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정(이벤트)이 종료되었습니다.
11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책 『슈뢰딩거의 자연철학 강의』 소개
11월 14일 8:30 오후 – 10:30 오후 KST
11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책 『슈뢰딩거의 자연철학 강의』 소개 (온라인)
* 일시 :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저녁 8:30~10:30
* 장소 : 온라인 zoom 세미나실
* 다룰 내용 : 『슈뢰딩거의 자연철학 강의』. 에르빈 슈뢰딩거. 김재영, 황승미 옮김. 2024. 에디토리얼.
* 발제 : 김재영, 황승미
– 1부. 자연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 황승미
– 2부. 과학과 인문주의 : 김재영
* 참가 문의 : 녹색아카데미 greenacademy.kr@gmail.com
녹색아카데미에서는 매달 두 번째 목요일 녹색문명공부모임을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장회익선생님의 생명, 문명 관련 저작을 가지고 세미나를 했고, 지난 9월에 마쳤습니다. 그 마무리로 주제발표를 통해 좀 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몇 분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발표 준비를 하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 『슈뢰딩거의 자연철학 강의』 (에르빈 슈뢰딩거. 김재영, 황승미 옮김. 2024. 에디토리얼)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슈뢰딩거의 강연을 묶은 책입니다. 슈뢰딩거는 현대 과학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고, 우리의 과학적 세계관이 언제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이 세계관의 특수성 혹은 오류에 기원이 있다면 그것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까지 거슬러 올라가 검토합니다. 특히 자신의 전문 분야인 양자이론에는 어떤 문제가 담겨있는지도 이야기해줍니다.
이 작업은 강연이 이루어졌던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과학의 발전과 성과, 전문화와 분과학문의 발달 등이 오히려 과학 본연의 과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존재의 목적, 삶의 의미를 밝히기는 커녕 말살하고 있다는 지적에서부터 문제 의식이 출발합니다. 7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런 문제는 더 심해졌을 뿐 조금도 나아진 것 같지 않습니다. 슈뢰딩거가 이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대안 혹은 방책을 제시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