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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연철학 세미나

[질문/토론]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U≦TS가 되어 F<0이 되는 경우가 있나요?

질문 및 토론
통계역학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5-04-18 20:11
조회
866

지난 번 세미나에서 더 상세하게 이야기되지 않았는데, 의미 있는 질문이 있어서 의견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2. F=U-TS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U≦TS가 되어 F<0이 되는 경우가 있나요?

이 질문은 즉답이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수식만 보면 온도가 아주 높을 때 $F$가 음수가 되는 것이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온도가 높지 않더라도 그냥 $U < TS$가 된다면 $F<0$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수식을 어떻게 물리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열역학 법칙 네 가지 중 첫째 법칙은 고립계의 에너지가 다른 형태로 변환할 수는 있지만 그 총량은 일정하다는 것이고, 둘째 법칙은 고립계의 엔트로피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아니면 늘어날 수만 있을 뿐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두 법칙은 실증적으로 입증되거나 논리적/수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논리적 추론의 맨 처음으로서 명확하게 공리의 역할을 합니다.

헬름홀츠가 이 두 법칙으로부터 사용하기에 편리한 방식으로 만든 것이 자유에너지라는 개념입니다. 이름은 '자유에너지'라 붙였지만, 굳이 따지면 에너지의 한 종류는 아닙니다. 현대적인 열역학 교과서에서는 그냥 '열역학적 함수'라 부릅니다. 열역학적 함수가 많은 것은 아니고 네 가지밖에 없습니다.

내부에너지 $U$, 엔탈피 $H$, 헬름홀츠 자유에너지 $F$, 깁즈 자유에너지 $G$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이 네 함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합니다. $$H=U+PV, \quad F=U-TS , \quad G=U-TS+PV = H -TS$$

이 열역학적 함수가 양수인가 음수인가는 실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상세하게 설명하기가 좀 번거롭긴 하지만, 에너지라는 개념은 전체적으로 총량이 보존되는가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에 기준점을 어떻게 잡더라도 물리적으로는 동등합니다. 이를 수학적으로 나타내면 $E$와 $E'=E+\Delta E$가 사실상 모든 면에서 동등하다는 것입니다. 

열역학적 함수 중 하나인 헬름홀츠 자유에너지도 양수인가 음수인가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헬름홀츠 자유에너지의 변화량입니다. $F=U-TS$이면 작은 변화에 대하여 $$\mathrm{d}F = \mathrm{d}U - T\mathrm{d}S - S\mathrm{d}T$$가 되고, 이를 조금 큰 변화에 대해 적으면 $$\Delta F = \Delta U - T\Delta S - S\Delta T$$가 됩니다. 온도의 변화가 없다면 $\Delta T = 0$이므로, $$\Delta F = \Delta U - T \Delta S$$가 됩니다. 내부에너지의 변화 $\Delta U$는 항상 더 작은 쪽이 유리합니다. 이와 달리 엔트로피의 변화 $\Delta S$는 항상 양수이거나 0입니다. 이 두 상황을 함께 고려하면, 헬름홀츠 자유에너지의 변화량 $\Delta F$는 항상 음수가 되거나 0이 되어야 합니다. 즉 $\Delta F \le 0 $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헬름홀츠 자유에너지의 변화량은 내부에너지의 감소와 엔트로피의 증가를 한꺼번에 말해 줄 수 있어서 유용한 수학적 장치가 됩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열열학이 아니라 통계역학을 도입하여 헬름홀츠 자유에너지는 $$F (T, V) = - k_B T \log Z$$로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Z$는 분배함수(partition function)로서 $$ Z= \sum_i e^{-E_i / k_B T }$$와 같이 소위 볼츠만 인수를 모두 더한 것으로 정의됩니다. [조금 더 상세한 것은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546쪽 (5A-11)식과 547쪽 (5A-13)식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에너지의 기준값이 전체적으로 $\tilde{E}_i = E_i + E_0$와 같이 옮겨간다면, $E_i = \tilde{E}_i - E_0$이므로 $$Z = \sum_i e^{-(\tilde{E}_i - E_0)/k_B T} = \sum_i e^{E_0 /k_B T} e^{-\tilde{E}_i / k_B T} = e^{E_0 / k_B T} \sum_i e^{-\tilde{E}_i / k_B T} = e^{E_0 / k_B T} \tilde{Z}$$로 쓸 수 있습니다. 위의 식에 대입하면 $$\log Z = \log \left(e^{E_0 / k_B T} \tilde{Z}\right) = \log (e^{E_0 / k_B T})+ \log \tilde{Z} = \frac{E_0}{k_B T} + \log \tilde{Z}$$이므로 결국 $$\tilde{F} = F + E_0 $$가 됩니다. 다시 말해 에너지의 기준값을 옮기면 그에 따라 헬름홀츠 자유에너지의 값도 옮겨집니다. 그런 점에서 헬름홀츠 자유에너지의 값 자체가 양수인가 음수인가를 중요하지 않습니다.

위의 식만 보면 헬름홀츠 자유에너지가 언제나 음수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로그 함수는 그 독립변수가 1보다 작으면 음수가 됩니다. 즉 $Z < 1$이면 헬름홀츠 자유에너지는 양수가 됩니다. 만일 온도가 아주 높다면 $E_i \ll k_B T$가 되어 $E_i / k_B T \rightarrow 0$이므로 $Z$가 1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헬름홀츠 자유에너지는 음수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제 순수 및 응용 화학 연맹(IUPAC)은 1988년 '자유'라는 말을 빼고 그냥 '헬름홀츠 에너지' 또는 '헬름홀츠 함수'로 부르기로 결정했는데, 아직 이 결정을 곧이곧대로 따르지는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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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부족한 답변이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흔적'이란 표현을 확장하면 '변별체의 철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주되지 않은 음악이 존재하긴 할까, 하는 상상을 해 보는데, 어쩌면 연주되지 않았다고 해도 악보 속에, 작곡가의 머리 속에, 곡을 해석하는 지휘자의 마음 속에, 곡을 들으려는 청중의 열망 속에 이미 존재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25.05.23
그 논문은 겹실틈 실험을 이용하여 확률분포의 시간의존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겹실틈을 지난 뒤 다음 스크린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다른 해석에 대하여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의 표준 형식체계 외에 드브로이-봄의 길잡피 파동 이론, 넬슨의 확률통계적 접근 등을 도입하여 비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험 구상만은 아니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것입니다.
2025.05.23
유익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덕분에 미소 짓고 갑니다! ^^ 책이 와서 책도 보고 올려주신 영상 자료도 보았습니다. 이중 슬릿 실험에서 '전자를 쏘았다' 라고 했을 때 쏜 그 행위 자체도 전자 입장에서는 관측되어 진 상황일텐데요. 전자 스스로가 날아간게 아니라 어떤 물리적 장치에 의해 날아갔으니까요.. 스크린에 남겨진 흔적은 전자의 어떤 흔적인가요? 전자가 만약 입자라면 부딛혀서 뭐가 남은건지(물리적 흔적이겠죠?), 흔적(표식)의 정체도 궁금하고요 슬릿이라는 조건이 전자 상태를 규정하는 중요한 틀 이라면 전자를 슬릿 없이 보낼 경우..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을까요? 전자 자체가 알갱이가 아니라 관계성 그 자체라고 상상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원자, 전자 이런 용어들이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음악도 음악 자체가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음악이 되기도 하고 소리, 소음이 되기도 하고.. 또 연주되지 않은 음악은 음악이라고 할 수 없겠죠? 음악도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하다가 연주자가 연주함으로써 음악으로 드러나는 구조라고 생각되네요~ 즉 연주자가 관측자 역할을 할 때 의미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눈의 갯수를 언급했던 이유는요~ 사람의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인지할 수 있는 차원이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에서 였어요. 언급하셨던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인간과는 다른 시각체계를 갖고 있고 또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것들을 인지하니 말이에요. 새로운 존재구조나 개념을 상정해보려면 이미 알고 있는 개념 너머에 있는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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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아주 적절하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긴 하지만, 파동이라는 개념을 쓰기는 것보다는 마당(field 場)이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대개 "입자 vs 파동"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대조는 "입자 vs 마당"입니다. 실상 '마당'이라는 것도 고전적 마당과 양자 마당이 구별됩니다. 파동이라 부르는 것은 위치와 시간의 함수로서 결국 일종의 마당입니다. 다만 마당이 언제나 파동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긴 해도 대부분의 마당은 어떤 식으로든 파동과 연결됩니다. 이와 달리 입자는 마당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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