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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강독모임 28회
2023년 7월 31일 8:30 오전 – 10:30 오후 KST
녹색아카데미는 2023년 1월 9일부터 자연철학자 장회익의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2022, 한울아카데미)를 이해하기 위해 저자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묻고 토론하는 강독모임을 시작합니다. 이 강독모임은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2019, 추수밭)를 이해하기 위해 열렸던 새 자연철학 세미나의 연장선으로서 자세한 계획은 강독모임 안내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강독모임 28회
때 :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 10시 30분
곳 : 온라인 Zoom 모임공간 ID – 912 7641 4592 (https://snu-ac-kr.zoom.us/j/91276414592)
읽을 부분 :
- 제8장 양자역학 해석을 둘러싼 논란들
- 8.1절 양자역학 창시자들의 관점
- 보어와 상보성원리 (pp. 267-275)
- 하이젠베르크의 양자 철학 (pp. 275-280)
- 디랙의 『양자역학 원리』 (pp. 280-284)
- 8.1절 양자역학 창시자들의 관점
지난 주 27회 강독모임에서는 제7장 “양자마당이론” 가운데에서 핵심을 서술한 대목만 몇 군데 골라 읽으면서 양자마당이론이 어떤 것인지, 양자마당이론에서는 또 어떤 존재론적 기반이 달라졌는지 하는 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양자마당이론은 양자역학보다 훨씬 더 고도로 추상화된 관념이 기반한 이론이라서 우리의 일상적 개념을 확장해 서술하는 일상이론에는 그것이 말하는 바를 전혀 담을 수 없다는 점, 수학적으로나마 담을 수 있는 게 큰 다행이라는 점부터 짚어보았습니다. 그러니 양자마당이론이 말하는 바를 함부로 익숙한 관념이나 일상어로 풀어 이야기할 수는 없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양자역학의 상태 규정은 양자마당이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대상의 특성 규정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 그리하여 양자역학이 ‘상태의 존재론’의 큰 혁신이라면 양자마당이론은 ‘특성의 존재론’까지 혁신한 이론 체계라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논의 후반부에서는 그 앞 시간에서도 이야기 되었던 ‘동역학과 사건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살폈습니다. 대다수의 물리학자들과 물리학 교과서들이 생각하기를 양자역학(의 상태함수)가 ‘사건’을 서술할 수 있다고 보지만 양자역학의 상태함수는 ‘사건’ 자체를 담고 있지 않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여러 가지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이해라는 겁니다. 양자역학에서건 양자마당이론에서건 상태함수와 슈뢰딩거 방정식은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성향’까지만 서술하는 것이지 ‘사건’ 자체는 동역학적 서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대상의 상태함수와 그 상태함수의 변화를 서술하는 슈뢰딩거 방정식은 ‘사건/빈-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를 서술할 뿐이고, ‘사건/빈-사건’이 일어나면 이와 단절된 새로운 상태함수, 새로운 슈뢰딩거 방정식이 시작됩니다. 이 점이 아마도 동역학 이론만이 아니라 그 바탕의 존재론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자연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까닭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스물여덟 번째 모임부터는 8장 “양자역학 해석을 둘러싼 논란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31일에는 아마도 “보어와 상보성원리”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년 넘도록 해온 공부를 통해서 이제 양자역학이 말해주는 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함께 고민을 해보시죠.
모임 공간 : 온라인 Zoom 모임공간
– https://snu-ac-kr.zoom.us/j/91276414592
– Zoom 회의 ID: 912 7641 4592
– Zoom 회의 비밀 번호: 우주의 역사 ***억년에 숫자 0을 다섯 개 더한 여덟 자리 숫자 (***00000)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299쪽 마지막 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