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세미나의 진행 방식
본 세미나 중간에 격주로 끼어 있는 예비 세미나(몸풀기 모임)는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의 텍스트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일종의 강독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종종 보충적인 이야기가 있긴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텍스트를 함께 읽는 방식이라서 이 책을 읽기에 부담이 있는 분들을 위한 보조적인 세미나입니다.
따로 준비할 것은 없고 2시간 동안의 세미나 시간만 확보해 주시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인문학 분야의 책을 읽어나갈 때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 바로 강독입니다. 대개 다른 나라의 언어일 뿐 아니라 어느 대목에서 어떤 단어와 문장이 사용되었는가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인문학 분야, 특히 철학이나 역사학에서는 강독이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아무래도 역사학 영역에서는 강독이 적은 편이지만, 실상 원전강독 수업 같은 것에서는 오히려 18세기의 그 저자가 그 문장을 어떤 의미에서 어떤 배경지식을 가지고 썼는가 하는 문제를 깊이 파고듭니다.
자연과학, 특히 물리과학에서는 상황이 더 복잡합니다. 물리학의 언어로 서술된 것은 대체로 진리에 가까운 것으로 여기는 풍토가 널리 퍼져 있는 탓에 물리과학의 문제를 설명하는 것은 마치 이미 신적인 섭리는 이미 확립되어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일상 속에서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자연철학의 관점이란 것이 그러한 지배적인 경향과 다르다고 믿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연철학 강의를 탐구하는 과정은 강독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시인처럼님이 쓰신 것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내용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한 주 앞 몸풀기 모임은 장회익 선생님은 참석 안하시고 자연사랑이 주관하는 모임으로 꾸려볼까 합니다. 읽으면서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설명해달라고 청할 수 있고, 역사적·이론적 배경이 뭔지도 물어볼 수 있을 겁니다. 도저히 어려워서 안 읽히면 함께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면서 하나하나 질문하는 방식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그 다음 주의 세미나 때 장회익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중요한 질문이나 토론 거리를 눈덩이 키워가듯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부담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 읽거나 보는 것은 세미나에서 읽고 보기로 한 것에 국한하려고 하지만 그 밖의 다른 글이나 영상을 보고 든 의문도 이 자리에서 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비 세미나는 말 그대로 본모임에 앞서서 텍스트를 함께 읽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만 내 주시면 됩니다. 질문거리를 미리 찾아보시면 더 좋겠지만 모임 중에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 허심탄회하게 질문거리를 만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예비세미나가 본 세미나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는 최대한 텍스트 즉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독>에 국한하려 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참석하시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아무 이야기나 나누는 시간으로 생각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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