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메뉴
  • 환경
    • 환경 뉴스
    • 환경 칼럼
  • 에너지전환
    • 에너지전환 뉴스
    • 에너지전환 칼럼
  • 과학·학술
    • 과학·학술 뉴스
    • 과학·학술 칼럼
    • 지속가능성 개념어 사전
  • 장회익의 자연철학
    • 자연철학 이야기 대담
    • 책
    • 논문
    • 칼럼, 강의, 강연
  • 공부모임
    • 녹색문명공부모임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게시판
    • 새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
    • 녹색문명공부모임 게시판
    •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
    • 뉴스레터
  • 일정
  • Log In
    • Register
  • 검색
  • 환경
    • 환경 뉴스
    • 환경 칼럼
  • 에너지전환
    • 에너지전환 뉴스
    • 에너지전환 칼럼
  • 과학·학술
    • 과학·학술 뉴스
    • 과학·학술 칼럼
    • 지속가능성 개념어 사전
  • 장회익의 자연철학
    • 자연철학 이야기 대담
    • 책
    • 논문
    • 칼럼, 강의, 강연
  • 공부모임
    • 녹색문명공부모임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게시판
    • 새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
    • 녹색문명공부모임 게시판
    •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
    • 뉴스레터
  • 일정
  • Log In
    • Register

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질문] 고전역학보다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기

질문 및 토론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2-06-24 11:23
조회
2580

과학, 특히 물리학의 역사적 전개를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의 믿음과 이론과 접근이 옳지 않음이 밝혀지면서 더 세련된 믿음과 이론과 접근이 이를 대치해 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21세기 과학교육에서 특히 물리학 교육에서는 항상 고전역학 특히 뉴턴의 운동법칙과 그에 관련된 운동의 서술이 맨 처음을 차지합니다. 중등교육은 물론이고 대학 초급과정에서도 대체로 그러합니다. 과연 꼭 그래야 할까요?

흔히 양자역학에 비해 고전역학이 더 직관적이며 경험에 가깝기 때문에 그렇다고들 합니다. '고전역학'이 '양자역학'보다 더 직관적이고 경험에 가깝다고 여기는 것은 오랜 오해입니다. 가령 차라리 더 직관적이고 경험에 가까운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입니다. 이 점은 과학교육학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디에서도 직관적이며 경험에 가까운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을 가르치거나 배우지 않습니다. 과학사 시간에나 과거의 틀린 접근이라면서 언급할 뿐입니다.

뉴턴 역학 더 나아가 고전역학에서 하필 시간과 공간을 가르고 모든 것을 입자로 환원한 뒤에 그 위치와 운동량(속도)을 '상태'로 삼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가르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치나 속도에 비해 운동량, 에너지 등등의 개념은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과학사의 관점에서 보자면 17세기 자연철학(운동량) 또는 19세기 자연철학(에너지의 경우)의 산물입니다. 운동량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을 비판하고 새로운 수학적 자연철학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것이라 보아야 한다. 14세기에도 임페투스와 코나투스 개념이 논의되긴 했지만, 데카르트의 오개념을 거쳐 뉴턴과 라이프니츠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운동의 양'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이 정착되었습니다. 에너지 개념은 상당 부분 독일 낭만주의 자연철학(Naturphilosophie)의 산물입니다. 물론 셸링의 신비주의적인 자연철학의 논의가 에너지 개념의 선조였다는 이야기를 물리학자들은 대체로 거부합니다. 그러나 헬름홀츠와 마이어는 명시적으로 낭만주의 자연철학을 인용하고 있고, 토머스 영이 '에너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기존의 vis viva를 대치할 때에도 이미 근본적으로 자연철학적 사유가 녹아 들어 있었습니다.

양자역학은 미시세계를 서술하고 고전역학은 거시세계를 서술한다는 흔한 이분법적 관념도 부적절합니다. 양자역학이라 불리는 물리학 이론을 "상태, 물리량, 측정"의 세 요소로 구성된 수학적 형식체계의 한 형태라고 보면, 일상적 경험세계뿐 아니라 우주 전체에 대해서도 '양자우주론'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리학에 국한한다면 SQUID처럼 아주 큰 대상에 대해서 양자역학적 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의 차이를 "상태, 물리량, 측정"의 세 요소로 대비시키면,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습니다.

* 고전역학: 상태=위상공간의 한 점, 물리량=위상공간을 정의역으로 하는 실수값 함수, 측정=물리량 함수의 치역

* 양자역학: 상태=벡터공간(힐버트 공간)의 한 점, 물리량=벡터공간을 정의역으로 하는 자기수반(에르미트) 연산자, 측정=물리량 연산자의 빛띠분해된 사영연산자와 보른 해석

양자역학의 핵심은 물리량을 표현하는 연산자와 측정을 나타내는 연산자를 구별한다는 데 있습니다. 고전역학과의 근본적인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물리량의 값을 결정론적으로 예측할 수 없고 단지 확률서술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급 양자역학에서 이런 것을 모두 소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물리학에서 물리량의 역할과 의미를 분명하게 강조하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양자역학임을 보여주는 식으로 한다면, 처음 배우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초급 수준에서부터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급 수준에서는 고전역학 없이 양자역학에서 시작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이러한 접근을 차근차근 시험해 오고 있습니다.

Lautesse, P., Vila Valls, A., Ferlin, F. et al. Teaching Quantum Physics in Upper Secondary School in France: . Science & Education 24, 937–955 (2015). https://doi.org/10.1007/s11191-015-9755-9

Pospiech, G. Philosophy and Quantum Mechanics in Science Teaching. Science & Education 12, 559–571 (2003). https://doi.org/10.1023/A:1025384115480
Lévy-Leblond, J. M., & Balibar, F. (1984). Quantique: rudiments. Paris: InterÉditions/CNRS; Lévy-Leblond, J. M., & Balibar, F. (1990). Quantics: rudiments of quantum physics. Amsterdam: North-Holland Publishing Company.

저는 프랑스의 물리학자/철학자 장-마르크 레비-르블롱(Jean-Marc Lévy-Leblond) 선생님이 서울대에서 초청강연을 했을 때, 운 좋게 바로 옆자리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레비-르블롱은 양자역학 교육은 적어도 중급과정에서 시작하는 게 적절하고 유익하다면서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시도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몇몇 시범학교를 선정하여 고전역학보다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그에 대한 성취를 비교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꽤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장회익 선생님의 자연철학처럼 접근한다면 중급과정의 과학교육에서 양자역학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유익하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하여 1999년 포슈피히의 논문의 내용 일부를 참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초심자에게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법.

Pospiech, G. (1999). Teaching the EPR paradox at high school? Physics Education, 34(5), 311–316.
https://doi.org/10.1088/0031-9120/34/5/307 .

(1) 맨 처음부터 스핀에서 시작한다. Zweideutigkeit이어도 좋고 그냥 두 가지 가능성(선택지)으로 이야기해도 좋다. 그리고 2 X 2 행렬을 도입한다. 복소수가 나오면 번거로우니까 C^2 대신 R^2만으로 이야기해도 된다. 뉴턴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미분방정식을 알아야 하듯이, 또는 초보적인 고전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대수 방정식을 풀 수 있어야 하듯이,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2 X 2 행렬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2) 위치-운동량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양자역학에서는 궤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위치-운동량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혼동만 일으킨다. 역사적인 면에서는 300년 넘게 위치-운동량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니 새로운 이론을 만들 때 그 문제를 그렇게 고심했지만, 21세기에 그럴 필요가 굳이 없다.

(3) 하이젠베르크 미결정성 관계식은 꺼내지도 말 것. '불확정성 원리'라는 이상한 이름도 아예 빼 버리는 게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물며, 하이젠베르크 자신이 수없이 반복하여 소위 '불확정성 원리'를 측정의 교란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측정의 교란이라는 완전히 틀린 설명을 반복하는 것이 처음 양자역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큰 장애물이다.

(4) 입자-파동 이중성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양자역학에 대한 가장 심각한 오해가 바로 이 개념에 있다. 1930년대 물리학자들에게는 전자나 빛알이 뉴턴방정식 같은 것으로 서술되는 입자인지 아니면 맥스웰 방정식 같은 것으로 서술되는 파동인지 판가름하는 게 중요했고, 슈뢰딩거가 굳이굳이 파동방정식을 만들어낸 건 보른-하이젠베르크-요르단의 불연속적인 양자역학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2019년이다. 아직도 입자-파동 이중성 어쩌구 하는 낡은 관념 속에서 '양자 대상'이 입자를 닮았는지 파동을 닮았는지 고민하고 있는 건 옳지 않다.
그냥 '양자 대상'이라고 하면 충분하다. '양자'를 빼도 된다. 그냥 '전자', '빛알' '대상' 이렇게 부르면 된다. 그것이 입자인지 파동인지 밝혀야 할 이유가 없다. 특히 양자이론을 처음 배우는 초심자에게는.

(5) 스핀을 말하더라도 '돌고 있는 입자'라고 얘기하지 말 것. 스핀을 '자전하는 입자'로 오해하면 이후에도 내내 혼동스러울 뿐이다.

(6)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는 귀류법의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

(7) 슈뢰딩거 방정식보다는 큐비트와 얽힘 개념과 양자계산을 먼저 도입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맥락은 다르지만, 2017년에 나온 Chris Ferrie, Quantum Physics for Babies (https://amzn.to/3nwp7ff)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Chris Ferrie (2017). General Relativity for Babies: An Introduction to Einstein's Theory of Relativity and Physics for Babies. (https://amzn.to/3bux7us)

Chris Ferrie, Cara Florance (2018). Nuclear Physics for Babies: A Simple Introduction to the Nucleus of an Atom. (https://www.amazon.com/dp/1492671177)

Chris Ferrie, Julia Kregenow (2018). Astrophysics for Babies: A STEM Book about Space and Astronomy for Little Ones. (https://amzn.to/39NFXTv)]

전체 1

  • 시지프스 시지프스
    2022-06-24 18:06

    "초심자에게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법" (2) 위치-운동량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3) 하이젠베르크 미결정성 관계식은 꺼내지도 말 것. (4) 입자-파동 이중성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꺼내지 말 것. (5) 스핀을 말하더라도 '돌고 있는 입자'라고 얘기하지 말 것. (6)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는 귀류법의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 // 이런 것들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큰 장벽, 큰 함정들이로군요. (그러면 대중강연, 대중과학책에서 저런 걸 빼면 별로 남는 것이 없을텐데요...)


« 허블 상수 논란, 잠정적 이론의 앎의 뫼비우스에서의 위치
흑체복사 공식과 온도의 정의 »
목록보기 답글쓰기
글수정 글삭제
전체 708
  • 전체
  • 자료
  • 질문 및 토론
  • 모임 정리
  • 공지사항
  • 세미나 운영
  • 전체
  • 앎의 바탕 구도
  • 고전역학
  • 상대성이론
  • 양자역학
  • 통계역학
  • 우주와 물질
  • 생명
  • 주체와 객체
  • 앎
  • 온전한 앎
  • 자연철학 일반
  • 전자기학
  • 기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심학십도 그림 자료
녹색아카데미 | 2025.04.28 | 추천 1 | 조회 1008
녹색아카데미 2025.04.28 1 1008
공지사항
2025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계획
녹색아카데미 | 2025.04.23 | 추천 0 | 조회 1134
녹색아카데미 2025.04.23 0 1134
공지사항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상세 계획
시인처럼 | 2024.09.12 | 추천 0 | 조회 4131
시인처럼 2024.09.12 0 4131
공지사항
[자료] 유튜브 대담영상 "자연철학이야기" 녹취록 & 카툰 링크 모음 (5)
neomay33 | 2023.04.20 | 추천 3 | 조회 13761
neomay33 2023.04.20 3 13761
공지사항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정오표 (10)
시인처럼 | 2022.12.22 | 추천 3 | 조회 16594
시인처럼 2022.12.22 3 16594
공지사항
[공지] 게시판 카테고리 설정에 대해서 (4)
시인처럼 | 2022.03.07 | 추천 0 | 조회 13199
시인처럼 2022.03.07 0 13199
692
New [자료] 빛 입자 또는 빛에 대한 물리학적 논의
자연사랑 | 12:34 | 추천 0 | 조회 6
자연사랑 12:34 0 6
691
빛 입자에 대한 의문.. (4)
PSY | 2025.05.12 | 추천 0 | 조회 67
PSY 2025.05.12 0 67
690
겹실틈 실험, 양자역학 해석의 검증과 실험의 확인 (3)
시지프스 | 2025.05.12 | 추천 2 | 조회 69
시지프스 2025.05.12 2 69
689
[자료]『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책과 세미나(2023년) 정리 노트 (1)
neomay33 | 2025.05.10 | 추천 0 | 조회 117
neomay33 2025.05.10 0 117
688
[질문/토론]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U≦TS가 되어 F<0이 되는 경우가 있나요?
자연사랑 | 2025.04.18 | 추천 1 | 조회 732
자연사랑 2025.04.18 1 732
687
[나의 질문] 최우석 - '선택의 여지' 그리고 '앎과 실재' (5)
시인처럼 | 2025.04.14 | 추천 0 | 조회 602
시인처럼 2025.04.14 0 602
686
[질문/토론] 대상 물체의 현재 온도가 낮을수록 △S의 값이 크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자연사랑 | 2025.04.14 | 추천 1 | 조회 462
자연사랑 2025.04.14 1 462
685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와 범심론 (9)
유동나무 | 2025.03.30 | 추천 2 | 조회 445
유동나무 2025.03.30 2 445
684
[질문] 앎의 세 모드(역학 모드, 서술 모드, 의식 모드)와 포퍼의 세 세계
자연사랑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65
자연사랑 2025.03.24 0 365
683
[질문] 엔트로피 법칙이 무엇인가요? (1)
자연사랑 | 2025.03.13 | 추천 0 | 조회 362
자연사랑 2025.03.13 0 362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 마지막
글쓰기
Powered by KBoard

게시판 글

최신글 내가 쓴 글
N [자료] 빛 입자 또는 빛에 대한 물리학적 논의
12:34
빛 입자에 대한 의문.. (4)
2025.05.12
겹실틈 실험, 양자역학 해석의 검증과 실험의 확인 (3)
2025.05.12
[자료]『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책과 세미나(2023년) 정리 노트 (1)
2025.05.10
브루노 라투르 "Facing Gaia" - 기포드 강연 보기 (1)
2025.05.10
로그인 해주세요.

게시판 댓글

최신댓글 내가 쓴 댓글
N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19쪽에 언급된 "추가적 관측을 겹실틈 바로 뒤에서가 아니라 식별 스크린 바로 앞에서 수행하는 실험"을 더 정교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의견에는 이미 기존의 겹실틈 실험 특히 위에 인용한 Bach et al. (2013)에서 어느 정도는 이미 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험의 에너지 규모를 조절하여 방출되는 전자가 하나씩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라서, 스크린 바로 앞에서 전자의 위치를 관측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 아이디어를 적용한다면, 실제로 스크린 바로 앞에서 아주 약하게 전자의 위치를 관측하는 실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첨부한 그림은 Bach et al. (2013) 실험의 보충자료에 있는 실험세팅입니다.
15:55
N "겹실틈 실험의 실제 실험과 올바른 해석"(https://bit.ly/3ZeRBNv)에 인용한 Bach et al. (2013)의 실험은 겹실틈을 만든 뒤 가림막을 만들어 이동시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두 실틈에 대해 (1) 둘 다 닫힌 경우 (2) 첫 번째 실틈만 열린 경우 (3) 두 실틈 모두 열린 경우 (4) 두 번째 실틈만 열린 경우 (5) 다시 두 실틈 모두 닫힌 경우에 차례로 스크린에 찍히는 점들의 분포를 보여줍니다. Bach, R. et al. (2013) Controlled double-slit electron diffraction.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1088/1367-2630/15/3/033018 "In 1965, Richard Feynman presented a thought experiment to show these features. Here we demonstrate the full realization of his famous thought experiment. By placing a movable mask in front of a double-slit to control the transmission through the individual slits, probability distributions for single- and double-slit arrangements were observed. Also, by recording single electron detection events diffracting through a double-slit, a diffraction pattern was built up from individual events." 리처드 파인만이 1965년에 이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그냥 사고실험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실험해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실험도 발표된 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15:27
불편을 드려서 죄송해요. 최근 정비에 들어가서 짬짬이 홈페이지에 불필요한 파일들을 덜어내고 있어요. 여유를 좀 확보해서 편하게 이용하시도록 해볼께요. 참, 당분간 게시판 글에 첨부되었던 파일과 사진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용량 확보 작업을 하면서 일부 파일들을 옮겨두어서 그런 건데요, 소실된 것 아니고 잠시 옮겨두어서 그런 거니 당분간의 의도된 에러라는 점 양해해주세요~.
2025.05.13
^^;; 꼭 필요한 문서는 첨부하셔야지요. 책 원문 파일은 용량이 커서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링크를 달면 좋은데 그게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러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ㅎㅎ;;;
2025.05.12
전화, 라디오, TV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파는 매질이 없어도 존재하는 파동입니다. 파동이 항상 '무엇인가'의 파동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무엇인가'를 파동의 매질이라 부릅니다. 매질이 없어도 파동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2015년에 처음 검출된 중력파도 매질 없이 존재하는 파동입니다. 빛의 파동도 매질 없이 존재합니다. 19세기에는 빛의 매질을 '에테르'라고 부르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겼지만, 대략 1905년 아인슈타인의 논문 이후로는 빛의 매질로 여겨졌던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류의 이론입니다.
2025.05.12
로그인 해주세요.

Upcoming Events

5월 16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화/금 : 『세계철학사 4 – 탈근대 사유의 지평들』 11회

5월 19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월. 시즌6 : 『침묵의 봄』 4회

5월 20
9:00 오후 - 10:00 오후 KST

책밤-화-과학 : 칼 포퍼 『추측과 논박 1』 – 15회

5월 20
10:30 오후 - 11:30 오후 KST

책밤-화-문학-시즌6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게르망트 쪽 1』 (22회)

5월 21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수 : 칼 세이건 『Cosmos』 – 19회

달력보기

카테고리

녹색아카데미 페이스북 공개그룹

녹색아카데미 페이스북 공개그룹

Copyright © 2025 녹색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

Codilight 테마 제작자 FameTh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