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라기보다는 감상을 올립니다.
장회익 선생님의 '새 자연철학' 제안 글을 읽고, 질문보다는 제가 느낀 감상을 적고자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인간에게는 '절대'를 추구하는 (좋은 의미의) 욕망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온전한 앎'을 위한 열망 말입니다. 세계를 바라보고 우주내의 사물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온전한 앎의 틀', '관념의 틀'을 구축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며, 장회익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틀이 인간이 현재까지 쌓아온 여러 지적 성취들, 특히 현대과학의 성과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또한 '온전한 앎의 틀'이 갖는 구조를 설정하고 '뫼비우스의 띠'라는 구조를 도출해낸 점이 매우 독특한 점인 것 같습니다. 논리적 단절이 없으면서도, 앎의 주체와 객체의 성격을 함께 반영할 수 있는 구조로 '뫼비우스의 띠'라는 기하학적 구조를 설정한 후, 이를 기본으로 하여 큰 앎의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즉, 자연의 기본원리, 우주와 생명, 인간의 몸이 뫼비우스 띠의 앞면이고, 뒷면으로 뒤집히면서 의식의 영역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의식의 장에서 여러 지적활동이 이루어지며, '자연에 대한 사고'가 뫼비우스 띠의 출발점인 '자연의 기본원리'와 연결되며 다시 앞면으로 뒤집히게 됩니다.
이러한 앎의 구조는 커다란 지도이고, 우리의 여러 지적 작업물들을 이 지도 위에 체계적으로 positioning 할 수 있는 온전한 그리고 통합적인 앎의 틀이라는 것입니다. 이 얼개 위에 큰 그림 또는 거친 스케치를 담은 것이 자연철학 강의라는 저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모임 등을 통해, 좀더 세밀한 스케치 및 채색이 가미되어 이러한 앎의 틀이 자체의 생명력을 가지면서 진화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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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십도 그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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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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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 2025.04.28 | 1 |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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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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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상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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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튜브 대담영상 "자연철학이야기" 녹취록 & 카툰 링크 모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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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정오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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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게시판 카테고리 설정에 대해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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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료] 빛 입자 또는 빛에 대한 물리학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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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입자에 대한 의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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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실틈 실험, 양자역학 해석의 검증과 실험의 확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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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책과 세미나(2023년) 정리 노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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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토론]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U≦TS가 되어 F<0이 되는 경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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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문] 최우석 - '선택의 여지' 그리고 '앎과 실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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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토론] 대상 물체의 현재 온도가 낮을수록 △S의 값이 크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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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와 범심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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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앎의 세 모드(역학 모드, 서술 모드, 의식 모드)와 포퍼의 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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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엔트로피 법칙이 무엇인가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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