종의 향신료로 껍질과 열매를 모두 쓰는데요. 요즘에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듄』(소설, 영화)에서 나오는 ‘스파이스 멜란지’가 석유와 향료와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붉은 색 가루라는 면에서 그리고 아라키스 행성에서만 난다는 면에서는 육두구의 역사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육두구는 17세기 초반 당시 전세계에서 반다제도에서만 유일하게 자라는 식물이었다고 합니다.

* 녹색아카데미는 녹색 문명,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동안 공부하고 고민해온 주제들을 영화를 통해 재밌고 가볍고 색다르게 이야기 나눠보고자 ‘가볍게 책/영화클럽’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시즌1(3~6월)에서는 「그녀」, 「아이, 로봇」, 「가타카」, 「가여운 것들」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즌2(9~12월)에서는 책과 영화를 번갈아서 이야기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