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새로운 과학 지식은 도덕적 당위의식의 정립에 도움을 주는가?

배경

- <과학과 메타과학> 서설과 11장(인간의 행위능력과 가치 이념), 12장(새 가치 이념의 모색)을 보면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본원적 당위 의식의 형성과 관련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관념이 도출되는 구조를 상정하고 있다.

- 그러나 일부의 사례일 수도 있지만 ‘과학적’ 관점이 당위 관념을 약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인간에 대한 물질적 이해가 인간은 단지 물질 혹은 동물이라는 관념과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물질적 인과 관계로 파악된 세계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부정되는 관점이 대표적 예다.(신경과학적 이론) 또 이기적 유전자의 개념 속에서 인간의 모든 행동은 생존 전략으로 이해됨으로써 도덕의 기초를 허무는 생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과학적 지식 혹은 철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그리고 나아가 본원적 당위를 인정할 수 있는 인식론적 토대는 어떻게 구축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과학적 이론은 확실하고, 형이상학적 이론은 불확실하다고 인식되고 있고, 이것이 도덕의 상대성과 연결된다. 과학적 이론이 확실한 진리라는 믿음을 획득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원적 당위 개념도 그만한 믿음을 획득할만한 인식론적 방법론을 갖추고 있을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