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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5회
6월 9일 8:30 오후 – 10:30 오후 KST
녹색아카데미는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의 후반부 모임으로 2025년 5월 12일부터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을 시작합니다. 자연철학자 장회익의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2022, 한울아카데미)를 이해하기 위해 저자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묻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이 강독모임을 통해서 ‘양자역학이 불러온 존재론적 혁명’을 말하는 ‘양자역학의 장회익 해석’을 만나고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계획은 2025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계획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강독모임 5회
때 : 2025년 6월 9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 10시 30분
곳 : 온라인 Zoom 모임공간 ID – 818 2881 9155 (https://khu-ac.zoom.us/j/81828819155)
읽으며 이야기 나눌 부분 및 주제 :
- 제2장 고전역학
- 2.1 예측적 앎으로의 고전역학
- 2.1.1 사과는 왜 떨어지나? (pp.61~64)
- 2.1.2 고전역학의 전형적 사례들 (pp. 65~70)
- 2.1.3 힘의 성격과 기본적인 상호작용 (pp. 71~72)
- 2.1 예측적 앎으로의 고전역학
6월 2일에는 “1.3 보편이론으로서의 동역학” 부분과 “1.4 동아시아 성리학이 본 예측적 앎”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전형적인 예측적 앎인 동역학의 구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이끌어 낸 ‘이해의 틀’에 맞추어 이해하면 ‘특성’과 ‘상태’라는 ‘일반적 개념의 창출’, ‘변별체’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대상에 대한 정보가 인식주체의 서술 모드 안으로 전해지는 ‘인식론적 요구’, 그리고 ‘상태변화의 법칙’을 통해 개념들 사이에 법칙적 관계가 설정되는 ‘정식화’의 꼴을 갖춘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변별체를 매개로 한 인식론적 요구를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동역학적 서술이란 물질세계의 두 층위인 ‘대상계'(층위1)와 ‘변별체'(층위2), 그리고 서술세계의 두 층위인 ‘경험표상영역'(층위3)과 ‘대상서술영역'(층위4), 이 4개의 구분되는 층위를 통과하면서 대상이 서술되는 메타적 구조를 가진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회익 자연철학에서 제시하는 바입니다.
예측적 앎의 전형적 사례인 동역학은 다음과 같은 서술 구도를 갖습니다. 앎의 주체는 대상의 특성을 지정한 후 대상이 변별체에 야기하는 ‘사건’, 또는 ‘빈-사건’을 통해서 경험표상영역에 대상에 대한 표상을 얻게 되고, 이를 대상서술영역에서 처음 상태로 지정합니다. 처음 상태가 얻어지면 인식주체는 상태변화의 법칙에 따라 임의의 시점의 상태를 예측하고, 이를 다시 경험표상영역의 표상, 즉 대상에 어떤 변별체를 조우시킬 때 대상이 변별체에 어떤 사건을 유발할 것인가에 해당하는 앎으로 해석해 내어 표상 결과를 예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이처럼 분명하게 드러나는 서술 구조 바탕에 대상이 놓이게 되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암묵적 관념체계가 있다는 점 또한 동아시아 성리학과 근대 과학을 비교하면서 깨닫게 됩니다. 앞뒤 좌우 위아래가 모두 대등하다, 즉 전혀 다를 바가 없어서 공간 내 어느 방향으로 앞뒤 좌우 위아래를 삼아도 문제가 없다는 3차원 공간 관념체계와 달리 위아래는 앞뒤 좌우 방향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본 2+1차원 공간 관념체계가 있었다는 점을 장현광의 답동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 위에 드러나는 바탕 이치와 수면 아래에 잠복하며 전체 서술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탕 관념 모두를 종합하여 앎의 바탕 구도로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장회익 자연철학의 입장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월 9일부터는 2장을 읽으면서 고전역학을 접합니다. 9일에는 앞에서 살펴본 예측적 앎의 구조에 따라 고전역학을 이해해보고, 고전역학의 전형적 사례들로서 낙하 운동과 용수철 운동, 그리고 포물선 운동을 살펴봅니다.
참고할 만한 자료 :
- 장회익,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2019, 추수밭)
- 제2장 고전역학 가운데 ‘내용 정리’ 부분 (pp. 110~123)
- 녹색아카데미 새 자연철학 세미나 게시판의 자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