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임*애] 보생명의 '이익'?, 인간과 보생명의 '공진화'는 현재 위태로운가?
272쪽 복제자와 존속자 설명부분. ‘한 개체와 연합하여 복합적인 개체를 이루게 되는 보작용자들은 유전자 주변의 세포질과 같은 단순한 물리계만이 아니라 이미 기능적인 조직을 지닌 다른 개체들일 수도 있다. ...그 형태, 규모, 수명 등 여러 성격에서 불가피하게 다양해질 것이나, 이들을 크게 두 가지 부류, 즉, 복제자replicator와 존속자subsistor로 구분해 보는 것이 편리하다’
277쪽, 생태학적 관점과 온생명과의 관점 비교에서 ‘낱생명과 보생명이 각각 독립적으로 생명의미‘ ’삶의 조건을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만 주변과의 상호작용이 중시’하는데 비교해서, 온생명론적 관점에서는 ’이들이 함께 온생명을 형성한다는 의미에서 상보적인 의미만을 부여하고‘ 있다고 하였고, ’진정한 의미의 생명은 온생명이므로 온생명의 생존조건이 먼저 검토되어야 하며, 낱생명들의 생존조건은 기본적으로 이로부터 도출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요,
여기서 1) 제 궁금증은 세포 안과 바깥이 있는데, 세포 활성상태를 유지를 하려면 바깥으로부터 물질과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세포를 낱생명으로 본다면) 세포와 세포바깥을 낱생명과 보생명, 또 복제자와 존속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온생명 관점의 상보성을 비추어보면, 세포 안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세포바깥은 무슨 ’이익‘ 또는 ’이유‘가 있을까. 272쪽에 낱생명과 보생명간의 상보성과 복제자와 존속자로 개체적 관점을 강조하시는 점이 좀 이해가 덜 갔습니다.
2) 두 번째는 존재론적 성격에 대해서인데요. 우리 인간은 온생명에 속한 하나의 낱생명인데 진화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현재는 인간이 의식을 했던 못 했던 인간개체만 존속에 유리하도록 ’온생명’ 즉, 생명계를 변화시켜 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 직접 찾지 못했지만 277~279쪽에, ‘가장 높이 존중해야 할 진정한 대상은 온생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낱생명들은 그 보생명과 연합해 이러한 온생명을 이루는 존재라는 점에서 가치를 부여받는 존재로 볼 수 있다’ 라고 주장하신 부분 또, 온생명의 관점에서는 온생명이 병들었고, 인간이 일종의 암과 같다고라고 언젠가 말씀 하셨던 것도 같은데, 모자라지만 제 생각에는 이미 인간계는 그런 수준조차 넘어서 오히려 암인 인간이 온생명을 거꾸로 인간개체에만 맞게 개조해 나가고 있는 수준에 와있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낱생명과 보생명의 공진화‘(277쪽)은 이미 멀어진 것 아닐까요? 저의 이런 관점으론, 온생명론에서 인간개체의 존재론적 성격이 논리적 치밀성, 정합성, 당위성은 분명히 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끼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10장에서 인간 존재론적 성격에 대해 더 확장해 설명하시는 부분 읽기전의 질문입니다. 길어서 죄송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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