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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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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연철학 세미나

[자료] 존재론의 네 가지 의미

자료
양자역학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5-05-20 14:44
조회
160

지난 세미나에서 '존재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이야기도 나오고, 아인슈타인의 논문 "물리학과 실재"에 나오는 구절 "일반적인 개념의 창출"이 왜 '존재론'이 되는가 하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존재론(存在論)은 라틴어 ontologia (영어 ontology, 독일어 Ontologie)의 번역어입니다. 온톨로기아(ontologia)라는 말은 '존재', '있음', '발현' 등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온토스(ὄντως)와 학문을 의미하는 로기아(λογία)를 합해 만든 용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참고문헌이 유용합니다.

  • Dale Jacquette (2002) Ontology. Routledge.
    https://doi.org/10.4324/9781315710655

이에 따르면, 존재론은 적어도 네 가지의 구별되는 의미를 지닙니다.

"순수한 철학적 존재론(pure philosophical ontology)은 응용 과학 존재론(applied scientific ontology)과 구별된다. 응용된 과학적 의미에서 존재론은 학문으로서의 존재론 또는 영역으로서의 존재론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학문으로서의 존재론(ontology as a discipline)은 존재의 개념이나 사실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탐구하는 방법 또는 활동이다. 영역으로서의 존재론(ontology as a domain)은 학문으로서의 존재론의 결과물 또는 주제이다. 존재 영역을 통해 해석되는 응용 과학 존재론은 이론적 영역의 존재론(ontology of theoretical domain)과 현존 영역의 존재론(ontolgoy of extant domain)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론적 영역의 존재론은 존재하는 실체의 선호되는 선택을 다루며, 현존 영역의 존재론은 전체로 여겨지는 실제 세계를 포함한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  자체를 다룬다. 따라서 이론적 영역으로서의 존재론은 특정 이론에 따라 존재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 또는 목록이며, 이는 참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존하는 영역으로서의 존재론은 실제 존재하는 모든 실체의 실제 세계이며, 이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참으로 완전한 응용 존재론 이론에 의해 식별된다. 따라서 우리는 존재론에 관한 철학적 저작을 읽을 때 저자가 추가 설명 없이 '존재론'이라는 단어를 통해 말하려는 의미를 다른 의미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pp. 2-3)


[출처: Dale Jacquette (2002) Ontology. Routledge. p. 3]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에서 말하는 존재론은 (1)의 의미, 즉 순수한 철학적 존재론이 아니라, 개별과학에서 다루어지는 응용 과학 존재론일 것입니다. 후자의 의미에서 '존재론'은 "존재의 개념과 사실에 관한 철학적 문제를 탐구하는 방법 또는 활동"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언급한 "일반적 개념들의 창출과 그 개념들 사이의 관계(Schaffung allgemeiner Begriffe und Beziehungen zwischen diesen Begriffen)"를 존재론이라고 불러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에서는 "일반적 개념들의 창출"을 '존재론'으로 보고, "개념들 사이의 관계"는 '정식화'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데거, 볼프, 후설 등의 이름과 연결되는 존재론은 '순수 철학적 존재론'이며, 이것은 "존재하는 것은 도대체 왜 있으며 차라리 없음이 아닌가?"(Warum ist überhaupt Seiendes und nicht vielmehr Nichts?)라는 하이데거의 유명한 물음과 관련됩니다. 이 질문은 1953년에 출간된 [형이상학 입문(Einführung in die Metaphysik)]에서 다루는 물음입니다. 저는 이전에 하이데거를 읽으며 너무 추상적이고 이해가 어려워서 무척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보아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따라가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다행히(?) 양자역학을 통해 살펴봐야 할 존재론은 하이데거가 논의한 그 존재론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데일 자케트가 응용 존재론 또는 과학의 형이상학으로 논의하는 것은 (a) 물리적 실체(공간, 시간, 물질, 인과, 상태, 사건, 자연법칙 등), (b) 추상적 실체(수, 집합, 속성, 질, 관계, 명제, 가능성 등) (c) 마음의 주체성 (d) 신(神) (e) 문화의 존재론(언어, 예술, 인공물) 등입니다.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에서 다루어지는 '존재론'이 위의 네 가지 의미 중 어느 것에 해당할지 더 이야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략 (2)의 의미와 (3)의 의미가 모두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편 양자역학의 존재론과 관련한 것은 이전에 "양자역학의 존재론"(https://bit.ly/3H0nOlz)이란 제목의 글로 정리해 둔 적이 있습니다.

  • Peter J. Lewis. (2016) Quantum Ontology: A Guide to the Metaphysics of Quantum Mechanics. Oxford University Press.

이 책은 분석형이상학 특히 존재론을 전공하는 철학자 피터 루이스가 양자역학의 형이상학을 설명하고 있어서, 여러 독자들에게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피터 루이스는 양자역학과 관련된 존재론 문제를 1. 현상과 이론, 2. 실재론, 3. 과소결정, 4. 미결정성, 5. 인과, 6. 결정론, 7. 차원, 8. 부분과 전체라는 여덟 가지 부류로 나누어 논의합니다. 

루이스의 접근에서 주목할 점은 양자역학이라는 이론이 아니라 간섭과 얽힘이라는 특별한 현상을 먼저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행렬역학과 파동역학을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해석으로 나아간다는 점입니다. 또 단순히 양자역학이라는 이론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존재론의 주요 주제에 어떤 새로운 함축이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가고 있어서 양자역학의 존재론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잡았습니다.

---------

아인슈타인의 논문에서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각경험들 사이에 어떤 질서를 형성시키는 일은 일반적 개념들의 창출, 이들 개념 사이의 관계들, 그리고 개념들과 감각경험 사이를 잇는 특정의 관계들을 통해 형성된다."

("durch Schaffung allgemeiner Begriffe und Beziehungen zwischen diesen Begriffen, sowie durch irgendwie festgelegte Beziehungen zwischen Begriffen und
Sinneserlebnissen zwischen letzteren irgend eine Ordnung herstellen")

("the production of some sort of order among sense impressions, this order being produced by the creation of general concepts, relations between these concepts, and by relations between the concepts and sense experience, these relations being determined in any possible m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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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2025.06.03
2.의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이해'라는 문제를 직접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상과 변별체의 만남(조우)은 원래 인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그것을 알아채거나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것과 전혀 무관하게 대상과 변별체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하기에 이 세계 속의 수많은 물질적 존재자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부딪치고 멀어져갈 것입니다. 아주 먼 우주에서 행성과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하간 그런 상호작용을 통해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 물질적 존재자에 생긴 흔적을 인식 주체인 '나' 또는 서술세계가 받아들이면 이제 그 흔적이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집니다. 인식주체가 없었더라면 그냥 물질적 충돌에 불과했을 것이 이제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미묘하지만, 변별체와 경험표상영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변별체에 남은 흔적과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진 정보는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50쪽의 그림 1-1에서 물질세계와 서술세계를 구별하는 점선을 넘나듭니다. 두 개의 네모 사이의 위아래 양쪽방향 화살표의 양면성입니다. 물질적 측면에서 보면 대상과 변별체가 만나서 흔적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과 '빈-사건'이 일어납니다. 특정 변별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 것도 흔적이 남는 것 못지 않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해'라는 말이 직접 연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세미나에서 인용한 폰노이만의 온도 측정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를 넣어 수은/알콜의 높이를 보아야 합니다. 이 때 비커의 물이 대상이고 온도계는 변별체가 됩니다. (2) 온도계 높이를 알기 위해서는 전등의 빛이 수은/알콜의 경계면에 닿았다가 눈의 망막으로 와야 합니다. 이 때 온도계의 높이는 대상이 되고 빛(빛알)이 변별체가 됩니다. (3) 빛이 망막에 입사되면 망막에 있는 시신경에 나트륨 원소가 모이거나 흩어져서 전류가 만들어집니다. 이 때 빛이 대상이라면 시신경의 전위차는 변별체가 됩니다. (4) 시신경의 전위차는 뇌의 피질에서 뉴런을 발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대목에서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읽어냅니다. (5) 그 다음 단계가 어렵습니다. 온도계의 높이든, 망막에 생기는 흔적이든, 시신경의 전위차든, 뉴런의 발화든 여하간 어느 단계에서 흔적의 기록이 정보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은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32-33쪽에 서술된 것처럼 역학 모드와 서술 모드를 구별합니다. 하지만 서술 모드만으로는 '이해'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하간 세 번째 모드로서 '의식 모드'가 작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라는 문제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인츠 폰푀르스터의 <이해를 이해하기> 같은 저작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Heinz Foerster (2003) Understanding Understanding: Essays on Cybernetics and Cognition. Springer. https://doi.org/10.1007/b97451
2025.06.03
3. 3차원 vs. 2+1차원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고대그리스-이슬람-중세유럽으로 이어지는 자연철학의 전통에서 세상의 중심은 지구였습니다. 지구 주위에는 일곱 행성(七曜) 즉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의 천구가 있고, 그 바깥에는 항성 천구가 있습니다. 지구는 네 개의 권역(구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의 천구 바로 아래에는 불의 권역이 있고, 그 아래로 차례로 숨/바람의 권역, 물의 권역, 흙의 권역이 있습니다. 뒤의 세 권역은 현대의 기권(氣圈, Atmosphere), 수권(水圈 Hydrosphere), 지권(地圈,Geosphere)에 대략 연결됩니다. 불의 권역은 현대의 열권(熱圈, Thermosphere)이나 전리층과 비슷합니다. 여하간, 세상(우주)의 중심은 지구의 중심이며, 이 중심을 향하는 방향이나 이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방향이 곧 수직 방향입니다. 이와 달리 지표면의 동서남북은 어느 쪽으로도 대등합니다. 이것이 바로 (2+1)차원의 세계입니다. 세계(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생겨나면서 수직 방향도 동서남북과 대등하지 않을까 하는 관념이 펼쳐졌습니다. 그런 생각을 펼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데카르트는 공간의 한 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세 개의 숫자 $(x, y, z)$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비단 눈 앞에 펼쳐지는 육면체 모양의 방 안에서의 위치만이 아니라 온 우주 전체에서의 위치에도 해당합니다. 그러면 수직 방향이나 동서 방향이나 남북 방향이 모두 대등합니다. 데카르트에게 우주는 (2+1)차원이 아니라 3차원이었습니다. [그림출처: Peter Apian (1529) Cosmographiae introductio]
2025.06.03
중요한 지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또 몇 가지 글에 대한 링크도 있었구요. 따로 답글도 있었는데 사라졌더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도 여하간 토론과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몇 자 적어주시면 어떨까요?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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