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익 선생님의 자연철학이란  여러 분과학문의 지식을 통일된 바탕 위에 올려서, 종합적인 앎을 얻고자 한다 라고 본다면, 

과연 ... ?

플라톤의 입체라고, 완전다면체 5개 (정4면체, 정6면체, 정8면체, 정12면체, 정20면체) 가 있습니다.

이렇게 5개 밖에 없다는 것이 저 유명한 유클리드의 원론의 맨 마지막 정리입니다. 

고대 그리스 수학의 정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크게 감명 받은 사람이 플라톤, ... 그리고 케플러 입니다.

플라톤은 당시 알려진 4원소설(물, 불, 흙, 공기)과 연결해서, 다면체 중 4개가 4원소에 연결되고, 하나 남은 정12면체는 천상의 원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케플러는, 당시 알려진 행성 5개와 정다면체 5개를 연결해서 그걸로 궤도까지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당연히 실패했지만요.

지금와서 보면, 4원소설은 현재의 화학의 주기율표에 비하면 아주 초라하며, 케플러의 태양계 설명 모델은 실제 태양계는 행성도 더 많고, 무엇보다도 궤도를 설명하려면 중력 이론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현재의 우주론에 의하면, 우주 전체의 질량-에너지 중에 우리에게 알려진 보통 물질은 약 4%, 이며, 암흑물질이 25% 암흑에너지가 나머지 75% 정도 된답니다. 그렇다면, 플라톤이나 케플러 때처럼, 현재의 분과학문의 지식이 아직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좀 더 기다려서 자연철학을 만들어야만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통합된 자연철학이 가져야 할 성격, 요건 정도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의식에 대해서도 뇌과학 쪽의 발전을 좀 더 기다려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만히 상상해 봅니다.

오늘 밤이라도 당장, 저 먼 외계로부터 신호가 온다면, 마치 칼 세이건의 Contact 처럼, 그들이 우리에게 자신들의 지식을 전한다면, 지금까지의 인류의 지식이 얼마나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를 ...

("모레까지 미룰 수 있는 일을 내일로만 미루지 마라" 는 격언이 떠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