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 지도’(Environmental Justice Atlas; EJAtlas)는 수십 개 이상의 단체와 기관의 연합으로 2014년 시작되어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최근 3천 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환경 부정의에 대한 활동가와 공동체들이 이 지도를 이용하고 있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정책결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환경부정의, 환경 분쟁, 오염시설 등에 대한 3천 건이 넘는 사례들 중 20% 이상의 경우가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이 지도도 그러한 부정의 해결에 일부 기여했다.
이 지도에는 분쟁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통계적인 분석, 구호와 벽화 등이 그 나라의 말로 담겨있다(호안 마르티네즈 알리에, 환경정의 지도 공동감독. 바르셀로나 자치대학(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정치 및 정치사학과 교수).
환경정의 지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 전세계의 화석연료를 땅속에 그냥 내버려두자(keep fossil fuels in the gound)는 캠페인. 대상지역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지역.
- 프랙킹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과 반대 운동.
- 루마니아 북서부 지역에서 사는 집시공동체(Roma Communities)의 주거 문제. 이들은 정부에 의해 오염된 쓰레기매립지로 쫓겨나 살게 되었다. 이미지 https://i2.wp.com/meta.eeb.org/wp-content/uploads/2020/01/ROMA1.png?w=886&ssl=1
- 오염이 심각한 광산에 대한 원주민의 반대 운동. 브라질, 캐나다, 스웨덴, 인도네시아. 원주민들은 환경문제로 인한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들은 지구 인구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지만, 환경정의 지도에서는 40%를 차지한다.
환경정의 지도는 강력한 검색 엔진으로, 나라별, 대륙별, 기업별, 상품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환경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폭력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 환경활동가 3~4 명이 매주 살해당하고 있다. 이 수치는 21세기 초에 비해 두배이며, 거의 보도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죽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격당하고 고문당하고 침묵을 강요당한다.
환경정의 지도는 한 지역의 환경 부정의 사례들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나라와 대륙의 경계를 넘어 동일한 환경 이슈에 대한 협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저항 운동과 조직, 학술적 연고와 언론 등이 만들어낸 증거와 자료가 환경정의 지도를 기반으로 공유되기 때문이다.
- 위 글은 다음 기사를 번역, 요약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 보기: META. 2020. 1. 16. “Putting environmental injustice on the world map”. Khaled Diab.
- 환경정의 지도 바로가기; Environmental Justice Atlas(EJAt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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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요약: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2020년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