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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계약
2023년 8월 10일 8:30 오후 – 10:30 오후 KST
8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계약”
- 일시 :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오후 8:30-10:30.
- 다룰 책과 글
– 『사회계약론』 장 자크 루소. 지음. 이재형 옮김. 2013. 문예출판사.
– 『조국의 법고전 산책』 . 조국. 2022. 오마이북.(제1장 발췌글)
–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 계약” (레베카 윌리스) - 장소 : 온라인상의 Zoom 회의실 (999 9366 2355)
- 링크 : https://snu-ac-kr.zoom.us/j/99993662355
- 비밀번호 : 우주의 나이 ***억 년에 0을 다섯 개 더한 여덟 자리 숫자. (***00000)
- 참석 방법 : 위의 Zoom 회의실로 당일 시간 맞춰서 들어오시면 됩니다.
- 참가비 : 없음 (참가 신청없이 당일 참석 가능)
- 준비물 : 질문이나 토론거리 혹은 책꼽문(책에서 꼽은 문장, 문단) 1~2개.
- 문의 : 녹색아카데미 greenacademy.kr@gmail.com
8월 녹색문명공부모임에서는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가지고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계약”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현재 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모임 ‘책새벽-화 : 법고전 읽기’에서 읽고 있는데요, 다음 달 모임 전에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모임에서 살펴 보았으면 하는 내용은 첫째, 루소의 『사회계약론』 자체입니다. 이 책 첫 페이지 첫 단락은 “나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법을 있을 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정당하고도 확실한 어떤 행정 법칙이 사회질서 속에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 한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루소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인민들 간에 그리고 인민들과 통치자 간에 평등하고 자유로운 계약에 의해 사회질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며, 자유롭고 평등하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체제 구성과 조건들을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임에서 다루어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첫 번째 내용은, 근대 사회를 열었다고 평가되고 있는 이 책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먼저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모임에서도 읽었지만 『조국의 법고전 산책』(조국, 2022, 오마이북) 1장(발췌글 링크)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기후위기 시대에, 260년 전에 만들어진 개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현재의 사회 체제는 루소 이후 수없이 많이 개선, 발전되어 왔지만 근본 개념은 그곳에서부터 출발했으니까요.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권, 주권자, 전체 의사(general will. 일반 의지), 평등, 소유권, 법, 입법, 입법자, 정부, 시민 등의 개념도 확인하고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가열화, 기후위기 문제는 한 사회, 한 국가 안에 머무르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루소가 말하는 사회계약은 들여다보기도 전에 우리 시대에 안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루소가 사회계약을 말하는 이유가 정의, 자유, 평등 등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인권의 문제이고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취약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루소가 중요하게 제시한 개념들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전지구적인 문제를 전지구가 함께 풀어야하기는 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기후 문제의 특성이기는 하지만, 그렇다해도 결국 개인은 한 국가, 사회, 지역 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사회계약’이라는 우리 사회의 근본에 자리 잡고 있는 개념을 들여다보고 의문을 제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공부 운동’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사회계약론』을 읽어보는 것이 한 가지 포인트고요. 모임에 오시는 기라성 같은 공부꾼님들께서도 다양하고 내공 깊은 말씀들을 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