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질문] 2장 나의 질문들
질문 및 토론
고전역학
작성자
ooj
작성일
2024-10-28 18:48
조회
515
이*현 2장 질문글
질문이 늦어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드릴 질문은 물리학에 익숙하신 분들께는 쉬운 질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우주에서는 우리의 공간 개념이 어떻게 될까요? 지금 우리가 인식하는 3차원 세상은, 땅과 기본 물체들의 고정점으로 수직, 수평 등을 정의하고 있으나, 우주에 가면 위 아래, 앞 뒤 등을 정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주에서는 어떤 차원으로 세상을 봐야할까요? 지금 저희의 공간 개념은 절대적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으로 만들어낸 하나의 관념, 혹은 개념에 불과할까요?
2. 질량이 무게와 같은 개념이고, 그것이 지구가 당기는 힘을 의미한다면, 지구를 넘어서는 것들의 질량은 어떻게 계산되어지나요?(예를 들어 은하, 블랙홀) 우주에서의 질량은 다른 정의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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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질문 모두 무척 중요하고 어렵고 논쟁적인 질문입니다. 그래도 될수록 간단하게 저의 의견을 달고자 합니다.
1. 지구도 태양계에 속한 일개 행성일 뿐이고 태양계도 거대한 우리은하에 있는 천억 개 이상의 여러 항성계 중 하나에 불과하고, 우리은하도 천억 개 이상의 은하들 모임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정의된 수직과 수평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관측천문학에서는 지구에서 관측하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만든 지평좌표계와 적도좌표계가 사용되지만, 우리은하를 기준으로 한 황도좌표계라는 것도 있습니다. 모두 두 개의 좌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평좌표계는 (고도, 방위각), 적도좌표계는 (적위, 적경), 황도좌표계는 (황위, 황경) 등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관측자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천체가 구면 위에 투영되어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Ecliptic_coordinate_system" target="_blank" rel="noopener">적도좌표계)
그러나 지구대기권을 벗어나 우주선을 타고 외계로 나간다면, 말 그대로 세 가지 방향이 서로 수직이고 독립되어 있을 터라 자연스럽게 3차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공간을 세 방향으로 보는 것이 공간이 원래 그래서가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공간은 항상 어떤 식으로든 평면에 투사하여 평면 안에서 수평방향과 수직방향이 구별됩니다. 투사면만 보면 2차원입니다. 그런데 그 투사면의 깊이도 고려해야 하니까 세 번째 축이 생깁니다. 그래서 3차원입니다.
2a. 지구상에서 질량은 사실상 무게를 통해 정해집니다. 직접 중력의 영향을 측정하는 용수철 저울 같은 것이 있고, 두 물체의 무게(중력)의 비를 통해 질량을 정하는 양팔저울이 있습니다. 둘 다 무거움을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초급물리학에서는 질량을 '킬로그램'으로 재고, 무게를 '뉴턴' 또는 '킬로그램 미터 / 초${}^2$'으로 잽니다. 즉 질량과 무게는 단위가 다르므로 다른 물리량이라고 배웁니다.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다르다고 해야 점수를 받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무게가 아닌 방식으로 질량을 결정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고 모호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자연철학 게시판]에 올린 글 "질량-무게, 중력질량-관성질량, 속도-속력"과 "질량개념의 의미와 간단한 역사"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2b.안드로메다 은하를 비롯하여 멀리 있는 은하의 질량을 직접 저울 같은 것으로 잴 수는 없지만, 은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측정하여 질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레이더 같은 것으로 비행기의 움직임을 기록하면 비행기의 질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은하의 질량은 은하의 회전속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은하의 질량(https://phys.libretexts.org/)
미국의 여성 천문학자 베라 루빈(https://en.wikipedia.org/wiki/Vera_Rubin" target="_blank" rel="noopener">Vera Rubin 1928-2016)인 1970년에 동료 천문학자 켄트 포드(https://en.wikipedia.org/wiki/Kent_Ford_(astronomer)" target="_blank" rel="noopener">Kent Ford 1931-2023)와 함께 1970년에 은하의 회전에 대한 상세한 관측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략 말하면 멀리 떨어진 곳일수록 느리게 회전해야 하는데, 멀리 있는 곳의 회전속력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우주 안에는 우리가 관측할 수 없는 질량이 꽤 많이 분포해 있다는 주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암흑 물질(Dark Matt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