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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공부모임 22회
3월 31일 8:30 오후 – 10:30 오후 KST
2024년 10월 14일부터 약 25회 예정으로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공부모임이 진행됩니다.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2019, 추수밭)를 읽고 토론하면서 학자 장회익이 확립한 통합적인 자연 이해에 접해봅니다. 자세한 계획은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안내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공부모임 22회
때 :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 10시 30분
곳 : 온라인 Zoom 모임공간 ID – 818 2881 9155 (https://khu-ac.zoom.us/j/81828819155)
이야기 주제와 읽을 부분 :
- 앎이란 무엇인가 2 – 이해와 앎
- 제9장 “앎이란 무엇인가?”
- 역사지평
- 해설 및 성찰
- 대담 녹취록 및 영상 <자연철학 이야기>
- 제9장 “앎이란 무엇인가?”
참고할 만한 녹색아카데미 홈페이지의 글들 :
- 녹색아카데미 새 자연철학 세미나 게시판
3월 24일 모임에서는 심학9도에 표현되어 있는 앎의 여러층과 여러면을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요약 발표를 꽤 길게 하였습니다.
우선 “앎이라고 하는 것은 그 본성상 대상에 대한 주체의 내적 대응물이기에” ‘앎의 주체’와 ‘앎의 대상’을 구분하여 각각 짚어보았습니다. 앎의 주체는 다시 몸과 마음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조직상의 변별 구조’를 가진 앎의 주체의 몸은 보는 관점에 따라 역학 모드로도, 서술 모드로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앎의 주체라는 점에서는 서술 모드의 면이 중요하죠. 인간과 같이 ‘나’가 분명히 드러나는 낱생명에게서는 주체의 마음 쪽에서 앎의 일부가 의식 모드에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앎의 주체는 역학 모드와 서술 모드, 그리고 의식 모드의 세 면을 갖습니다.
앎의 대상을 중심에 놓고 앎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줄곧 확인해왔던 예측적 앎의 바탕구도에 따라서 대상에 대한 앎이 작동을 합니다. 대상으로부터 얻게 되는 정보와 앎의 주체에 내장된 지식은 대상의 특성과 상태, 상태 변화 경향에 대한 것으로 구분되는데 내장된 지식을 기반으로 시시각각 얻게 되는 정보들이 대상의 특성, 현재 상태로 지정되고, 예측한 나중 상태에 대한 징표로 지정되는 등 구조화된 앎의 작동 과정 안에서 역할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렇게 앎의 주체와 앎의 대상으로 이루어진 앎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보면 앎의 주체는 대상과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건 층’에서 변별체를 매개로 간접적으로만 접하게 되고, 사건 층에서 얻은 정보를 해석하여 주체의 상태 층으로 반영시킬 때에 비로소 주체는 주체 안의 세계상에 비추어 앎의 대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앎의 대상과 주체가 여러 층위의 실재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장회익 자연철학의 ‘중층적 존재론’이고, 앎의 주체가 몸과 마음의 ‘일원이측면’으로 실존하며 다시 세 가지 모드로 다면화되어 있다는 것이 장회익 자연철학의 ‘일원이측면론’에 기반한 ‘인식주체의 다면성’입니다.
이런 정리를 바탕으로 24일에는 장회익 자연철학이 ‘앎’을 왜 이러한 도식으로 이해하고자 했는지, 정보적 진행의 비평형 열역학적 바탕이라는 게 무엇인지, 변별체의 역학 모드에서의 역할과 서술 모드에서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상상과 앎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바이러스는 앎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하는 점 등등 여러 가지 질문과 대답이 오갔습니다.
3월 31일 모임에서는 24일 모임에서 자세히 도해한 장회익 자연철학의 ‘앎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앎이 어떻게 우주의 운행원리와 일치하게 되는가”, “앎과 이해는 어떻게 다른가”, “앎의 집합적 주체” 등의 문제를 주로 논할 예정입니다. 앞 시간에 충분히 다 못했던 ‘앎’에 대한 질문들을 할 시간도 갖겠습니다. 그럼 31일 스물두 번째 모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