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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측정의 공리와 양자 동전(주사위) 던지기

자료
양자역학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3-04-10 12:49
조회
3746

측정의 공리: '측정'에서 상태의 변화

어떤 대상이 $\Psi_Q=\sum_{j} c_j \delta_{ij}(\xi_i)$로 표현된 상태에 있을 때, 지점 $?$에 해당하는 자리에 변별체를 설치해 이 대상과 조우시킬 경우, 이 대상은
(1) 확률 $|c_l |^2$으로 $\delta_{il}(\xi_i)$만을 가진 상태, 곧 $\Psi'_Q = \delta_{il}(\xi_i)$로 전환되면서 변별체 위에 흔적을 남기거나[사건 형성],
(2) 확률 $1-|c_l |^2$으로 $\delta_{il}(\xi_i)$만 빠진 새로운 상태 $\Psi''_Q = \sum_{j\not=l} c'_j \delta_{ij}(\xi_i)$로 전환되면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빈-사건 형성].

이 측정의 공리를 더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소위 '양자 동전'을 던지는 상황을 설정합니다.

양자 동전이라는 이상한 이름이 붙었지만, 그냥 동전 던지기와 비슷합니다. 양자 동전을 던지면 앞면 아니면 뒷면이 나옵니다. 보통은 그 확률이 똑같을 터라 둘 다 1/2이라고 하겠지만, 편리를 위해 동전의 뒷면이 약간 무거워서 뒷면이 나올 확률이 36% (즉 0.36)이고, 앞면이 나올 확률이 64% (즉 0.64)가 되게 만들었다고 해 보죠.

이 양자 동전의 상태는 $$\psi = c_1 \phi_1 + c_2 \phi_2$$(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c_1$, $c_2$를 실수로 택하기로 합니다)로 쓸 수 있습니다. 나올 수 있는 $x$의 값이 둘 중 하나(앞면 아니면 뒷면)라서, 상태함수를 간단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앞에서 도입한 양자동전의 상태함수는 $$\psi = \frac{3}{5} \phi_1 + \frac{4}{5}\phi_2$$라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phi_1$는 양자동전을 던질 때 앞면이 나오는 것에 해당하는 상태함수이고, 마찬가지로 $\phi_2$는 양자동전을 던질 때 뒷면이 나오는 것에 해당하는 상태함수입니다.

앞에서 36%와 64%라고 확률값의 숫자를 선택한 것은 이렇게 3/5과 4/5를 계수로 맞추려고 그런 겁니다. $$ \left(\frac{3}{5}\right)^2 = 0.36 , \quad\left(\frac{4}{5}\right)^2 = 0.64$$

자, 이제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실험에서 살고 죽는 확률이 1/2이라는 것 자체는 이상하게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주사위 놀이나 고전 동전을 던질 때와 마찬가지로 확률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동전을 던진 뒤의 상태가 어떻게 서술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소위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고양이 상자의 뚜껑을 여는 행위, 양자동전을 던지는 행위, 측정을 하는 행위 자체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합니다. 측정 전에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선물상자의 포장을 뜯기 전까지는 선물상자 안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포장을 뜯는 행위가 선물상자 안의 선물이 무엇인지 정해진다는 것이니까 무척 황당한 이야기가 됩니다.

여러 세계 해석이라 부르는 접근에서는 동전을 던질 때마다 세계가 두 배 네 배 여덟 배로 계속 끊임없이 생겨난다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결풀림 해석에서는 가령 고양이 털이 너무 많아서 그걸 고려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양자간섭항이 사라져 버리게끔 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서울해석의 핵심은 아래와 같은 [측정의 공리]에 있습니다.

측정의 공리: '측정'에서 상태의 변화

어떤 대상이 $\Psi_Q=\sum_{j} c_j \delta_{ij}(\xi_i)$로 표현된 상태에 있을 때, 지점 $?$에 해당하는 자리에 변별체를 설치해 이 대상과 조우시킬 경우, 이 대상은
(1) 확률 $|c_l |^2$으로 $\delta_{il}(\xi_i)$만을 가진 상태, 곧 $\Psi'_Q = \delta_{il}(\xi_i)$로 전환되면서 변별체 위에 흔적을 남기거나[사건 형성],
(2) 확률 $1-|c_l |^2$으로 $\delta_{il}(\xi_i)$만 빠진 새로운 상태 $\Psi''_Q = \sum_{j\not=l} c'_j \delta_{ij}(\xi_i)$로 전환되면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빈-사건 형성].

이것을 조금 덜 일반적이면서 조금 더 알아보기 쉽게 적은 것이 <자연철학 강의>의 [공리 4]입니다.

공리4: '측정'에서 상태의 변화
대상이 상태 $$\Psi = \sum_{i} c_i \phi_i$$에 있을 때, 지점 $j$에 해당하는 위치에 '측정장치'를 놓아 대상과 접촉시키면
(1) 확률 $|c_j |^2$으로 '측정장치'에 흔적을 남기고 대상은 $$\Psi'=\phi_j$$로 전환되거나
(2) 확률 $1-|c_j |^2$으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phi_j$가 빠진 새로운 상태 $$\Psi'' = \sum_{i} c'_i \phi_i$$로 전환된다.

이를 바탕으로 양자동전 이야기를 설명하면 이렇게 됩니다. 먼저 양자동전을 던질 때 앞면이 되는지 뒷면이 되는지 직접 볼 수 없다고 하고, 그 대신 양자동전이 앞면으로 되면 파란색 발광다이오드가 켜지는 장치가 있다고 해 보죠. 이것을 흔히 '측정장치'라고 하는데,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234-236쪽에서는 이를 "사건유발 능력을 지닌 외부 물체"라고 길게 부릅니다. 짧은 이름은 "변별체"입니다. 영어로 discerner라 이름붙였습니다.

양자 동전 던지기를 [공리 4]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양자 동전의 상태함수는 $$\psi = \frac{3}{5} \phi_1 + \frac{4}{5} \phi_2$$입니다. 이 양자동전에 앞에서 말한 파란색 발광다이오드가 달린 장치를 붙여 둡니다. 양자동전의 앞날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가 됩니다.

(1) 장치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확률 0.36), 양자동전의 새로운 상태는 $\psi'=\phi_1$로 전환되거나
(2) 아니면 장치에 파란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확률 0.64), 양자동전의 상태는 $\psi''=\phi_2$로 전환된다.

만일 (1)의 전환이 일어났다고 할 때,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그 파란색 다이오드 장치를 다시 그 양자동전에 붙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미 양자동전은 앞면이 되었으므로, 그 장치를 다시 붙이기까지 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또 파란 불이 들어올 겁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될 확률이 1입니다. '틀림없이'라는 단어가 바로 그런 뜻입니다.

이 상황은 [공리4]와 충돌하지 않을까요? 예, 당연히 충돌하지 않습니다. 이 새로운 상태는 $$\psi' =1\cdot \phi_1 + 0\cdot \phi_2$$에 해당하기 때문에, 앞면이 나올 확률이 1, 뒷면이 나올 확률이 0입니다.

이 대목에서 질문이 나옵니다. '측정의 공리'에서 말하는 상태의 전환에서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234쪽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이처럼 알려진 상태 $\Psi$에 대한 관측과 관련해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해 보았지만, 이것만으로는 관측이 어떻게 가능하고 관측 이후 상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관측, 그리고 더 일반적으로는 대상과 외부 존재물 사이에 발생할 '사건'에 관련해 부가적인 공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즉 측정 과정(관측)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별도의 측정의 공리이며, 이 측정의 공리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존재론을 말해 줍니다.

양자 동전과 파란색 등이 붙어 있는 장치 이야기는 순전히 [공리 4]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것이었는데, 마침 상태를 양자택일로 하는 바람에  직관적인 이해가 확 오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양자동전 대신 양자 주사위를 생각해 봐도 좋겠습니다. 그 경우 양자 주사위를 던지기 전의 상태는

$$\psi = \frac{1}{\sqrt{6}}\phi_1+\frac{1}{\sqrt{6}}\phi_2+\frac{1}{\sqrt{6}}\phi_3 + \cdots +\frac{1}{\sqrt{6}}\phi_6$$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phi_i$ ($i=1,\cdots, 6$)는 각각 주사위의 "1", "2" 등이 나오는 것에 대응하는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파란색 등이 달린 장치를 주사위 "1"이 나올 때에만 불이 켜지도록 주사위에 붙여 놓습니다.주사위를 던져 장치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 이제 주사위의 상태는 $$\psi' = \phi_1$$로 전환됩니다. 만일 파란 불이 안 들어오면, 이제 주사위의 상태는$$\psi'' = \frac{1}{\sqrt{5}}\phi_2+\frac{1}{\sqrt{5}}\phi_3 + \cdots +\frac{1}{\sqrt{5}}\phi_6$$로 전환됩니다.

여기에서 뒤의 이야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을 '빈 사건 null-event'으로 규정하고 그 의미를 새롭게 부과한 것은 장회익 선생님의 독보적인 기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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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눈사람님이 이 글에 대해 답글을 달아주셨던 것 같은데, 그 글에 저의 의견을 달려다 보니까 그 글이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2025.05.23
제 부족한 답변이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흔적'이란 표현을 확장하면 '변별체의 철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주되지 않은 음악이 존재하긴 할까, 하는 상상을 해 보는데, 어쩌면 연주되지 않았다고 해도 악보 속에, 작곡가의 머리 속에, 곡을 해석하는 지휘자의 마음 속에, 곡을 들으려는 청중의 열망 속에 이미 존재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25.05.23
그 논문은 겹실틈 실험을 이용하여 확률분포의 시간의존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겹실틈을 지난 뒤 다음 스크린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다른 해석에 대하여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의 표준 형식체계 외에 드브로이-봄의 길잡피 파동 이론, 넬슨의 확률통계적 접근 등을 도입하여 비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험 구상만은 아니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것입니다.
2025.05.23
유익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덕분에 미소 짓고 갑니다! ^^ 책이 와서 책도 보고 올려주신 영상 자료도 보았습니다. 이중 슬릿 실험에서 '전자를 쏘았다' 라고 했을 때 쏜 그 행위 자체도 전자 입장에서는 관측되어 진 상황일텐데요. 전자 스스로가 날아간게 아니라 어떤 물리적 장치에 의해 날아갔으니까요.. 스크린에 남겨진 흔적은 전자의 어떤 흔적인가요? 전자가 만약 입자라면 부딛혀서 뭐가 남은건지(물리적 흔적이겠죠?), 흔적(표식)의 정체도 궁금하고요 슬릿이라는 조건이 전자 상태를 규정하는 중요한 틀 이라면 전자를 슬릿 없이 보낼 경우..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을까요? 전자 자체가 알갱이가 아니라 관계성 그 자체라고 상상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원자, 전자 이런 용어들이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음악도 음악 자체가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음악이 되기도 하고 소리, 소음이 되기도 하고.. 또 연주되지 않은 음악은 음악이라고 할 수 없겠죠? 음악도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하다가 연주자가 연주함으로써 음악으로 드러나는 구조라고 생각되네요~ 즉 연주자가 관측자 역할을 할 때 의미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눈의 갯수를 언급했던 이유는요~ 사람의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인지할 수 있는 차원이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에서 였어요. 언급하셨던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인간과는 다른 시각체계를 갖고 있고 또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것들을 인지하니 말이에요. 새로운 존재구조나 개념을 상정해보려면 이미 알고 있는 개념 너머에 있는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어요
2025.05.22
맞습니다. 아주 적절하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긴 하지만, 파동이라는 개념을 쓰기는 것보다는 마당(field 場)이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대개 "입자 vs 파동"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대조는 "입자 vs 마당"입니다. 실상 '마당'이라는 것도 고전적 마당과 양자 마당이 구별됩니다. 파동이라 부르는 것은 위치와 시간의 함수로서 결국 일종의 마당입니다. 다만 마당이 언제나 파동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긴 해도 대부분의 마당은 어떤 식으로든 파동과 연결됩니다. 이와 달리 입자는 마당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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