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세미나 질문 3회(10/14) 메타과학의 개념 진화
질문1. ‘과학과 메타과학(초판, 1989)’에서 정의하신 메타과학의 정의는 통상 우리가 메타라고 했을 때 사용하는 통상적 의미(위에서 내려다 본다, 과학에 대한 과학)보다 포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메타과학이라는 개념이 현재의 ‘온전한 앎’의 개념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지요? 혹은 ‘온전한 앎’이란 개념으로 진화한 것인지요?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이 안에 속하는 일차적 실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 지식을 과학이라고 부른다면 다시 과학과 이것을 빚어낸 문명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우리는 메타과학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적 도약은 바로 과학을 발판으로 하여 메타과학으로 올라서는 도약을 의미하며, 이는 인류가 과학 기술 문명의 노예가 되지 않고 문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감당해야 할 불가피한 요청이라 할 수 있다. (과학과 메타과학 초판, P.7)
17세기 체계적인 과학 이론이 등장한 이래 흔히 물리학으로 지칭되는 이러한 합법칙적 이해의 시도는 어느 좁은 영역의 대상만이 아닌 전 우주의 사물에 대한 통일된 방식의 이해를 추구해 왔으며, 오늘날에 이르러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무시하지 못할 성과와 함께 적지 않은 어려움 또한 드러났다. 즉 이러한 합리적 이해의 바탕이 될 기본이론 자체가 매우 정교한 추상적 사고의 산물이어서 이를 이해할 만한 응당의 지적 노력과 학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좀처럼 접근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를 이해한다고 하는 극소수의 전문가들의 안목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도 없다. 초판, P.11)
즉 현대과학이 도달한 가장 깊고 넓은 이해에 충실하며 이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노력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현대과학의 구조와 성격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고 이것이 지닌 핵심적 내용에 도달하는 새로운 방식이 모색되어야 한다. 그리고는 이 전체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 올리려는 노력과 함께 이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야의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초판, P.12)
질문2. ‘철학을 잊은 과학에게’이라는 말 속에는 어떤 목적론적인 느낌이 납니다. 과학이 원래 출발했던 통합적인 앎에 대한 목적 상실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온전한 앎’에 대한 뫼비우스 띠 모형을 보면 물질에서 탄생한 의식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공지사항 |
[자료] 유튜브 대담영상 "자연철학이야기" 녹취록 & 카툰 링크 모음 (2)
neomay33
|
2023.04.20
|
추천 2
|
조회 8607
|
neomay33 | 2023.04.20 | 2 | 8607 |
공지사항 |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강독모임 계획 안내 (1)
시인처럼
|
2023.01.30
|
추천 0
|
조회 8320
|
시인처럼 | 2023.01.30 | 0 | 8320 |
공지사항 |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정오표 (10)
시인처럼
|
2022.12.22
|
추천 3
|
조회 10789
|
시인처럼 | 2022.12.22 | 3 | 10789 |
공지사항 |
[공지] 게시판 카테고리 설정에 대해서 (4)
시인처럼
|
2022.03.07
|
추천 0
|
조회 9662
|
시인처럼 | 2022.03.07 | 0 | 9662 |
공지사항 |
새 자연철학 세미나 보완 계획 (3)
시인처럼
|
2022.01.20
|
추천 0
|
조회 10563
|
시인처럼 | 2022.01.20 | 0 | 10563 |
공지사항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안내
neomay33
|
2021.10.24
|
추천 0
|
조회 10227
|
neomay33 | 2021.10.24 | 0 | 10227 |
326 |
[질문 묶음] 세 번째 세미나 질문들 묶음
시인처럼
|
2021.10.14
|
추천 1
|
조회 3884
|
시인처럼 | 2021.10.14 | 1 | 3884 |
325 |
[과학과 메타과학]의 용어해설 (1)
자연사랑
|
2021.10.14
|
추천 4
|
조회 3553
|
자연사랑 | 2021.10.14 | 4 | 3553 |
324 |
[세미나 질문] 앎이란, 사고란 필연적으로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는걸까? (1)
시인처럼
|
2021.10.14
|
추천 1
|
조회 2931
|
시인처럼 | 2021.10.14 | 1 | 2931 |
323 |
[세미나 질문] 새 자연철학의 사회적 요소 - 통합학문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
자연사랑
|
2021.10.14
|
추천 2
|
조회 3082
|
자연사랑 | 2021.10.14 | 2 | 3082 |
322 |
[질문-세미나 질문 3회(10/14) 메타과학의 개념 진화
Youngchun Kim
|
2021.10.14
|
추천 2
|
조회 2726
|
Youngchun Kim | 2021.10.14 | 2 | 2726 |
321 |
세 번째 세미나 질문 (1)
겨울나무
|
2021.10.13
|
추천 2
|
조회 2556
|
겨울나무 | 2021.10.13 | 2 | 2556 |
320 |
[세미나 질문] 과학적 방법론과 형이상학의 방법론의 근본적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kimjinwoo
|
2021.10.13
|
추천 2
|
조회 2394
|
kimjinwoo | 2021.10.13 | 2 | 2394 |
319 |
[질문-세미나3회(2021/10/14)] 갈릴레오의 <근대과학>은 성공을 이어갔으나, 장현광의 <근대학문>은 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을까?
jilee
|
2021.10.11
|
추천 3
|
조회 2384
|
jilee | 2021.10.11 | 3 | 2384 |
318 |
<이분법을 넘어서> 장회익, 최종덕 2007. (2)
neomay33
|
2021.10.05
|
추천 1
|
조회 3034
|
neomay33 | 2021.10.05 | 1 | 3034 |
317 |
[모임 정리] 새자연철학세미나 2회 - 채팅창에서 나눈 토론 주제 모음
neomay33
|
2021.10.01
|
추천 0
|
조회 2701
|
neomay33 | 2021.10.01 | 0 | 2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