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줄 환경뉴스: “E40 Waterway = 대운하 + 체르노빌?”



몇줄 환경뉴스: “E40 Waterway = 대운하 + 체르노빌?”


몇줄 환경뉴스에서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국내외 최신 소식들을 간략하게 전합니다. 매주 월요일 업로드됩니다.

아래 내용은 카드 뉴스를 텍스트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내용은 위 슬라이드와 동일합니다.


  • 발트해에서 시작해 폴란드-벨라루스-우크라이나를 거쳐 흑해까지 이르는 E40 운하가 계획 중이다(2013년 시작).
  • 폴레시아 생태보전구역은 영국면적의 2배 크기로, 유럽의 아마존이라 불리는데, E40 경로에 포함되어 있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 또한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지역도 가장 가깝게는 2.5 km 거리로 지나간다.

  • 발트해에 면한 폴란드 그다인스크에서부터 흑해쪽 우크라이나 헤르손까지, E40 운하의 길이는 약 2,000 km에 달한다.
  • 아래는 E40 운하의 길이를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에 비교한 그림이다.

  • E40 운하가 건설될 경우 야생보존구역 70개 이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 특히 폴레시아 생태보전구역은 면적이 2천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 이 지역은 중요한 육지생태계와 물 생태계이며, 유럽에서 유일한 대규모 철새 서식지이다.
  • 폴란드의 나투라2000 보존구역도 지난다. 이곳은 EU 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다.

  • 유럽연합은 E40 운하 사업의 타당성 조사 연구에 50만 유로를 지원했지만, 이 사업 자체에 대한 재정 지원은 거부했다.
  • 2019년 우크라이나로 파견된 EU 대표단의 보고서는 이 사업이 경제적, 생태적으로 모두 세 나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벨라루스의 프리피야티(Prypyat) 강은 폴레시아의 방사능생태보전구역을 지난다. 벨라루스 사람들 중 5명 중 한 명은 아직도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에 살고 있다.
  • “벨라루스 목걸이”라는 말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흔적을 의미할만큼 암발병률, 선청적 결손 비율이 이 지역에서는 매우 높다.
  • 이 지역에서 운하를 위해 준설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강바닥의 퇴적물은 체르노빌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물질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는 E40 운하도 포함되어 있다. 폴란드는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는 드니퍼 강과 프리피야티 강을 잇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준설을 마치기로, 2019년 9월에 약속했다.
  • 프랑크푸르트 동물학회(Frankfurt Zoological Society, FZS)는 폴레시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폴레시아가 옐로스톤이나 세렝게티 국립공원만큼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참고자료

[영상 1] “STOP-E40” (설정에서 자동번역-한국어를 선택하시면 한글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글: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2020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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