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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수소원자문제: (6-55)식과 그림 6-2의 의미

자료
양자역학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3-06-22 17:59
조회
2634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209-216쪽에는 수소원자를 양자역학으로 풀어낸 결과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양자역학을 이용한 계산은 슈뢰딩거 방정식이라는 미분방정식을 풀어서 고유값으로서의 에너지를 구하고 그 에너지에 해당하는 고유함수로서 상태함수를 구하는 것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즉 $$\hat{H} \psi = E \psi$$에서 $\hat{H}$가 풀어야 할 문제로 주어지면, 그에 대한 풀이로 $E$와 $\psi$를 구하는 것입니다. 

수소원자 문제라는 것은 위치좌표가 3차원이면서 위치에너지가 거리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수소원자라는 것이 양성자 하나로 이루어진 원자핵 주변에 전자가 있는 상황이므로 물체가 두 개 있는 것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적당하게 좌표변환을 해 주면 역학에서 두 물체 문제는 언제나 한 물체 문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210-211쪽에 서술된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보충설명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두 물체 문제를 한 물체 문제로 바꾸었다고 한 뒤에 이야기를 더 풀어가겠습니다. (더 상세한 것은 "두 물체 문제와 환산 질량" 참조.)

위치좌표가 1차원인 경우 해밀터니안이라 부르는 에너지 연산자 $\hat{H}$는 $$\hat{H}=\frac{\hat{p}^2}{2m} + V(\hat{x})= - \frac{\hbar^2}{2m} \frac{\mathrm{d}^2}{\mathrm{d}x^2}+V(x)$$이 됩니다. 여기에서 $$\hat{p} = \hbar \hat{k} = - i \hbar
\frac{\mathrm{d}}{\mathrm{d}x} , \quad \hat{x}=x$$를 이용했습니다. 위치 연산자 $\hat{x}$는 보통의 곱하기와 같아서 $$(\hat{x} f)(x) = x f(x)$$로 정의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Position_operator 참조)

슈뢰딩거 방정식 $\hat{H} \Psi = E \Psi$에 넣으면, $$- \frac{\hbar^2}{2m} \frac{\mathrm{d}^2}{\mathrm{d}x^2}\Psi(x) +V(x)\psi(x) = E\psi (x)$$가 되고, 여기에서 $E$와 $\psi(x)$를 찾아내야 합니다.

위치좌표가 3차원이 되어도 모양은 비슷합니다. 운동량의 제곱은 성분의 제곱을 더한 것과 같습니다. 즉 $$\mathbf{p}^2 = {p_x}^2+{p_y}^2+{p_z}^2$$입니다. 이를 이용하면$$\begin{align} \hat{H}&=\frac{\hat{p_x}^2+\hat{p_y}^2+\hat{p_z}^2}{2m} + V(\hat{x}, \hat{y}, \hat{z}) \\ &= -\frac{\hbar^2}{2m} \left(\frac{\mathrm{d}^2}{\mathrm{d}x^2}+\frac{\mathrm{d}^2}{\mathrm{d}y^2}+\frac{\mathrm{d}^2}{\mathrm{d}z^2}\right)+V(x, y, z) \end{align}$$와 같이 $x, y, z$ 세 방향의 성분을 더하면 됩니다.

독립변수가 세 개인 함수의 미분과 관련하여 $$\frac{\mathrm{d}^2}{\mathrm{d}x^2} +\frac{\mathrm{d}^2}{\mathrm{d}y^2}+\frac{\mathrm{d}^2}{\mathrm{d}z^2}$$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므로, 이를 그냥 $\nabla^2$라고 표시하고, '라플라시안(Laplacian)' 또는 '라플라스 연산자(Laplace's operator)'라 부릅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맥스웰이 1873년 <전기자기론>에서 처음 도입했습니다. $\nabla$는 $\Delta$를 거꾸로 쓴 모양인데, 1837년 아일랜드의 수학자 윌리엄 로원 해밀턴이 처음 도입한 기호입니다. 처음에는 ◁로 썼고, 하프를 닮은 악기 '나블라(nabla)' 모양이라서 '나블라'라고 불렀습니다. 사원수를 이용하여 $$i\frac{\mathrm{d}}{\mathrm{d}x} +j\frac{\mathrm{d}}{\mathrm{d}y}+k\frac{\mathrm{d}}{\mathrm{d}z}$$로 정의했습니다. 사원수는 제곱하면 -1이 되므로 계산의 혼동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나중에는 정의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nabla=\mathbf{i}\frac{\partial}{\partial x} +\mathbf{j}\frac{\partial}{\partial y}+\mathbf{k}\frac{\partial}{\partial z}$$ 이 새로운 정의에서는  $(\mathbf{i}, \mathbf{j}, \mathbf{k})$가 사원수가 아니라 3차원 공간의 단위벡터를 가리킵니다. 요즘은 그냥 '델(del)'이라고 읽기도 합니다. 라플라시안 또는 라플라스 연산자는 '델 제곱'에 해당합니다. LaTeX 명령어로 쓸 때에는 \nabla라고 써야 합니다.

편미분 기호를 써서 제대로 표현하면 라플라스 연산자 또는 라플라시안은 $$\nabla^2=\frac{\partial^2}{\partial x^2} +\frac{\partial^2}{\partial y^2}+\frac{\partial^2}{\partial z^2}$$로 정의됩니다.

라플라스 연산자라는 이름은 다름 아니라 77쪽에서 결정론과 관련하여 언급된 바로 그 19세기 초 프랑스의 수학자 피에르-시몽 라플라스의 이름을 기리기 위한 용어입니다.

수소원자문제의 경우에 위치에너지는 $$V(x, y, z) = - \frac{e^2}{\sqrt{x^2 + y^2 + z^2}}$$가 됩니다. 제곱도 나오고 제곱근도 나오고 그게 분수의 분모에 들어 있으니 아주 복잡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좌표계를 구면좌표계로 바꾸면 표현이 더 간단해집니다.

수학에서는 이런 좌표계들을 상황에 맞추어 매우 다양하게 제시하고 모두 풀어 놓았습니다. 구면좌표계는 다음 그림으로 쉽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림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Spherical_coordinate_system ]

구면좌표계의 세 좌표 $(r, \theta, \varphi)$는 각각 원점으로부터의 거리, 위도, 경도로 정의됩니다. 위도라고 부른 것은 정확히 말하면 90도에서 위도를 뺀 값으로 정의되는 '천정거리'입니다. '천정거리'라는 표현은 동아시아 천문학에서 상세하게 탐구된 수학용어이기도 합니다.

지표면 상의 위도와 경도는 아래 그림과 같이 정의됩니다.

[그림 출처: wikimedia.org]

위의 그림에서 $\lambda$가 경도이고, $\phi$가 위도입니다. 구면좌표계와 비교하면 $\theta=\frac{\pi}{2}-\phi$, $\varphi=\lambda$입니다.

위의 그림으로 정의한 구면좌표계와 직각좌표계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begin{align} x &=r\sin\theta \cos\varphi \\ y &= r\sin\theta \sin\varphi \\ z&=r\cos\theta \end{align}$$ 이렇게 구면좌표계를 도입하면, 특히 $$r=\sqrt{x^2 + y^2 + z^2}$$이므로, 위치에너지가 $$V(r, \theta, \varphi) = -\frac{e^2}{r}$$와 같이 매우 간단한 모양이 됩니다. 앞에서 도입한 라플라시안(라플라스 연산자)을 써서 해밀터니안을 나타내면 $$\hat{H} = \frac{\hat{\vec{p}}^2}{2m} + V(\hat{r}) = -\frac{\hbar^2}{2m} \nabla^2 - \frac{e^2}{r}$$이 됩니다. 슈뢰딩거 방정식은 $$-\frac{\hbar^2}{2m} \nabla^2 \psi - \frac{e^2}{r}\psi = E\psi$$가 됩니다. 이 수식은 곧 211쪽의 (6-51)식입니다. 이 방정식을 풀 때 위치에너지가 $r$만의 함수이므로 $(\theta, \varphi)$에 따라 달라지는 함수는 따로 처리해도 되리라 짐작할 할 수  있습니다. 그 짐작대로 상태함수는 $$\psi_{n\ell m}(r, \theta, \varphi)=R_{n\ell}(r) Y_{\ell m}(\theta, \varphi)$$와 같은 모양이 됨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212쪽의 (6-53)식입니다.

그 풀이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또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조화진동문제의 경우처럼 이미 19세기의 수학자들이 관련된 미분방정식을 정리하고 모두 연구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현대물리학은 수학의 기존 성과에 크게 의존하며, 수학은 미래에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 몰라도 논리적이고 정합적인 것을 최대한 확보해 둡니다. 창고에 쌓여 있는 수학적 자원 내지 자산을 어떻게 가져와서 활용하는가 하는 것이 현대물리학에서 핵심적인 역량이 됩니다.

여하간 그 결과가 213쪽의 (6-55)식과 그림 (6-2)입니다. 이제 이 상태함수의 의미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141쪽 중간 쯤에 나오는 다음 문장입니다.

"(4-3)식으로 도입된 상태에서 계수 $c_j$의 제곱 즉 $|c_j|^2$이 위치 $\xi_j$에 놓인 변별체 위에 사건을 유발하는 확률에 해당한다."

꼼꼼하게 따져보면 조금 더 복잡하긴 하지만, 여하간 (6-55)식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c_j$입니다. 추상적으로 표현할 때에는 그냥 $c$라고 나타냈지만, 사실은 이와 같은 함수가 됩니다. 또 그냥 포괄하여 말할 때에는 $j$라는 무릎번호(아래첨자) 하나만 썼지만, 수소원자문제의 경우 문제를 풀면 $n$ 말고도 $\ell$이라는 무릎번호(아래첨자)가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조금 더 분명한 표현은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160쪽에 나오는 다음 표현입니다.

상태함수는 1차원 위치와 시각의 함수 $\Psi (x, t)$롤 쓸 수 있다 이 때 $$|\Psi (x ,t)|^2 = \Psi^* (x, t) \Psi (x, t)$$는 대상이 $x$와 $t$를 중심에 둔 단위 공간, 단위 시간 안에서 대상이 표출될 확률을 나타낸다.

익숙하지 않은 함수를 다루기는 불편하니까 이를 곧이곧대로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 (6-2)가 됩니다. 가령 울프람 알파(https://www.wolframalpha.com)에서 노란색 네모로 둘러싸인 명령어 입력란에 "plot [r=0, 14] (1- r/2) e^(-r/2)"라고 쓰면 $R_{20}(r)$을 그려줍니다.

https://bit.ly/3Ndp7wM

이 그림이 215쪽 그림 (6-2)의 세 번째 그림과 같은 모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명령어 입력란에 "plot [r=0, 20] (1- 2r/3+2r^2/27 ) e^(-r/3)"라고 쓰면 $R_{30}(r)$을 그려줍니다.

https://bit.ly/3CF63TB

$R_{10}(r)$, $R_{20}(r)$, $R_{30}$을 한꺼번에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s://bit.ly/3NHgOei

명령어 입력란에 "plot of y=2 e^(-x) and y=(1/sqrt(2))(1- x/2) e^(-x/2) and y=(2/3sqrt(3))(1- 2x/3+2x^2/27 ) e^(-x/3)  for x=0 to 25"라고 적었습니다.

이제 이 그림의 의미를 "측정의 공리"에 따라 살펴봅니다.

변별체를 위치 $r$, 즉 원자핵으로부터 거리가 $r$만큼 떨어진 곳에 둘 때, 142쪽에 있는 "양자역학적 상태의 조작적 정의"에 따라, 변별체 위에 사건의 흔적을 남길 확률은 $|R_{n\ell}|^2$이 됩니다.

이것을 울프람에서 보는 것이 편리합니다.

https://demonstrations.wolfram.com/HydrogenAtomRadialFunctions/

중간 쯤에 보면 $n$과 $\ell$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n=1$, $\ell=0$을 선택하면 215쪽 그림 (6-2)의 첫 번째 그림과 같은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른쪽 그래프는 상태함수를 나타낸 것인데, 그 제곱을 계산한 왼쪽 그래프는 바로 변별체에 흔적을 남길 확률, 다시 말해 사건을 일으킬 확률을 보여줍니다.

(출처: https://demonstrations.wolfram.com/HydrogenAtomRadialFunctions/ )

위의 링크에서 밑부분을 보면 $(n, \ell )= (3, 1), (4, 3), (3, 2)$인 경우가 snapshopt으로 나와 있습니다. 각각 $3p$, $4f$, $3d$로 표시합니다.

직접 $n$과 $\ell$을 골라서 그래프를 그려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수평축의 눈금입니다. 그림 (6-2)의 그래프 여섯 개를 한꺼번에 그리면 어떻게 될까요? 전형적인 예가 아래의 그림입니다.

 

(그림 출처: chem.libretexts.org)

유사하지만 제곱하기 전의 상태함수, 즉 $|c_j|^2$이 아니라 $c_j$에 해당하는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출처: medium.com]

위의 그래프에서 파란색, 보라색, 녹갈색 그래프가 각각 $n=1, 2, 3$에 해당합니다.

수소원자의 상태함수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매번 $(n=1, \ell=0)$, $(n=2, \ell=0)$, $(n=2, \ell=1)$이라고 쓰기가 귀찮습니다. 그래서 원자물리학, 고체물리학, 양자화학, 분광학 등의 분야에서는 이를 '원자 오비탈(atomic orbital)'이라 부르고 간단한 기호로 나타냅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Spectroscopic_notation )

$\ell=0$을 sharp, $\ell=1$을 principal, $\ell=2$를 diffuse, $\ell=3$을 fundamental이라 부르고 그냥 s, p, d, f라고 씁니다. 그러면  $$\begin{align}&(n=1, \ell=0)=1s, \\ &(n=2, \ell=0)=2s, \\ &(n=2, \ell=1)=2p\end{align}$$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가장 익숙한 원자의 모형은 보어의 원자모형일 겁니다. 전형적인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출처: willowwoodlessons.weebly.com]

보어의 원자모형에서는 궤적이 원모양입니다. 이를 확장한 보어-조머펠트 모형에서는 궤적이 타원이 될 수 있습니다. 여하간 궤적은 $n=1, n=2, n=3, \cdots$와 같이 일정한 자연수로 규정된 것만 허용됩니다.

양자역학에서는 궤적이 없습니다. 대신 변별체를 두었을 때 흔적을 남길(즉 사건을 일으킬) 확률을 가지고 따지면, 보어의 원자모형과 유사하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전자의 존재가 표출될 성향이 함수로 표현됩니다. 이것을 양자화학에서는 '전자구름(electron cloud)'이라고 부릅니다. 궤적(orbit)은 아니지만 궤적 비스무레한 것(orbital)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보어-조머펠트의 원자모형에서는 각운동량 보존 때문에 전자의 궤적이 일정한 평면에 갇혀 있는 반면, 양자역학에서 계산한 원자모형에서는 구면 어디에나 흔적을 남길 수 있고 또 더 흔적을 남길 가능성(확률)이 높은 곳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수소원자 문제를 확장하여 모든 원소에 이 모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214-216쪽에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여러 가지 새로운 문제가 드러나긴 하지만, 여하간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100여개의 원소의 성질을 연구하기에 이 모형이 매우 유용합니다.

슈뢰딩거 방정식을 푸는 과정을 꼼꼼하게 따라가면 그 이유가 분명해지긴 하는데, 주어진 $n$에 대하여, $\ell$이 가질 수 있는 값은 $0, 1, \cdots, n-1$만 가능합니다. 이것이 213쪽의 (6-54)식의 내용입니다. 유도과정을 생략하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면 $$\begin{align} & n=1 , \quad \ell=0 \quad (1s) \\ & n=2 , \quad \ell=0, 1 \quad (2s, 2p) \\ & n=3 , \quad \ell = 0 , 1, 2 \quad (3s, 3p, 3d) \\ & n=4 , \quad \ell = 0 , 1, 2, 3 \quad (4s, 4p, 4d, 4f) \end{align}$$임을 알 수 있습니다. 괄호 안에 있는 표현은 분광학 기호로 나타낸 것입니다. 조금 상세한 주기율표에 이 분광학 표시가 있습니다.

[그림 출처: wikimedia.org]

이 주기율표에서 가령 6번 탄소(C)를 보면 영어 이름 Carbon 밑에 원자량(12.0107)이 나오고 그 밑에 바닥상태 구성이 나옵니다.  탄소의 경우에는 $1s^2 2s^2 2p^2$라고 되어 있는데, 전자 여섯 개가 바닥부터 차근차근 채울 경우 이런 오비탈에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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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3-06-23 09:34

    수소 원자의 오비탈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사이트가 매우 유용합니다. 링크 들어가서 $n$와 $\ell$을 선택해 보면 전자의 사건야기성향 또는 존재표출성향이 시간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줍니다.

    https://falstad.com/qmatom/" target="_blank" rel="noopener">https://falstad.com/qma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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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2025.06.03
2.의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이해'라는 문제를 직접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상과 변별체의 만남(조우)은 원래 인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그것을 알아채거나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것과 전혀 무관하게 대상과 변별체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하기에 이 세계 속의 수많은 물질적 존재자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부딪치고 멀어져갈 것입니다. 아주 먼 우주에서 행성과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하간 그런 상호작용을 통해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 물질적 존재자에 생긴 흔적을 인식 주체인 '나' 또는 서술세계가 받아들이면 이제 그 흔적이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집니다. 인식주체가 없었더라면 그냥 물질적 충돌에 불과했을 것이 이제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미묘하지만, 변별체와 경험표상영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변별체에 남은 흔적과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진 정보는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50쪽의 그림 1-1에서 물질세계와 서술세계를 구별하는 점선을 넘나듭니다. 두 개의 네모 사이의 위아래 양쪽방향 화살표의 양면성입니다. 물질적 측면에서 보면 대상과 변별체가 만나서 흔적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과 '빈-사건'이 일어납니다. 특정 변별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 것도 흔적이 남는 것 못지 않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해'라는 말이 직접 연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세미나에서 인용한 폰노이만의 온도 측정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를 넣어 수은/알콜의 높이를 보아야 합니다. 이 때 비커의 물이 대상이고 온도계는 변별체가 됩니다. (2) 온도계 높이를 알기 위해서는 전등의 빛이 수은/알콜의 경계면에 닿았다가 눈의 망막으로 와야 합니다. 이 때 온도계의 높이는 대상이 되고 빛(빛알)이 변별체가 됩니다. (3) 빛이 망막에 입사되면 망막에 있는 시신경에 나트륨 원소가 모이거나 흩어져서 전류가 만들어집니다. 이 때 빛이 대상이라면 시신경의 전위차는 변별체가 됩니다. (4) 시신경의 전위차는 뇌의 피질에서 뉴런을 발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대목에서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읽어냅니다. (5) 그 다음 단계가 어렵습니다. 온도계의 높이든, 망막에 생기는 흔적이든, 시신경의 전위차든, 뉴런의 발화든 여하간 어느 단계에서 흔적의 기록이 정보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은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32-33쪽에 서술된 것처럼 역학 모드와 서술 모드를 구별합니다. 하지만 서술 모드만으로는 '이해'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하간 세 번째 모드로서 '의식 모드'가 작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라는 문제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인츠 폰푀르스터의 <이해를 이해하기> 같은 저작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Heinz Foerster (2003) Understanding Understanding: Essays on Cybernetics and Cognition. Springer. https://doi.org/10.1007/b97451
2025.06.03
3. 3차원 vs. 2+1차원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고대그리스-이슬람-중세유럽으로 이어지는 자연철학의 전통에서 세상의 중심은 지구였습니다. 지구 주위에는 일곱 행성(七曜) 즉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의 천구가 있고, 그 바깥에는 항성 천구가 있습니다. 지구는 네 개의 권역(구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의 천구 바로 아래에는 불의 권역이 있고, 그 아래로 차례로 숨/바람의 권역, 물의 권역, 흙의 권역이 있습니다. 뒤의 세 권역은 현대의 기권(氣圈, Atmosphere), 수권(水圈 Hydrosphere), 지권(地圈,Geosphere)에 대략 연결됩니다. 불의 권역은 현대의 열권(熱圈, Thermosphere)이나 전리층과 비슷합니다. 여하간, 세상(우주)의 중심은 지구의 중심이며, 이 중심을 향하는 방향이나 이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방향이 곧 수직 방향입니다. 이와 달리 지표면의 동서남북은 어느 쪽으로도 대등합니다. 이것이 바로 (2+1)차원의 세계입니다. 세계(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생겨나면서 수직 방향도 동서남북과 대등하지 않을까 하는 관념이 펼쳐졌습니다. 그런 생각을 펼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데카르트는 공간의 한 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세 개의 숫자 $(x, y, z)$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비단 눈 앞에 펼쳐지는 육면체 모양의 방 안에서의 위치만이 아니라 온 우주 전체에서의 위치에도 해당합니다. 그러면 수직 방향이나 동서 방향이나 남북 방향이 모두 대등합니다. 데카르트에게 우주는 (2+1)차원이 아니라 3차원이었습니다. [그림출처: Peter Apian (1529) Cosmographiae introductio]
2025.06.03
중요한 지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또 몇 가지 글에 대한 링크도 있었구요. 따로 답글도 있었는데 사라졌더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도 여하간 토론과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몇 자 적어주시면 어떨까요?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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