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메뉴
  • 환경
    • 환경 뉴스
    • 환경 칼럼
  • 에너지전환
    • 에너지전환 뉴스
    • 에너지전환 칼럼
  • 과학·학술
    • 과학·학술 뉴스
    • 과학·학술 칼럼
    • 지속가능성 개념어 사전
  • 장회익의 자연철학
    • 자연철학 이야기 대담
    • 책
    • 논문
    • 칼럼, 강의, 강연
  • 공부모임
    • 녹색문명공부모임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게시판
    • 새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
    • 녹색문명공부모임 게시판
    •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
    • 뉴스레터
  • 일정
  • Log In
    • Register
  • 검색
  • 환경
    • 환경 뉴스
    • 환경 칼럼
  • 에너지전환
    • 에너지전환 뉴스
    • 에너지전환 칼럼
  • 과학·학술
    • 과학·학술 뉴스
    • 과학·학술 칼럼
    • 지속가능성 개념어 사전
  • 장회익의 자연철학
    • 자연철학 이야기 대담
    • 책
    • 논문
    • 칼럼, 강의, 강연
  • 공부모임
    • 녹색문명공부모임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게시판
    • 새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
    • 녹색문명공부모임 게시판
    •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
    • 뉴스레터
  • 일정
  • Log In
    • Register

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앙자역학을 공부할 이유

질문 및 토론
양자역학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3-08-19 09:19
조회
1620

오늘 모임에 임박하여 과제를 올립니다. 제가 나누고 싶은 질문은 양자역학을 왜 공부할까, 왜 공부해야 할까, 어떻게 공부할까 같은 조금 더 ‘숲’에 가까운 궁금증입니다.

오래 전 제가 물리학과에 입학할 때 저는 물리학을 통해 세상의 근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양자역학이라는 것이 뭔가 세상에 대해 말해 주리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기에서 ‘세상’이라는 것은 살아가는 세상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살아가는 세상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물리학이 세계 내지 자연 내지 실체 내지 실재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교보문고에서 책을 하나 덜컥 샀는데,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이신 송희성 선생님이 쓰신 [양자역학]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꽤 두툼한 책이었는데, 책 전체가 온통 이해하기 어려운 수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물리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으니 입학식을 하기 전 그 책을 읽어내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수학을 꽤 잘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읽어나가가 보니 아주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별 것 아니네. 겁먹을 필요 없겠어.“라는 식의 오만한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양자역학을 거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양자역학 문제를 푸는 것만을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리학과 전공의 학부생으로서 첫 학기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상대성이론도 양자역학도 세계에 대한 심오한 어떤 이야기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장회익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물리학의 세계는 무척 깊고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공과정을 깊이 들어갈수록 물리학과의 수업들은 단지 계산과 개념의 이해와 습득일 뿐이었습니다. 양자역학 강의를 수강할 때에도 양자역학이 세계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질문하는 것은 금기였습니다. 물리학이라는 전공분야는 그저 테크니컬할 문제를 잘 해결해 내는 문제풀이 기계를 양성하는 곳 같았습니다. 물리학이 말해 주는 세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수업시간에 꺼내서는 안 되는 주제였고, 물리학은 세계의 근본에 별로 관심이 없는 학문분야라는 생각을 갖게 될 정도였습니다. 동기 중에는 물리학과에 다닌다고 그런 “쓸데 없는” 문제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물리학과 전공과정도 결국 직업훈련소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어 자본주의 세계의 시장에 비싼 값에 팔려나가기 위한 것뿐이라고 얘기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지도로 물리학과 박사과정을 밟게 된 것은 천운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물리학기초론이라는 전공 이름도 만들고 물리철학이라는 영역에 속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제가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왜 이런 공부를 하고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제 자신에게는 추호의 의심 없이 언제나 들뜨고 가슴이 뛰는 이야기들이지만, 주변 사람들 특히 물리학을 전공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공부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전히 극소수이고 여전히 일종의 금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계속되어 온 저희 양자역학 세미나 구성원들 중에는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이 대부분인 것으로 아는데, 저는 양자역학을 공부할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또 양자역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양자역학을 이해한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전체 0

«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를 다 읽고 드는 생각들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강독모임을 마치며 »
목록보기 답글쓰기
글수정 글삭제
전체 708
  • 전체
  • 자료
  • 질문 및 토론
  • 모임 정리
  • 공지사항
  • 세미나 운영
  • 전체
  • 앎의 바탕 구도
  • 고전역학
  • 상대성이론
  • 양자역학
  • 통계역학
  • 우주와 물질
  • 생명
  • 주체와 객체
  • 앎
  • 온전한 앎
  • 자연철학 일반
  • 전자기학
  • 기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심학십도 그림 자료
녹색아카데미 | 2025.04.28 | 추천 1 | 조회 1008
녹색아카데미 2025.04.28 1 1008
공지사항
2025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계획
녹색아카데미 | 2025.04.23 | 추천 0 | 조회 1134
녹색아카데미 2025.04.23 0 1134
공지사항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상세 계획
시인처럼 | 2024.09.12 | 추천 0 | 조회 4131
시인처럼 2024.09.12 0 4131
공지사항
[자료] 유튜브 대담영상 "자연철학이야기" 녹취록 & 카툰 링크 모음 (5)
neomay33 | 2023.04.20 | 추천 3 | 조회 13762
neomay33 2023.04.20 3 13762
공지사항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정오표 (10)
시인처럼 | 2022.12.22 | 추천 3 | 조회 16594
시인처럼 2022.12.22 3 16594
공지사항
[공지] 게시판 카테고리 설정에 대해서 (4)
시인처럼 | 2022.03.07 | 추천 0 | 조회 13199
시인처럼 2022.03.07 0 13199
692
New [자료] 빛 입자 또는 빛에 대한 물리학적 논의
자연사랑 | 12:34 | 추천 0 | 조회 6
자연사랑 12:34 0 6
691
빛 입자에 대한 의문.. (4)
PSY | 2025.05.12 | 추천 0 | 조회 67
PSY 2025.05.12 0 67
690
겹실틈 실험, 양자역학 해석의 검증과 실험의 확인 (3)
시지프스 | 2025.05.12 | 추천 2 | 조회 69
시지프스 2025.05.12 2 69
689
[자료]『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책과 세미나(2023년) 정리 노트 (1)
neomay33 | 2025.05.10 | 추천 0 | 조회 117
neomay33 2025.05.10 0 117
688
[질문/토론]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U≦TS가 되어 F<0이 되는 경우가 있나요?
자연사랑 | 2025.04.18 | 추천 1 | 조회 732
자연사랑 2025.04.18 1 732
687
[나의 질문] 최우석 - '선택의 여지' 그리고 '앎과 실재' (5)
시인처럼 | 2025.04.14 | 추천 0 | 조회 603
시인처럼 2025.04.14 0 603
686
[질문/토론] 대상 물체의 현재 온도가 낮을수록 △S의 값이 크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자연사랑 | 2025.04.14 | 추천 1 | 조회 462
자연사랑 2025.04.14 1 462
685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와 범심론 (9)
유동나무 | 2025.03.30 | 추천 2 | 조회 445
유동나무 2025.03.30 2 445
684
[질문] 앎의 세 모드(역학 모드, 서술 모드, 의식 모드)와 포퍼의 세 세계
자연사랑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66
자연사랑 2025.03.24 0 366
683
[질문] 엔트로피 법칙이 무엇인가요? (1)
자연사랑 | 2025.03.13 | 추천 0 | 조회 362
자연사랑 2025.03.13 0 362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 마지막
글쓰기
Powered by KBoard

게시판 글

최신글 내가 쓴 글
N [자료] 빛 입자 또는 빛에 대한 물리학적 논의
12:34
빛 입자에 대한 의문.. (4)
2025.05.12
겹실틈 실험, 양자역학 해석의 검증과 실험의 확인 (3)
2025.05.12
[자료]『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책과 세미나(2023년) 정리 노트 (1)
2025.05.10
브루노 라투르 "Facing Gaia" - 기포드 강연 보기 (1)
2025.05.10
로그인 해주세요.

게시판 댓글

최신댓글 내가 쓴 댓글
N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19쪽에 언급된 "추가적 관측을 겹실틈 바로 뒤에서가 아니라 식별 스크린 바로 앞에서 수행하는 실험"을 더 정교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의견에는 이미 기존의 겹실틈 실험 특히 위에 인용한 Bach et al. (2013)에서 어느 정도는 이미 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험의 에너지 규모를 조절하여 방출되는 전자가 하나씩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라서, 스크린 바로 앞에서 전자의 위치를 관측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 아이디어를 적용한다면, 실제로 스크린 바로 앞에서 아주 약하게 전자의 위치를 관측하는 실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첨부한 그림은 Bach et al. (2013) 실험의 보충자료에 있는 실험세팅입니다.
15:55
N "겹실틈 실험의 실제 실험과 올바른 해석"(https://bit.ly/3ZeRBNv)에 인용한 Bach et al. (2013)의 실험은 겹실틈을 만든 뒤 가림막을 만들어 이동시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두 실틈에 대해 (1) 둘 다 닫힌 경우 (2) 첫 번째 실틈만 열린 경우 (3) 두 실틈 모두 열린 경우 (4) 두 번째 실틈만 열린 경우 (5) 다시 두 실틈 모두 닫힌 경우에 차례로 스크린에 찍히는 점들의 분포를 보여줍니다. Bach, R. et al. (2013) Controlled double-slit electron diffraction.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1088/1367-2630/15/3/033018 "In 1965, Richard Feynman presented a thought experiment to show these features. Here we demonstrate the full realization of his famous thought experiment. By placing a movable mask in front of a double-slit to control the transmission through the individual slits, probability distributions for single- and double-slit arrangements were observed. Also, by recording single electron detection events diffracting through a double-slit, a diffraction pattern was built up from individual events." 리처드 파인만이 1965년에 이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그냥 사고실험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실험해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실험도 발표된 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15:27
불편을 드려서 죄송해요. 최근 정비에 들어가서 짬짬이 홈페이지에 불필요한 파일들을 덜어내고 있어요. 여유를 좀 확보해서 편하게 이용하시도록 해볼께요. 참, 당분간 게시판 글에 첨부되었던 파일과 사진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용량 확보 작업을 하면서 일부 파일들을 옮겨두어서 그런 건데요, 소실된 것 아니고 잠시 옮겨두어서 그런 거니 당분간의 의도된 에러라는 점 양해해주세요~.
2025.05.13
^^;; 꼭 필요한 문서는 첨부하셔야지요. 책 원문 파일은 용량이 커서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링크를 달면 좋은데 그게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러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ㅎㅎ;;;
2025.05.12
전화, 라디오, TV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파는 매질이 없어도 존재하는 파동입니다. 파동이 항상 '무엇인가'의 파동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무엇인가'를 파동의 매질이라 부릅니다. 매질이 없어도 파동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2015년에 처음 검출된 중력파도 매질 없이 존재하는 파동입니다. 빛의 파동도 매질 없이 존재합니다. 19세기에는 빛의 매질을 '에테르'라고 부르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겼지만, 대략 1905년 아인슈타인의 논문 이후로는 빛의 매질로 여겨졌던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류의 이론입니다.
2025.05.12
로그인 해주세요.

Upcoming Events

5월 16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화/금 : 『세계철학사 4 – 탈근대 사유의 지평들』 11회

5월 19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월. 시즌6 : 『침묵의 봄』 4회

5월 20
9:00 오후 - 10:00 오후 KST

책밤-화-과학 : 칼 포퍼 『추측과 논박 1』 – 15회

5월 20
10:30 오후 - 11:30 오후 KST

책밤-화-문학-시즌6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게르망트 쪽 1』 (22회)

5월 21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수 : 칼 세이건 『Cosmos』 – 19회

달력보기

카테고리

녹색아카데미 페이스북 공개그룹

녹색아카데미 페이스북 공개그룹

Copyright © 2025 녹색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

Codilight 테마 제작자 FameTh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