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을 무리하게 적용해 본다면 ~
작성자
시지프스
작성일
2020-06-20 15:50
조회
2374
계시판에 가끔은 가벼운 글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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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성 이론에서의 시간약속
만약 상대성 이론이 완전히 체화된, 이론과 생활이 일체가 된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시간 약속에 늦으면 안됩니다.
1초는 길이로 환산하면 약 30만km (물론 여기에 학파에 따라서 허수 단위인 i 를 붙이거나 안붙입니다만) 지구와 달까지 거리가 약 38만km, 지구 둘레는 약 4만km. 그래서 1초에 지구는 7바퀴 반을 돌고, 거의 달까지도 도착합니다.
그러니까 1초만 늦어도,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처럼 "그 사람"은 멀게만 느낀답니다.
만약 "그 사람"이 늦으면 뭐라고 변명할까요? "내가 거의 다 왔는데 교통이 막히네, 겨우 1만분의 1초 거리였는데." (1만분의 1초 거리면 ... 30km 니까 서울-수원쯤 됩니다. 강남에서 한 약속에 수원 밖에 못 와서도 저렇게 큰소리를 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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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열심히 해도 뭐라고만 그럴까? 더 노력해야 하나?
고유시간은 그 자체의 시간입니다. 관측자마다 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니까 관측대상의 시간에 따로 이름을 주었죠. 관측자가 볼 때 쟤는 이만큼 느리네, 저만큼 느리네 해봐야 관측대상(쟤)에 있는 시계에 기록되는 시간이 기준이 되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왜 열심히 일해도 (공부해도) , 심술궂고 게으르며 딴데 정신팔린 관리자 (선생님?) 는 늘 뭐라고 트집을 잡기만 할까요? 더욱 열심히 해야 할까요? 지금도 야근 투성이인데 ㅠㅠ
고유시간으로 설명하자면 서로 상대속도가 차이가 날수록, 저 관리자가 볼 때 나의 시간은 느.리.게.만 흐릅니다. 더 열심히 하면, (이 서류와 관련된 최신 뉴스도 다 찾고, 타사 동향도 살피고, ... 이번주 발제에 있는 주제를 위키에서 다 찾아 읽어보고, 유튜브에서 유명 학자의 강연도 찾고, 다큐도 찾아보고...) 더 뭐라고 할 겁니다 !! (왜 쓸데 없는데 시간을 소비하냐고, 상관없는 자료만 잔뜩 첨부해 놨다고 , 우리 텍스트와 관련성 없는 얘기만 발제에 써 놨다고...ㅠㅠ)
조직에서 파벌이 생기면, 자기들끼리는 "방향"과 "속도" 를 맞춥니다. 당연히 서로 볼 때 시간이 거의 같게 흐르지요. 파벌끼리는 추진 방향이나 진행 속도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있는 주변공간과 서로 볼 때의 시간의 흐름도 다릅니다. 아예 다른 세상에서의 이야기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파벌에 들어가고 싶다면, 그 방향으로 더 열심히 하세요. 이미 거리 차가 있을테니 더 많은 에너지를 부어서라도 가깝게 간 후에, 속도도 맞추세요. 그러면 약간 떨어진 거리겠지만 같은 방향, 속도, 에너지와 함께 같은 시간을 공유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이 있는 파벌이 싫다면, 아예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뭔가를 하면 할수록 더 멀어만 지고, 시간의 흐름도 더 느리게만 느낀답니다.
뭔가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지요? 원래 상대성 이론이 그렇답니다. 전체적으론 이상한데, 부분적으론 말이 되는, 아 반대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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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고서 받은 느낌적 느낌 ...
상대성 이론의 설명을 가만히 보다보니, 서양 철학의 유아론(나만 있다!)적 분위기가 강합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관음적이에요 !!
상대속도를 나타낼 때, 예로 든 것은 저 먼 우주로 나아가고 있는 최신의 고속 우주선이라는데, 어떻게 그 안의 시계의 움직을 볼 수가 있나요? 왜 보고 싶어할까요??
빛의 속도의 90%로 서로 다가가는 우주선에서 상대속도는 어떻게 측정되는가? 광속의 1.8배가 아니라 ... 계산은 이렇게 저렇게 ~~. 이번에는 거의 광속으로 움직이는 우주선의 조종실에 있는 계기판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 가만 생각해 보면, 그냥 저 우주선 조종사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요? 앞에 오는 우주선의 속도는 어떻게 측정되고 있나요? 이러면 될 것을, 따로 열심히 계산합니다. 아마 그 우주선의 계기판이 고장이 나서 지상에서 계산하고 알려줘야 하나봐요 !!
장회익 선생님의 직관적이고 간명한 사다리 비유도 마찮가지입니다. 지상에서 사다리 두 개의 각도를 잽니다. 두 사다리 간의 기울기는? 직접 가운데 사다리에 대고 재면 될 것을, 굳이 지상에서 저 두 개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그런 후에 중간의 사다리에선 그 위의 사다리의 기울기는 이렇게 보일 것이다 !
처음에 볼 때는 사다리 두 개의 기울기 관계 같은데, 그래서 상대적 기울기 얘기 같았는데, 알고보니 두 관측대상 간의 관계를 관측자가 계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주체 하나와 객체 둘의 이야기 입니다. 내가 볼 때 A 는 이렇고, B는 저래. 그러면 A 에서 볼 때 B는 저렇게 보일꺼야 ! A에서 실제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A가 보는 것까지 저 멀리있는 관측자인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라고 하니까 보어가 "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라고 받아쳤나 봅니다.)
직접 관측은 우주에서 단 한 곳, 내가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주 만물의 움직임을 다 "계산"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더는 관측이 필요 없습니다. 그곳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 곳의 특별함은 없습니다. 다 계산"만"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 해외여행 못 갈것 같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상대성이론을 배우세요. 그리고 외국에 대한 다큐나 동영상, 사진이나 책이면 충분합니다. 어짜피 그곳에 별 건 없습니다. 다 계산하면 됩니다. 되려 직접가서 계산과 관측이 다르면 문제입니다 !)
이렇다면, 상대성 이론은 나만 특별하고 다른 모든 것은 서로 상대적이다. 얼마나? 그건 내가 계산해서 알려줄께,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라.
혹시 아인슈타인이 아내나 친구는 있어도, 상대성이론은 공동 연구자 없이 혼자 만들어서 이런 성향이 나타나나 싶기도 합니다.
유아론적 상대성 이론이니, 어른이 본다면 어때야 할까요?
상대성이론에 대한 느낌적 느낌이니... 가볍게 궤변을 늘어놔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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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성 이론에서의 시간약속
만약 상대성 이론이 완전히 체화된, 이론과 생활이 일체가 된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시간 약속에 늦으면 안됩니다.
1초는 길이로 환산하면 약 30만km (물론 여기에 학파에 따라서 허수 단위인 i 를 붙이거나 안붙입니다만) 지구와 달까지 거리가 약 38만km, 지구 둘레는 약 4만km. 그래서 1초에 지구는 7바퀴 반을 돌고, 거의 달까지도 도착합니다.
그러니까 1초만 늦어도,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처럼 "그 사람"은 멀게만 느낀답니다.
만약 "그 사람"이 늦으면 뭐라고 변명할까요? "내가 거의 다 왔는데 교통이 막히네, 겨우 1만분의 1초 거리였는데." (1만분의 1초 거리면 ... 30km 니까 서울-수원쯤 됩니다. 강남에서 한 약속에 수원 밖에 못 와서도 저렇게 큰소리를 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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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열심히 해도 뭐라고만 그럴까? 더 노력해야 하나?
고유시간은 그 자체의 시간입니다. 관측자마다 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니까 관측대상의 시간에 따로 이름을 주었죠. 관측자가 볼 때 쟤는 이만큼 느리네, 저만큼 느리네 해봐야 관측대상(쟤)에 있는 시계에 기록되는 시간이 기준이 되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왜 열심히 일해도 (공부해도) , 심술궂고 게으르며 딴데 정신팔린 관리자 (선생님?) 는 늘 뭐라고 트집을 잡기만 할까요? 더욱 열심히 해야 할까요? 지금도 야근 투성이인데 ㅠㅠ
고유시간으로 설명하자면 서로 상대속도가 차이가 날수록, 저 관리자가 볼 때 나의 시간은 느.리.게.만 흐릅니다. 더 열심히 하면, (이 서류와 관련된 최신 뉴스도 다 찾고, 타사 동향도 살피고, ... 이번주 발제에 있는 주제를 위키에서 다 찾아 읽어보고, 유튜브에서 유명 학자의 강연도 찾고, 다큐도 찾아보고...) 더 뭐라고 할 겁니다 !! (왜 쓸데 없는데 시간을 소비하냐고, 상관없는 자료만 잔뜩 첨부해 놨다고 , 우리 텍스트와 관련성 없는 얘기만 발제에 써 놨다고...ㅠㅠ)
조직에서 파벌이 생기면, 자기들끼리는 "방향"과 "속도" 를 맞춥니다. 당연히 서로 볼 때 시간이 거의 같게 흐르지요. 파벌끼리는 추진 방향이나 진행 속도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있는 주변공간과 서로 볼 때의 시간의 흐름도 다릅니다. 아예 다른 세상에서의 이야기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파벌에 들어가고 싶다면, 그 방향으로 더 열심히 하세요. 이미 거리 차가 있을테니 더 많은 에너지를 부어서라도 가깝게 간 후에, 속도도 맞추세요. 그러면 약간 떨어진 거리겠지만 같은 방향, 속도, 에너지와 함께 같은 시간을 공유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이 있는 파벌이 싫다면, 아예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뭔가를 하면 할수록 더 멀어만 지고, 시간의 흐름도 더 느리게만 느낀답니다.
뭔가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지요? 원래 상대성 이론이 그렇답니다. 전체적으론 이상한데, 부분적으론 말이 되는, 아 반대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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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고서 받은 느낌적 느낌 ...
상대성 이론의 설명을 가만히 보다보니, 서양 철학의 유아론(나만 있다!)적 분위기가 강합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관음적이에요 !!
상대속도를 나타낼 때, 예로 든 것은 저 먼 우주로 나아가고 있는 최신의 고속 우주선이라는데, 어떻게 그 안의 시계의 움직을 볼 수가 있나요? 왜 보고 싶어할까요??
빛의 속도의 90%로 서로 다가가는 우주선에서 상대속도는 어떻게 측정되는가? 광속의 1.8배가 아니라 ... 계산은 이렇게 저렇게 ~~. 이번에는 거의 광속으로 움직이는 우주선의 조종실에 있는 계기판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 가만 생각해 보면, 그냥 저 우주선 조종사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요? 앞에 오는 우주선의 속도는 어떻게 측정되고 있나요? 이러면 될 것을, 따로 열심히 계산합니다. 아마 그 우주선의 계기판이 고장이 나서 지상에서 계산하고 알려줘야 하나봐요 !!
장회익 선생님의 직관적이고 간명한 사다리 비유도 마찮가지입니다. 지상에서 사다리 두 개의 각도를 잽니다. 두 사다리 간의 기울기는? 직접 가운데 사다리에 대고 재면 될 것을, 굳이 지상에서 저 두 개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그런 후에 중간의 사다리에선 그 위의 사다리의 기울기는 이렇게 보일 것이다 !
처음에 볼 때는 사다리 두 개의 기울기 관계 같은데, 그래서 상대적 기울기 얘기 같았는데, 알고보니 두 관측대상 간의 관계를 관측자가 계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주체 하나와 객체 둘의 이야기 입니다. 내가 볼 때 A 는 이렇고, B는 저래. 그러면 A 에서 볼 때 B는 저렇게 보일꺼야 ! A에서 실제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A가 보는 것까지 저 멀리있는 관측자인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라고 하니까 보어가 "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라고 받아쳤나 봅니다.)
직접 관측은 우주에서 단 한 곳, 내가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주 만물의 움직임을 다 "계산"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더는 관측이 필요 없습니다. 그곳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 곳의 특별함은 없습니다. 다 계산"만"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 해외여행 못 갈것 같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상대성이론을 배우세요. 그리고 외국에 대한 다큐나 동영상, 사진이나 책이면 충분합니다. 어짜피 그곳에 별 건 없습니다. 다 계산하면 됩니다. 되려 직접가서 계산과 관측이 다르면 문제입니다 !)
이렇다면, 상대성 이론은 나만 특별하고 다른 모든 것은 서로 상대적이다. 얼마나? 그건 내가 계산해서 알려줄께,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라.
혹시 아인슈타인이 아내나 친구는 있어도, 상대성이론은 공동 연구자 없이 혼자 만들어서 이런 성향이 나타나나 싶기도 합니다.
유아론적 상대성 이론이니, 어른이 본다면 어때야 할까요?
상대성이론에 대한 느낌적 느낌이니... 가볍게 궤변을 늘어놔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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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상대성이론이 1905년에 나온 이후 오랫동안 상대성이론을 상대주의와 유아론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1908년에 민코프스키가 4차원 시공간 개념을 처음 도입하면서 "세계 절대의 원리"라는 표현을 씁니다. 결코 상대주의나 유아론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고유시간 개념도 유아론으로 여겨질 우려가 있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고유시간의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