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새 자연철학 세미나의 첫 모임에는 29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첫 모임이기도 하고 처음 뵙는 분들도 많아서 자기 소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셨답니다. 다양한 눈을 통한 색다른 시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자기 소개 뒤로는 세미나 운영 방식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주로는 이중원 교수께서 세미나 열리기 며칠 전 운영의 묘를 찾고자 가진 준비 모임에서 제안해주신 방안들이었는데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 요약·발제는 하지 말고 참여하는 분들의 '질문'을 가지고 세미나를 꾸린다.
2. 매회 세미나 하루 전까지 참여하는 분들은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에 자신의 '질문글'을 올린다.
3. '질문글'은 한 줄 정도로 집약되는 질문과 질문의 배경, 취지, 맥락 등을 설명하는 질문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한다.
4. 세미나 참석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질문글들을 두루 읽고 참석한다.
5. 사회자는 매회 참석자들의 '질문글'들을 잘 순서 잡아서 토론을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서 매회마다 한 두 분 정도 '대표 질문자'를 정해서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준비하는 책임을 맡기는 방안도 병행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질문과 토론만으로 세미나를 하면 다소 섭섭할 수도 있고 방향이 잘 안 잡힐 수도 있으니 매번 세미나마다 '머리 말씀'을 20분 내외로 듣는 시간도 두려 합니다. 초반에는 장회익 선생님이 해주시는 게 적당하겠고 그 밖에도 맡아주실 분들이 앞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

첫 모임에서 하려고 했던 토론은 9월 30일 두 번째 모임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드렸던 계획에서 한 회씩 뒤로 미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변경된 사항을 반영해서 세미나 계획을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새 자연철학 세미나 계획 안내글 (변경 사항 반영)

다음 모임은 9월 30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입니다. 9월 16일에 계획했던 내용을 이 날 다루겠습니다. 아래의 글과 영상을 보시고 9월 29일까지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에 질문글들을 올려주시면 30일에 이 질문들 가지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나눌 수 있을 겁니다.

• 『자연철학 강의』, 책 머리에 “왜 ‘자연철학’인가?” (pp. 4~9)
• 『과학과 메타과학』, 서설: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판 pp. 13~20 / 구판 pp. 7~13)
• 장회익 (2021). “현대과학의 철학적 수용은 어떻게 가능한가? -'새 자연철학'을 제안하며”. 『현대과학과 철학의 대화-적극적 소통을 위한 길 찾기』 한국철학회 엮음. 한울. pp.20~55.
  • 녹색아카데미 웹진에 같은 글이 실려 있으니 참고하세요.
    • 전반부 https://greenacademy.re.kr/archives/11040
    • 후반부 https://greenacademy.re.kr/archives/11070
• 대담영상 <장회익의 자연철학 이야기> 1-1: 강의에 대한 이야기 (https://greenacademy.re.kr/archives/7361)
• 대담영상 <장회익의 자연철학 이야기> 1-2: 책에 대한 이야기 (https://greenacademy.re.kr/archives/7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