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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양자역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한 스티븐 와인버그의 글

질문 및 토론
양자역학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3-02-06 15:57
조회
6441

물리학자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특히 입자물리학에서 전기약상호작용의 이론을 만든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스티븐 와인버그는 철학적 논의를 무척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와인버그가 쓴 <최종이론의 꿈>의 4장에 양자역학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특유의 조소하는 말투로 아래와 같이 썼습니다.

"Most physicists use quantum mechanics every day in their working lives without needing to worry about the fundamental problem of its interpretation. Being sensible people with very little time to follow up all the ideas and data in their own specialties and not having to worry about this fundamental problem, they do not worry about it. A year or so ago, while Philip Candelas (of the physics department at Texas) and I were waiting for an elevator, our conversation turned to a young theorist who had been quite promising as a graduate student and who had then dropped out of sight. I asked Phil what had interfered with the ex-student’s research. Phil shook his head sadly and said, “He tried to understand quantum mechanics.”

So irrelevant is the philosophy of quantum mechanics to its use, that one begins to suspect that all the deep questions about the meaning of measurement are really empty, forced on us by our language, a language that evolved in a world governed very nearly by classical physics."

"The value today of philosophy to physics seems to me to be something like the value of early nation-states to their peoples. It is only a small exaggeration to say that, until the introduction of the post office, the chief service of nation-states was to protect their peoples from other nation-states. The insights of philosophers have occasionally benefited  physicists, but generally in a negative fashion—by protecting them from the preconceptions of other philosophers."

S. Weinberg (1994). Dreams of a Final Theory: The Scientist's Search for the Ultimate Laws of Nature. https://amzn.to/3RC1zn3

이 책의 7장 제목은 "Against Philosophy"입니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나아가 최종 이론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철학적 접근이 무의미하고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1994년 무렵의 와인버그는 매우 강하게 철학적 접근에 반대했습니다. 과학, 특히 물리학에서 철학적 접근은 문자 그대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물리학을 전공하던 한 똑똑한 대학원생이 갑자기 물리학을 그만 둔 것이 그만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조롱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당혹스럽습니다. 와인버그의 관점에서 보면, 양자역학의 해석은 물론이고 양자역학의 존재론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처럼 느껴집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진 면도 있지만, 이런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분위기는 물리학자 집단에 여전히 매우 강력하게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미국 물리학계가 그런 면이 있고, 이를 비판 없이 따라가는 한국 물리학계도 그런 면이 있는 듯 합니다.

미묘한 상황이지만, 2015년에 스티븐 와인버그가 To Explain the World: The Discovery of Modern Science (https://amzn.to/3DKe1M2)이란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저명한 과학사학자/과학사회학자 스티븐 셰이핀이 월스트리트저널에 "Why Scientists Shouldn’t Write History"이란 제목의 서평을 실었습니다. 이 서평의 부제는 "Plato was ‘silly.’ Bacon ‘overrated.’ Galileo ‘behind the times.’ At least from the point of view of a modern physicist."였습니다. 어떤 현대의 물리학자에게 플라톤은 어리석고, 베이컨은 과대평가되었고, 갈릴레오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자극적인 내용은 셰이핀의 글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와인버그의 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Jeroen Bouterse (2015) Weinberg, Whiggism, and the World in History of Science.https://bit.ly/3RC36tj .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양자역학이 무엇이며 무엇을 말해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석하는 게 옳은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심판관이 과연 물리학자일까 의문을 품게 됩니다. 물리학자라 하더라도 어느 분야를 전공한 물리학자인가? 입자물리학자인가 아니면 고체물리학자인가 아니면 원자물리학자인가? 이론물리학자인가 아니면 실험물리학자인가? 양자역학의 기초를 탐구하는 전공의 물리학자는 어떨까? 양자역학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잘 아는 철학자는 어떨까? 양자역학이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해 하면서 그 내용을 파고드는 사람이라면 양자역학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해도 무방한 게 아닐까? 왜 어떤 물리학자는 이렇게 철학적 접근에 적대적인 걸까? 등등의 질문이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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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강독모임 계획 안내
양자얽힘과 측정의 문제 (양자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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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N "겹실틈 실험의 실제 실험과 올바른 해석"(https://bit.ly/3ZeRBNv)에 인용한 Bach et al. (2013)의 실험은 겹실틈을 만든 뒤 가림막을 만들어 이동시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두 실틈에 대해 (1) 둘 다 닫힌 경우 (2) 첫 번째 실틈만 열린 경우 (3) 두 실틈 모두 열린 경우 (4) 두 번째 실틈만 열린 경우 (5) 다시 두 실틈 모두 닫힌 경우에 차례로 스크린에 찍히는 점들의 분포를 보여줍니다. Bach, R. et al. (2013) Controlled double-slit electron diffraction.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1088/1367-2630/15/3/033018 "In 1965, Richard Feynman presented a thought experiment to show these features. Here we demonstrate the full realization of his famous thought experiment. By placing a movable mask in front of a double-slit to control the transmission through the individual slits, probability distributions for single- and double-slit arrangements were observed. Also, by recording single electron detection events diffracting through a double-slit, a diffraction pattern was built up from individual events." 리처드 파인만이 1965년에 이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그냥 사고실험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실험해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실험도 발표된 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15:27
불편을 드려서 죄송해요. 최근 정비에 들어가서 짬짬이 홈페이지에 불필요한 파일들을 덜어내고 있어요. 여유를 좀 확보해서 편하게 이용하시도록 해볼께요. 참, 당분간 게시판 글에 첨부되었던 파일과 사진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용량 확보 작업을 하면서 일부 파일들을 옮겨두어서 그런 건데요, 소실된 것 아니고 잠시 옮겨두어서 그런 거니 당분간의 의도된 에러라는 점 양해해주세요~.
2025.05.13
^^;; 꼭 필요한 문서는 첨부하셔야지요. 책 원문 파일은 용량이 커서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링크를 달면 좋은데 그게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러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ㅎㅎ;;;
2025.05.12
전화, 라디오, TV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파는 매질이 없어도 존재하는 파동입니다. 파동이 항상 '무엇인가'의 파동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무엇인가'를 파동의 매질이라 부릅니다. 매질이 없어도 파동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2015년에 처음 검출된 중력파도 매질 없이 존재하는 파동입니다. 빛의 파동도 매질 없이 존재합니다. 19세기에는 빛의 매질을 '에테르'라고 부르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겼지만, 대략 1905년 아인슈타인의 논문 이후로는 빛의 매질로 여겨졌던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류의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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