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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제3장 내용정리에 대한 저의 정리

자료
상대성이론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19-12-23 14:24
조회
6187

제가 이해한 대로 <자연철학 강의>의 제3장의 내용정리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소제목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두 사다리의 상대적 기울기
  • (2) 상대속도로 본 4차원 시공간의 의미
  • (3) 아인슈타인의 두 기본명제
  • (4) 시간 간격의 상대성과 고유시간
  • (5) 4차원 속도와 4차원 운동량
  • (6) 4차원 상태와 상태 변화의 원리
  • (7) 일반상대성이론

제가 여러 차례 주장했듯이 <자연철학 강의>가 물리학 개론이나 입문이 아님을 염두에 둔다면 이 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장은 4차원 시공간입니다.

장현광의 우주설과 답동문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에서 제1도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단순화시키면 세상의 모든 것을 변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제2도는 뉴턴의 사유를 중심으로 세상의 모든 변화를 특성(질량 m과 힘 F)과 상태(위치 x와 운동량 p)로부터 알 수 있음을 피력합니다.

제3장에서는 제2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다룹니다.

제2도에서는 상태의 변화라는 관념 속에 이미 세상 모든 것보다 우선시되는 절대적인 '시간'이 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태를 나타내는 요소인 '위치'와 '운동량'이 '시간'과 무관하게 규정됩니다. 

그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제3장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상대성이론을 다루는 수많은 초중급 교과서나 동영상을 보면 빼놓지 않고 꼭 빛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신비한 '빛'이 무슨 근본적인 존재인 양 부각됩니다.

장회익 선생님은 <자연철학 강의> 154-158쪽에서 '빛'을 트로이 목마에 비유하면서 "특수상대성이론은 원칙적으로 빛과 직접 관련이 없는이론"이며, "순수하게 시간-공간에 관한 이론"이고, "단지 시간과 공간 변수들이 하나의 보편상수를 통해 4차원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진 것"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제 절을 따라 조금 더 풀어보겠습니다.

상대성이론을 이야기할 때 꼭 등장하는 로렌츠 변환은 역사적 접근입니다. 아인슈타인 자신도 이런 경로로 생각을 전개했죠. 그러나 21세기에 1905년 무렵을 굳이 재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시공간 도표입니다. <자연철학 강의>의 접근은 심지어 시공간 도표도 굳이 도입할 필요 없는 가장 간단한 접근입니다.

(1) 두 사다리의 상대적 기울기

삼각형에서 기울어진 선분의 기울기는 탄젠트 함수로 주어집니다. 여기에서 탄젠트의 덧셈정리 또는 뺄셈정리 공식이 필요합니다.

tan(alpha+beta) = (tan alpha + tan beta)/(1-tan alpha tan beta) 

tan(alpha-beta) = (tan alpha - tan beta)/(1+tan alpha tan beta). 

아래 그림을 이용하면 이 공식을 아주 쉽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림으로 수학공식을 증명하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수수께끼나 퍼즐 같아서 답이 바로 안 떠오르면 답답하긴 하지만요.

사인 함수와 코사인 함수의 뺄셈 정리도 비슷하게 그림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자연철학 강의> 570-575쪽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림 출처: https://bit.ly/2QapT05)

탄젠트 함수의 뺄셈 공식을 쉽게 유도할 수 있는 그림을 컴퓨터로 그리려 하니까 너무 번거로워서 종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 그림이 너무 투박해서 맘에 안 들었는데 눈사람님(neomay3님)이 예쁘게 그려주셔서 그 그림을 여기에 넣습니다. ]


아래 공식들 중 마지막 것과 비교해 보면 그림에서 바로 증명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상대속도로 본 4차원 시공간의 의미

탄젠트 함수의 뺄셈 공식을 이용하면 상대속도의 공식을 아주 쉽게 유도해 낼 수 있습니다.

(3) 아인슈타인의 두 기본명제

시간의 동시성이 관찰자의 운동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상대성이론의 주장이 낯설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순전히 시간에 대해 옳지 않은 낡은 가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차원 시공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오히려 관찰자의 운동상태와 무관하게 우주 어디에서나 똑같이 흘러가는 형이상학적이고 사변적인 시간의 존재가 의심스러워집니다. 

흔히 아인슈타인의 1905년 논문을 따라 "운동법칙이 관찰자의 속력과 무관하다"라는 전제 말고 "빛의 속력이 어느 관성계에서도 똑같다"라는 두 번째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러나 더 곰곰 생각해 보면 두 번째 전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4) 시간 간격의 상대성과 고유시간

이제 열차 안과 기차역에서 동시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살펴보면, 놀랍게도 그 길이가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rel="noopener" target="_blank" style="font-family:sans-serif;font-size:0.9375rem;">동시의 상대성

게다가 그림 3-2를 이용하면 피타고라스 정리로부터 정확하게 상대방의 시간과 내 시간의 길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 낼 수 있습니다. 

(5) 4차원 속도와 4차원 운동량

제2도에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기초로 상태 개념을 가져왔고, 상태는 위치와 운동량 또는 위치와 속도로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바뀐다면, 이러한 상태 규정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4차원 위치 이외에 4차원 속도 또는 4차원 운동량도 새로 정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부수효과는 유명한 공식 엠씨제곱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6) 4차원 상태와 상태 변화의 원리

이제 뉴턴 방정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이 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의 해석입니다만) 역학을 운동학과 동역학으로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학(kinematics)은 힘에 대한 고려 없이 운동을 어떻게 서술할 것인지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특수상대성이론은 그 자체로 자립적인 동역학이 아닙니다. 운동학, 즉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재고찰을 통해 운동을 서술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제1도(장현광)와 제2도(고전역학)에서 이미 동역학적 고려를 핵심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전문용어로 표현하면 "상대론적 질점역학"이 들어오게 됩니다. 운동의 서술을 특수상대성이론으로 할 때, 개별적인 입자 또는 질점(질량은 있지만 부피는 없는 것처럼 간주할 수 있어서 일종의 점으로 보는 대상)의 운동법칙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고유시간'의 개념입니다. 또 4차원 벡터로서, 4차원 운동량이 중요해집니다. 

(7) 일반상대성이론 

이 절은 이해가 꽤 어려울 듯 합니다. 상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상 일반상대성이론 자체를 소개하고 다루는 것이 "자연철학"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더 이야기 나눌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는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다루는 자연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심학십도를 위한 열 단계의 요약에서는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너무 나아가도 바람직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일반상대성이론과 아인슈타인 방정식이 필요합니다. 

제가 일반상대성이론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산 세미나에서 조금 소개할까 합니다.

전체 8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19-12-23 20:47

    일반상대성이론 입문으로 유용한 책이 하나 있는데, 오래 전에 제가 번역했었고, 지금은 절판되었습니다. 지금 재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은 General Relativity from A to B입니다. 저자는 로버트 제로치라는 물리학자입니다.

    https://amzn.to/2sdvFGn

    오래 전에 "로버트 게로치 교수의 물리학 강의"라는 아주 생뚱맞은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여하간 거의 팔리지 않았다가 간신히 1쇄가 다 나가고 2쇄를 찍지 않았다가 지금은 판권이 끝난 상태라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 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로 유용한 책입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19-12-25 10:21

    위의 그림을 이용하여 삼각함수의 공식을 증명하는 것을 짧게 설명드릴까 합니다. 맨 위의 그림에서 아래 쪽의 파란색 삼각형을 보면 왼쪽 아래 각이 '알파'이고 밑변의 길이가 1입니다. 탄젠트라는 삼각비는 (높이 / 밑변)입니다. 따라서 tan 알파 = 높이 / 1 이므로, (높이 = 밑변 X tan 알파 = tan 알파)가 됩니다. 비슷하게 코사인이라는 삼각비는 (밑변 / 빗변)이므로 cos 알파 = 1 / 빗변이고, 따라서 (빗변 = 1 / cos 알파)가 됩니다. 이번에는 분홍색 삼각형을 생각하면 왼쪽 아래 각이 베타이고 밑변이 (1 / cos 알파)이므로, 높이는 거기에 (tan 베타)를 곱한 값, 즉 (tan 베타 / cos 알파)가 됩니다.

    이번에는 오늘쪽 위 귀퉁이의 하얀색 삼각형을 생각합니다. 약간 숨어 있긴 하지만 그 아래쪽 각이 알파임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파란색 삼각형 윗쪽 각은 (90도 - 알파)인데, 분홍색 삼각형의 직각을 고려하면 오른쪽 위 하얀색 삼각형 아랫쪽 각은 {90도 - (90도 - 알파)} = 알파입니다. 그러고 나면 빗변의 길이가 (tan 베타 / cos 알파)이고 각이 알파이므로 밑변 = 빗변 X cos 알파 = tan 베타)입니다. 또 그 하얀색 작은 삼각형의 높이는 (밑변 X tan 알파 = tan 알파 X tan 베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사각형 전체를 보면 오른쪽 하얀 삼각형 두 개로부터 오른쪽 변의 길이가 (tan 알파 + tan 베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윗변을 보면 아랫변 길이가 1이고 오른쪽 위 작은 하얀 샴각형의 변의 길이가 (tan 알파 X tan 베타)이브로, 윗변의 길이는 (1 - tan 알파 X tan 베타)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왼쪽 큰 하얀색 삼각형을 보면 그림에 있듯이 꼭지각이 (알파+베타)이므로 [평행선 두 개를 지나는 제3의 직선이 있을 때 소위 '엇각'은 항상 같음을 증명할 수 있거든요.]

    tan (알파 + 베타) = (큰 햐얀 삼각형의 높이) / (큰 하얀 삼각형의 밑변)
    = (tan 알파 + tan 베타) / (1 - tan 알파 X tan 베타)

    가 증명됩니다.


  • neomay3 neomay3
    2019-12-23 15:17

    고맙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제 노트에 필사해야겠어요. ^^


  • neomay3 neomay3
    2019-12-26 22:27

    이렇게 그려봤습니다.
    그릴 땐 직각이었는데, 올려놓고 보니 90도 넘는 것처럼 보이네요. ^^;

    tan_pic.png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19-12-27 07:38

      와 너무 예뻐요. 이런 그림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해요. 허락하신다면 위의 글에 제가 넣은 투박한 종이 사진 대신 눈사람님 그림을 넣을게요.


      • neomay3 neomay3
        2019-12-27 07:54

        넹~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19-12-27 07:50

      위의 그림처럼 색을 넣어 봤어요.

      B9E113E4-D96B-4C5C-BC87-74E275533EC8.png


      • neomay3 neomay3
        2019-12-27 07:54

        아.. 색깔이 있었네요..
        아이패드에서 메모 앱을 이용합니다. 아주 단순 간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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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5. "사람의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관측에 주는 영향도 있을까요? 만약, 하나의 눈으로 보는 생명체가 있다면 다르게 포착됐을까요?"라는 질문은 저 같은 경우에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물음입니다. 아시다시피 눈이 두 개라서 3차원적으로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들 합니다. 수정체가 하나라면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의 거리를 구별하기 어렵겠지만, 수정체가 두 개이면 시차(parallax 視差)를 이용하여 거리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저는 그리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두 눈 사이의 거리가 너무 작아서 시차가 그리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Parallax 여하간 지구에서 발견되는 동물들에게서는 눈이 두 개인 것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구아나, 코모도 도마뱀 같은 것은 눈이 세 개이고, 어류 중에 눈이 네 개인 것도 있고, 거미 중에 눈이 여덟 개인 것도 있습니다. 전갈은 눈이 12개라고 하고, 투구게 중에는 눈이 10개인 것도 있습니다. 제가 견문이 짧아서 눈이 하나인 동물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바닥에 붙어 다니는 도마뱀의 두 눈은 같은 방향을 보지 못하지만, 머리 위쪽에 있는 세 번째 눈으로 공간적 위치를 파악한다고 합니다. 종종 눈이 뒤통수에도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은 해 보았지만, 수정체의 갯수가 다르면 관측에서도 뭔가 다를까 하는 것은 차분하게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엉뚱하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판의 미로]에 나오는 캐릭터 중 눈이 손바닥에 있는 캐릭터가 기억났습니다. https://animalvivid.com/animals-with-more-than-2-eyes/
10:50
N 이와 관련하여 아래 링크의 대담이 매우 유익합니다. "[대담녹취 5-2] 장회익의 자연철학 이야기. 4장.양자역학 (2)" https://greenacademy.re.kr/archives/6340
10:31
N 4. "파동으로도 보여졌다는것도 결국 관측된 결과일텐데 어떻게 본 건가요?" 이 질문도 무척 중요합니다. 물리학/자연철학에서는 '본다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흔히 하는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과학철학의 개념이 "관찰의 이론적재성(theory-laden observation)"입니다. 이 말은 모든 관찰은 그 관찰에 앞서 모종의 이론을 배경에 깔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의 과학철학자 노우드 러셀 핸슨(Norwood Russell Hanson, 1924-1967)은 Patterns of Discovery: An Inquiry into the Conceptual Foundations of Scienc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58) [과학적 발견의 패턴 (사이언스북스, 2007)]에서 모든 관찰은 근본적으로 이론을 등에 업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온도계를 만들려면 또 다른 이론이 있어야 합니다. 온도를 그냥 곧이곧대로 관찰할 수는 없습니다. 빛이든 소리든 그것이 파동인지 아닌지 '볼' 수 있으려면, 다시 무엇을 확인해야 본 것이라 할 수 있는지 배경이론을 가져와야 합니다. 파동의 경우에는 그런 것으로 흔히 '간섭'이라는 현상을 가져옵니다. 위키피디어 해설에 있는 그림들이 간섭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ave_interference 위키피디어에서 가져온 아래 사진이 전형적인 간섭 무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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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3. 실틈을 왜 두 개만 열어서 겹실틈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의문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여하간 실틈이 두 개만 있더라고 기대하는 '간섭'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보다 실틈을 많이 할 경우 기존에 확인된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 됩니다. 세 개 이상으로 실틈을 열어놓는 실험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간단한 실험으로 실틈을 두 개 열어 놓는 실험을 해 봅니다. 이게 잘 되니까 세겹실틈도 합니다. "세겹실틈(삼중슬릿) 실험"(https://bit.ly/3Znh6fB)이 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틈이 아무 많은 여러겹실틈 실험(다중 슬릿)도 합니다. 이런 것을 격자회절 실험이라 부르면서 또 다른 종류의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2025.05.21
N 2. 관측(observation 觀測)은 말 그대로 보면 "눈으로 재는 것"입니다. obs-라는 접두어에 '본다' 또는 '눈'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보다 더 정확한 용어는 측정(measurement 測定)입니다. 여기에는 굳이 눈으로 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귀로 듣거나 자로 재거나 저울로 무게를 다는 것을 모두 포괄합니다. 흔히 일상어에서 말하는 '보는 것'과 '관측'의 차이는 "그냥 볼 뿐 아니라 보는 것을 통해 무엇인가를 재는 것"이라는 의미에 있습니다. 원칙으로 보자면, 무엇인가를 측정하거나 관측한다고 해서 대상이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측정하거나 관측하면 원래 그 대상이 지니고 있던 속성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19세기 이전에는 이렇게 측정이나 관측이 대상을 바꿀 수는 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아마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학문분야에서 점점 더 측정, 관측자, 관찰자, 관객, 청중 등의 역할이 커져나간 것 같습니다. 양자역학은 그 중에서도 관측이 대상을 급작스럽게 바꾸어버릴 수도 있다는 난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생각을 퍼뜨렸습니다. 상대성이론에서도 관찰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관찰/관측/측정이 대상을 바꾸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 이론에서 측정/관측이 대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진 것과 직접 관련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양 음악의 역사에서 19세기까지 청중/관객이 연주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독일 바이로이트에는 페스트슈필하우스라는 공연장이 있습니다. 리하르트 바그너가 직접 설계했다고 하는데, 이 공연장에서 청중/관객은 정말 쥐죽은 듯 음악연주를 들어야 합니다. 몇 시간씩 이어져나가는 연주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연주자의 모습은 관객에게 보이지 않고, 관객은 중간에 이동조차 제한됩니다. 과장하면, 관객/청중이 있든 없든 연주는 진행됩니다. 하지만 20세기 이후의 음악에서는 관객/청중의 역할이 점점 더 커져갑니다. 특히 대중음악에서는 관객/청중의 환호와 박수와 시끌벅적한 반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런 것도 아주 넓게 보면 "관측/측정이 대상을 바꾼다"라는 관념과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면 양자역학에서 관측/측정이 대상을 바꾼다는 관념은 부적절하고 옳지 않습니다.)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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