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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보람의 가치론’ 아이디어
2024년 12월 12일 8:30 오후 – 10:30 오후 KST
12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보람의 가치론’ 아이디어
때 :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저녁 8시 반 ~ 10시 반
곳 : 온라인 Zoom 모임공간 ID – 818 2881 9155 (https://khu-ac.zoom.us/j/81828819155)
발표 : 최우석
이야기 주제 : ‘보람의 가치론’ 아이디어
- ‘보람’ 개념 정립의 필요성
- ‘행복’이 아닌 다른 종류의 내적만족의 가치가 있으나 이를 잡아낼 개념이 없다.
- 이차질서의 형성과 가치
- 존재 세계 내에 이차질서가 형성되면서 가치 또한 생겨났다.
- 생명의 구조와 가치의 구조
- 낱생명의 밖에서 평가하게 되는 두 기본 가치, 생명 가치와 기여 가치
- 낱생명 안에서 느끼는 두 기본 가치, 행복과 보람
- ‘보람’ 가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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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부터 “장회익 저작(생명,문명) 읽기”를 주제로 꾸려가고 있는 녹색문명공부모임은 2024년 9월로 격주 간격의 ‘저작 읽기’를 마쳤습니다. 책거리 모임을 가졌던 10월부터는 다시 월례 모임으로 모임 간격을 조정하고, 자연철학자 장회익의 생각을 읽는데 참여했던 사람들의 소감, 아이디어, 견해를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보고 있습니다. 이번 12월 모임에서는 ‘온생명론’에 기초해서 ‘가치론’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펼쳐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아이디어를 녹색아카데미 중사 최우석이 발표합니다.
흔히 각 개인이 추구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행복’이라는 개념으로 집약하여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이는 생명이란 하나하나의 ‘생명 개체’ 뿐이라고 보는 개체주의적 생명관의 한 귀결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체주의적 생명관이 아닌 온생명론에 입각한 생명관을 가진다면 한 낱생명의 입장에서 볼 때 생명은 언제나 낱생명 그 자신과 보생명이 양립하는 상황 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낱생명이 생존 압력을 받아 자연선택 과정을 겪게 되면 스스로의 생존 가치를 잘 지키는 한편, 보생명의 존속에도 기여하는 낱생명이 그렇지 않은 낱생명보다 더 잘 살아남을 것입니다. 보생명이 그 낱생명의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리고 밖에서 볼 때 한 낱생명이 자기 생존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동 방침이 그 낱생명 내면에 자기만족적인 구조로 자리 잡는 개체가 그렇지 않은 개체보다 더 잘 살아남겠다 생각할 수 있는 만큼 밖에서 볼 때 보생명의 존속에 기여하는 행동 방침이 그 낱생명 내면에 또한 자기만족적인 구조로 자리 잡는 개체가 그렇지 않은 개체보다 더 잘 살아남으리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내면의 가치인 ‘행복’과 ‘보람’의 진화론적 연원이 아니겠는가 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이러한 ‘보람’이라는 가치의 연원에 대한 생각과 ‘보람’의 현상 및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름대로 정리해서 이번 녹색문명공부모임에 선보입니다. 아이디어의 타당성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분들께 검토를 받고,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조언들을 청해 들을 예정입니다. 장회익의 자연철학에 어떻게 더 살을 붙여갈지, 또는 어떻게 자양분 삼을지 생각들이 많으실텐데 최우석의 아이디어를 함께 검토하면서 이 점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