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책/영화클럽” 2024년 시즌2 – 4회 『웨이스트 타이드』
12월 19일 8:30 오후 – 10:30 오후 KST
“가볍게 책/영화클럽” 2024년 시즌2 – 4회 『웨이스트 타이드』
* 일시 :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저녁 8:30~10:30.
* 장소 : 온라인상의 Zoom 회의실
* 얘기 나눌 책 : 『웨이스트 타이드』.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2024. 에디토리얼.
* 참고할 수 있는 책/영화
– 영화 「엘리시움」(닐 블룸캠프 감독, 2013)
– 책 『타임머신』(허버트 조지 웰스. 1895)
* 모임 방식 :
– 모임 전에 각자 책/영화를 봅니다.
– 위 날짜에 온라인으로 만납니다.
– 소감, 얘기 나눌 주제, 키워드 등은 모임 전까지 카톡이나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에 각자 올리고, 진행자가 모아 정리해서, 모임 시작할 때 간단히 소개합니다.(10분 정도)
– 참가자 각자의 소감 등 이야기를 나눕니다.(1시간 20분)
– 마지막으로 관련된 중요한 주제들을 30분 정도 짚어봅니다.* “가볍게 책/영화클럽” 게시판 바로가기
* 참가 문의 : 녹색아카데미 greenacademy.kr@gmail.com
『웨이스트 타이드』 소개
중국의 SF작가 천추판의 최신작 『웨이스트 타이드』는 홍콩 근처의 가상의 장소 ‘실리콘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작가인 천추판은 중국 광둥성의 구이위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구이위’에서 ‘구이’가 한자는 다르지만 규소할 때 ‘규’, 즉 실리콘과 발음이 같습니다. 실제로 구이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폐기물 재활용 단지가 있고, 유엔이 ‘환경 재난’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실리콘섬에는 소위 ‘쓰레기인간’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수천 명 살고 있습니다. 폐기물이 되어 돌아온 각종 전자쓰레기를 분리하고 재활용하는 일을 하는데, 이 일은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이 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병에 걸리게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의체 폐기물에 포함된 채로 모종의 바이러스가 유입이 되는데, 이를 막거나 이것을 이용하거나 이것에 이용되는 여러 주체들의 각축이 벌어지는 것이 이 소설의 내용입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소위 ‘문명’이 발달하는가, ‘문명’이란 것은 무엇인가 고민해보고자 이 소설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웰스의 1895년 소설 『타임머신』도 그런데요. 주인공이 미래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지만 문명은 오히려 더 야만의 상태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려지고 있는 곳은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로봇과 AI가 있고, 무슨 병이든 다 치료할 수 있고 얼마든지 젊어질 수 있는 기술이 있지만 그것은 엘리시움에 사는 부자들만이 누릴 수 있을 뿐인 세계입니다.
「엘리시움」의 감독 닐 블룸캠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으로 「디스트릭트 9」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디스트릭트 9」은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주제에 외계인을 덧붙여 만든 놀라운 작품입니다. 이번 시즌에 넣지는 않았지만 기회되실 때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녹색아카데미는 녹색 문명,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동안 공부하고 고민해온 주제들을 영화를 통해 재밌고 가볍고 색다르게 이야기 나눠보고자 ‘가볍게 책/영화클럽’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시즌1(3~6월)에서는 「그녀」, 「아이, 로봇」, 「가타카」, 「가여운 것들」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즌2(9~12월)에서는 책과 영화를 번갈아서 이야기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