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양자와 마음: 양자역학과 의식의 연결
온라인 세미나에서 양자역학이 사람의 마음(의식 또는 의지)과 연관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잠시 등장했습니다. 실상 '마음'에 대한 이론이나 논의나 사유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것일 터이고, 의식(consciousness)에 대한 논의만으로도 도서관 한 층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의 연구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몇 년 전에 나온 논문집을 하나 소개드리려 합니다.
- J. Acacio de Barros, Carlos Montemayor (eds.) (2019) Quanta and Mind: Essays on the Connection between Quantum Mechanics and Consciousness. Springer. https://doi.org/10.1007/978-3-030-21908-6
양자역학에 대한 철학적 논의에서 마음의 철학(심리철학)을 연결시키는 것은 꽤 위험하거나 불안한 접근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이 쌓이면서 2019년에는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논문을 모아 책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양자역학의 철학을 탐구해 오고 있는 물리철학자들과 마음의 철학을 탐구해 오고 있는 심리철학자들이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논문집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양자가 말해주는 마음
1 양자 세계에서의 자유 의지? (발리아 알로리)
2 마음과 물질 (마커스 애플비)
3 물리와 형이상학 사이: 양자역학에서 마음의 지위에 대한 논의 (라오니 본라트 아로요, 요나스 R. 베커 아렌하트)
4 고전과 양자를 잇는 다리 (레오나르도 P. G. 드 아시스)
5 양자와 마음은 어디에서 만나는가? (J. 아카시오 데 바로스, 카를로스 몬테마요르)
6 퀀텀 슈문툼? (파베우 쿠르진스키, 다고미르 카슬리코프스키)
7 비환상적 자유의지의 양자 모형 (캐서린 블랙먼드 라스키)
8 봄 역학적 심리 철학? (피터 J. 루이스)
9 마음과 물질. 서로 얽힌 두 개의 평행 시간선, 기억에서 과거를 재구성하는 시간선과 예측에서 미래를 추론하는 시간선 (주세페 비티엘로)
2부 마음이 말해주는 양자
10 맥락성 재조명: 신호는 커뮤니케이션과 다를 수 있다 (하랄드 아트만슈파허, 토마스 필크)
11 양자역학에 의식을 위한 자리가 있을까? (오타비오 부에노)
12 양자역학과 의식: 초보자의 몇 가지 견해 (에마누엘 하벤)
13 범심리주의와 양자역학: 설명적 도전 (카를로스 몬테마요르)
14 양자 이론과 사물의 인과적 질서에서 마음의 위치(파보 필케넨)
15 성찰과 중첩 (파울 스코코프스키)
3부 양자와 마음이 말해주는 세계관들
16 절대 현재, 선, 슈뢰딩거의 한 마음 (피터 D. 브루저, 브렌틴 J. 램)
17 의미론적 간극과 원초의미론 (벤지 헬리)
18 양자 우주에서 관찰자와 정보에 대한 접근 (메나스 C. 카파토스, 아쇼크 나라심한)
19 통합적 의사결정: 합리성과 인지 편향에 관한 진화론적 이론들에 대한 검토 (카타리나 모레이라)
20 “시간이 어긋난다” 양자 이론의 의식, 시간성, 확률 (아르카디 플로트니츠키)
이 논문집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제1부는 양자역학 나아가 더 넓게 양자이론으로부터 마음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아홉 편의 논문이 있습니다. 양자의 세계에서 자유의지가 가능할 것인가? 고전물리학과 양자물리학의 연결고리에서 어떻게 마음에 대한 관점을 얻을 수 있을까? 물리학과 형이상학 사이에 있는 마음의 문제를 양자역학에서 어떤 식으로 다루어 왔는가? 등의 문제를 다룹니다.
제2부는 마음에 대한 논의로부터 양자이론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주제에 속하는 여섯 편의 논문을 담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에서 의식에 대한 자리가 있는지, 범정신론으로부터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있을지, 내적 성찰과 겹칩(중첩)의 관계 같은 것을 다룹니다.
제3부는 양자와 마음을 아울러 세계관 나아가 존재론으로 이어지는 논의에 속하는 다섯 편의 논문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관찰자를 정보의 맥락에서 분석하고 재해석한다든지, 의식과 시간과 확률을 연결시킨다든지, 선불교와 양자역학을 연결하려는 시도 등이 논의됩니다.
이런 접근도 있고 나름대로 분야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간단한 정보를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은 2023년에 쓴 글 "양자와 마음: 양자역학과 의식 사이의 연결에 관한 논문들"에 몇 문장을 덧붙이고 영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공지사항 |
심학십도 그림 자료
녹색아카데미
|
2025.04.28
|
추천 1
|
조회 1515
|
녹색아카데미 | 2025.04.28 | 1 | 1515 |
공지사항 |
2025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계획
녹색아카데미
|
2025.04.23
|
추천 0
|
조회 1723
|
녹색아카데미 | 2025.04.23 | 0 | 1723 |
공지사항 |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상세 계획
시인처럼
|
2024.09.12
|
추천 0
|
조회 4366
|
시인처럼 | 2024.09.12 | 0 | 4366 |
공지사항 |
[자료] 유튜브 대담영상 "자연철학이야기" 녹취록 & 카툰 링크 모음 (5)
neomay33
|
2023.04.20
|
추천 3
|
조회 14076
|
neomay33 | 2023.04.20 | 3 | 14076 |
공지사항 |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정오표 (10)
시인처럼
|
2022.12.22
|
추천 3
|
조회 16964
|
시인처럼 | 2022.12.22 | 3 | 16964 |
공지사항 |
[공지] 게시판 카테고리 설정에 대해서 (4)
시인처럼
|
2022.03.07
|
추천 0
|
조회 13451
|
시인처럼 | 2022.03.07 | 0 | 13451 |
705 |
[자료] 핼리 혜성, 3차원, 예측적 앎
자연사랑
|
2025.06.09
|
추천 0
|
조회 65
|
자연사랑 | 2025.06.09 | 0 | 65 |
704 |
[자료] 예측적 앎으로서의 고전역학
자연사랑
|
2025.06.08
|
추천 1
|
조회 101
|
자연사랑 | 2025.06.08 | 1 | 101 |
703 |
[자료] 고전역학이라는 용어
자연사랑
|
2025.06.08
|
추천 1
|
조회 103
|
자연사랑 | 2025.06.08 | 1 | 103 |
702 |
[자료] 3차원 vs. 2+1차원; 낙하운동의 서술
자연사랑
|
2025.06.03
|
추천 0
|
조회 220
|
자연사랑 | 2025.06.03 | 0 | 220 |
701 |
6월2일 질문 (4)
sola
|
2025.06.02
|
추천 0
|
조회 91
|
sola | 2025.06.02 | 0 | 91 |
700 |
[자료] 칼 포퍼의 [추측과 논박]에 나오는 그림
자연사랑
|
2025.06.02
|
추천 0
|
조회 66
|
자연사랑 | 2025.06.02 | 0 | 66 |
699 |
[자료] 해밀턴 함수와 동역학적 특성
자연사랑
|
2025.06.02
|
추천 1
|
조회 76
|
자연사랑 | 2025.06.02 | 1 | 76 |
698 |
[자료] 양자와 마음: 양자역학과 의식의 연결
자연사랑
|
2025.05.27
|
추천 0
|
조회 115
|
자연사랑 | 2025.05.27 | 0 | 115 |
697 |
[자료] 입자인가, 파동인가 (2)
자연사랑
|
2025.05.21
|
추천 1
|
조회 131
|
자연사랑 | 2025.05.21 | 1 | 131 |
696 |
수업 후에 질문드립니다 (11)
안소라
|
2025.05.21
|
추천 1
|
조회 199
|
안소라 | 2025.05.21 | 1 | 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