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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질문] 고전역학보다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기

질문 및 토론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2-06-24 11:23
조회
2628

과학, 특히 물리학의 역사적 전개를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의 믿음과 이론과 접근이 옳지 않음이 밝혀지면서 더 세련된 믿음과 이론과 접근이 이를 대치해 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21세기 과학교육에서 특히 물리학 교육에서는 항상 고전역학 특히 뉴턴의 운동법칙과 그에 관련된 운동의 서술이 맨 처음을 차지합니다. 중등교육은 물론이고 대학 초급과정에서도 대체로 그러합니다. 과연 꼭 그래야 할까요?

흔히 양자역학에 비해 고전역학이 더 직관적이며 경험에 가깝기 때문에 그렇다고들 합니다. '고전역학'이 '양자역학'보다 더 직관적이고 경험에 가깝다고 여기는 것은 오랜 오해입니다. 가령 차라리 더 직관적이고 경험에 가까운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입니다. 이 점은 과학교육학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디에서도 직관적이며 경험에 가까운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을 가르치거나 배우지 않습니다. 과학사 시간에나 과거의 틀린 접근이라면서 언급할 뿐입니다.

뉴턴 역학 더 나아가 고전역학에서 하필 시간과 공간을 가르고 모든 것을 입자로 환원한 뒤에 그 위치와 운동량(속도)을 '상태'로 삼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가르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치나 속도에 비해 운동량, 에너지 등등의 개념은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과학사의 관점에서 보자면 17세기 자연철학(운동량) 또는 19세기 자연철학(에너지의 경우)의 산물입니다. 운동량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을 비판하고 새로운 수학적 자연철학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것이라 보아야 한다. 14세기에도 임페투스와 코나투스 개념이 논의되긴 했지만, 데카르트의 오개념을 거쳐 뉴턴과 라이프니츠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운동의 양'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이 정착되었습니다. 에너지 개념은 상당 부분 독일 낭만주의 자연철학(Naturphilosophie)의 산물입니다. 물론 셸링의 신비주의적인 자연철학의 논의가 에너지 개념의 선조였다는 이야기를 물리학자들은 대체로 거부합니다. 그러나 헬름홀츠와 마이어는 명시적으로 낭만주의 자연철학을 인용하고 있고, 토머스 영이 '에너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기존의 vis viva를 대치할 때에도 이미 근본적으로 자연철학적 사유가 녹아 들어 있었습니다.

양자역학은 미시세계를 서술하고 고전역학은 거시세계를 서술한다는 흔한 이분법적 관념도 부적절합니다. 양자역학이라 불리는 물리학 이론을 "상태, 물리량, 측정"의 세 요소로 구성된 수학적 형식체계의 한 형태라고 보면, 일상적 경험세계뿐 아니라 우주 전체에 대해서도 '양자우주론'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리학에 국한한다면 SQUID처럼 아주 큰 대상에 대해서 양자역학적 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의 차이를 "상태, 물리량, 측정"의 세 요소로 대비시키면,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습니다.

* 고전역학: 상태=위상공간의 한 점, 물리량=위상공간을 정의역으로 하는 실수값 함수, 측정=물리량 함수의 치역

* 양자역학: 상태=벡터공간(힐버트 공간)의 한 점, 물리량=벡터공간을 정의역으로 하는 자기수반(에르미트) 연산자, 측정=물리량 연산자의 빛띠분해된 사영연산자와 보른 해석

양자역학의 핵심은 물리량을 표현하는 연산자와 측정을 나타내는 연산자를 구별한다는 데 있습니다. 고전역학과의 근본적인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물리량의 값을 결정론적으로 예측할 수 없고 단지 확률서술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급 양자역학에서 이런 것을 모두 소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물리학에서 물리량의 역할과 의미를 분명하게 강조하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양자역학임을 보여주는 식으로 한다면, 처음 배우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초급 수준에서부터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급 수준에서는 고전역학 없이 양자역학에서 시작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이러한 접근을 차근차근 시험해 오고 있습니다.

Lautesse, P., Vila Valls, A., Ferlin, F. et al. Teaching Quantum Physics in Upper Secondary School in France: . Science & Education 24, 937–955 (2015). https://doi.org/10.1007/s11191-015-9755-9

Pospiech, G. Philosophy and Quantum Mechanics in Science Teaching. Science & Education 12, 559–571 (2003). https://doi.org/10.1023/A:1025384115480
Lévy-Leblond, J. M., & Balibar, F. (1984). Quantique: rudiments. Paris: InterÉditions/CNRS; Lévy-Leblond, J. M., & Balibar, F. (1990). Quantics: rudiments of quantum physics. Amsterdam: North-Holland Publishing Company.

저는 프랑스의 물리학자/철학자 장-마르크 레비-르블롱(Jean-Marc Lévy-Leblond) 선생님이 서울대에서 초청강연을 했을 때, 운 좋게 바로 옆자리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레비-르블롱은 양자역학 교육은 적어도 중급과정에서 시작하는 게 적절하고 유익하다면서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시도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몇몇 시범학교를 선정하여 고전역학보다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그에 대한 성취를 비교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꽤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장회익 선생님의 자연철학처럼 접근한다면 중급과정의 과학교육에서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유익하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하여 1999년 포슈피히의 논문의 내용 일부를 참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초심자에게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법.

Pospiech, G. (1999). Teaching the EPR paradox at high school? Physics Education, 34(5), 311–316.
https://doi.org/10.1088/0031-9120/34/5/307 .

(1) 맨 처음부터 스핀에서 시작한다. Zweideutigkeit이어도 좋고 그냥 두 가지 가능성(선택지)으로 이야기해도 좋다. 그리고 2 X 2 행렬을 도입한다. 복소수가 나오면 번거로우니까 C^2 대신 R^2만으로 이야기해도 된다. 뉴턴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미분방정식을 알아야 하듯이, 또는 초보적인 고전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대수 방정식을 풀 수 있어야 하듯이,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2 X 2 행렬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2) 위치-운동량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양자역학에서는 궤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위치-운동량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혼동만 일으킨다. 역사적인 면에서는 300년 넘게 위치-운동량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니 새로운 이론을 만들 때 그 문제를 그렇게 고심했지만, 21세기에 그럴 필요가 굳이 없다.

(3) 하이젠베르크 미결정성 관계식은 꺼내지도 말 것. '불확정성 원리'라는 이상한 이름도 아예 빼 버리는 게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물며, 하이젠베르크 자신이 수없이 반복하여 소위 '불확정성 원리'를 측정의 교란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측정의 교란이라는 완전히 틀린 설명을 반복하는 것이 처음 양자역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큰 장애물이다.

(4) 입자-파동 이중성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양자역학에 대한 가장 심각한 오해가 바로 이 개념에 있다. 1930년대 물리학자들에게는 전자나 빛알이 뉴턴방정식 같은 것으로 서술되는 입자인지 아니면 맥스웰 방정식 같은 것으로 서술되는 파동인지 판가름하는 게 중요했고, 슈뢰딩거가 굳이굳이 파동방정식을 만들어낸 건 보른-하이젠베르크-요르단의 불연속적인 양자역학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2019년이다. 아직도 입자-파동 이중성 어쩌구 하는 낡은 관념 속에서 '양자 대상'이 입자를 닮았는지 파동을 닮았는지 고민하고 있는 건 옳지 않다.
그냥 '양자 대상'이라고 하면 충분하다. '양자'를 빼도 된다. 그냥 '전자', '빛알' '대상' 이렇게 부르면 된다. 그것이 입자인지 파동인지 밝혀야 할 이유가 없다. 특히 양자이론을 처음 배우는 초심자에게는.

(5) 스핀을 말하더라도 '돌고 있는 입자'라고 얘기하지 말 것. 스핀을 '자전하는 입자'로 오해하면 이후에도 내내 혼동스러울 뿐이다.

(6)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는 귀류법의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

(7) 슈뢰딩거 방정식보다는 큐비트와 얽힘 개념과 양자계산을 먼저 도입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맥락은 다르지만, 2017년에 나온 Chris Ferrie, Quantum Physics for Babies (https://amzn.to/3nwp7ff)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Chris Ferrie (2017). General Relativity for Babies: An Introduction to Einstein's Theory of Relativity and Physics for Babies. (https://amzn.to/3bux7us)

Chris Ferrie, Cara Florance (2018). Nuclear Physics for Babies: A Simple Introduction to the Nucleus of an Atom. (https://www.amazon.com/dp/1492671177)

Chris Ferrie, Julia Kregenow (2018). Astrophysics for Babies: A STEM Book about Space and Astronomy for Little Ones. (https://amzn.to/39NFX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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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지프스 시지프스
    2022-06-24 18:06

    "초심자에게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법" (2) 위치-운동량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3) 하이젠베르크 미결정성 관계식은 꺼내지도 말 것. (4) 입자-파동 이중성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5) 스핀을 말하더라도 '돌고 있는 입자'라고 얘기하지 말 것. (6)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는 귀류법의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 // 이런 것들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큰 장벽, 큰 함정들이로군요. (그러면 대중강연, 대중과학책에서 저런 걸 빼면 별로 남는 것이 없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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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함수의 미분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상이 https://youtu.be/ S0_qX4VJhMQ?t=757 에 있습니다.
2025.06.16
케플러의 법칙([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75쪽)에 대한 더 상세한 이야기가 "케플러의 법칙과 뉴턴의 증명"에 있습니다. 또 같은 페이지에 케플러의 법칙을 고전역학에서 유도하는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을 "케플러 문제의 간단한 풀이"에 상세하게 해설해 두었습니다.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1964년 강의가 연관됩니다. 그 내용을 "태양 주변의 행성의 운동 (리처드 파인만의 강의)"에서 소개했습니다.
2025.06.16
'낙하의 문제'([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62-64쪽)와 관련하여 이전에 쓴 글 "천원지방, 갈릴레오, 뉴턴, 여헌 장현광"이 참고가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70쪽에 소개 되어 있는, 물체를 수평으로 던질 때 그리는 궤적을 구하는 문제는 갈릴레오가 1638년의 저서 [새로운 두 과학](Discorsi e dimostrazioni matematiche intorno a due nuove scienze)에서 처음으로 상세하게 해명하여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성취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wo_New_Sciences
2025.06.15
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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