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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질문에 대한 의견] 시간, 공간, 시공간의 휘어짐과 중력

질문 및 토론
상대성이론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4-11-26 23:14
조회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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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공간이 아닌 각각의 휘어짐에도 중력이 발생할까요? 시간이 휘어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일반상대성이론을 설명할 때 자주 보여주는 그림이 공간이 움푹 파여있고 공이 굴러가는 그림들인데, 만약에 공간만 휘어져도 중력이 발생할지 궁금합니다. (사실 현실 세계에서 시간, 공간이 각각 휘어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시간이 휘어져 있다는 것을 상상하고 느끼는 것은 실상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시간-거리 그래프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그림은 전형적인 시간-거리 그래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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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위키피디어)

여기에서 멈춰 있거나 일정한 속도로 반듯하게 움직이는 물체의 운동을 서술하는 '선'은 직선입니다. 그와 달리 점점 더 빨라지는 소위 가속운동을 서술하는 '선'은 곡선입니다. 이를 수식으로 쓰면 $x (t) = 5 t^2$과 같은 꼴입니다.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113-114쪽에서 다룬 낙하문제에서는 $$x(t)=h-\frac{g}{2} t^2$$이라는 수식이 나옵니다. 이 식을 그래프로 그리면 그 '선'은 곡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비스듬히 던진 물체의 운동을 생각해 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에 따르면, 대포알의 궤적도 직선이어야 합니다. 옆으로 물체를 던지거나 대포알을 쏘면 그 물체에 코나투스(아베로에스) 내지 임페투스(장 뷔리당, 운동량 개념과 유사함)를 전달해 주게 됩니다. 그 코나투스 내지 임페투스는 물체가 전진할수록 점점 빠져나갑니다. 임페투스가 다 떨어지면 물체는 지구 중심, 즉 세계의 중심을 향해 떨어지게 됩니다. 아래 그림이 그런 믿음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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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Daniel Santbech (1561)]

갈릴레오는 이런 관념이 옳지 않음을 논증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수평으로 던진 물체의 운동 궤적을 면밀하게 연구했습니다. 수평으로 던진 물체뿐 아니라 비스듬히 던진 물체의 운동궤적이 소위 parabola 모양(번역하면 포물선이지만, 이 말은 말 그대로 던져진 물체의 궤적이 그리는 선이라는 뜻이라 영어로 나타내는 게 더 확실할 듯 합니다.)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118쪽에 바로 이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옵니다. '고전역학'이라는 새로운 앎을 통해 옆으로 던진 물체의 운동이 그리는 궤적을 정확히 찾아내고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래 그림은 갈릴레오가 낙하를 연구하면서 그린 그림과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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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궤적을 수식으로 나타내려 한다면,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118쪽의 (2-18)식에 있는 것처럼 $$x (t) =v_0 t , \quad y (t) = h - \frac{g}{2} t^2$$으로부터 $$y= h - \frac{g}{2{v_0}^2} x^2$$과 같은 궤적의 수식을 유도해야 합니다.

여기 두 가지 곡선이 나옵니다. $$ y(t)= h -\frac{g}{2} t^2$$ $$ y = h - \frac{g}{2{v_0}^2} x^2$$입니다. 뒤의 것은 갈릴레오가 그린 그림을 수식으로 표현한 것이 됩니다. 우리가 직관적으로 물체를 비스듬하게 던졌을 때 물체가 그리는 궤적과 같고 곡선입니다. 그 위의 수식은 $(x, y)$가 아니라 $(t, y)$라는 좌표계에서 표현되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시간을 볼 수는 없지만, 맨 위에 있는 시간-거리 그래프와 같은 수학적 장치를 이용하면, 낙하할 때 아래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빨라진다는 사실을 $t^2$이 들어 있는 항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 경우 그래프는 곡선이 됩니다.

이제 과감하게 $(x, y)$ 좌표계에서 곡선이 된다는 것, 즉 공간이 휘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t, y)$ 좌표계 다시 말해 시공간 좌표계에서 곡선이 된다는 것을 시공간이 휘어진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수평방향이 없고 수직방향 $y$만 가지고도 세계선이 곡선이 되는 셈이므로, 눈에 보이는 곡선은 없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반상대성이론을 쉽게 설명한다고 하면서 도입되는 고무판 또는 트램폴린 비유의 심각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그림이 있고, 지구 주변의 공간이 일그러져 있는, 즉 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출처: https://www.space.com ]

이 그림은 직관적이기도 하고 뭔가 중력장을 느끼게 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서술하는 이야기와는 거의 무관합니다. 트램폴린 내지 고무판이 아래로 쑥 내려가는 것은 지구상의 중력현상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그림에서는 지구 쪽으로 곡선이 되게 만드는 것에 추가하여 아래 쪽으로 뭔가 원형 바둑판 모양을 곡선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중력은 어디에서 어떻게 작용한다는 말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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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https://xkcd.com/895/]

이 만화는 중력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시공간을 일종의 고무판 내지 트램폴린으로 비유하는 것이 엉터리이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재미있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시간이나 공간이 휘어질 수 있는가 하고 생각하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그린 시공간 좌표계에서 세계선이 휘어져서 곡선이 될 수 있는가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정확하고 적절합니다.

민코프스키의 1908년 논문에서는 세계선 개념을 전혀 새로운 것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림 출처: https://de.wikisource.org/wiki/Raum_und_Zeit_(Minkowski)]

위의 그림 중 오른쪽 그림은 수직축을 시간으로 하고 수평축을 공간으로 놓았을 때 정지해 있거나 일정한 속력으로 반듯하게 움직이는 (소위 등속운동) 물체의 세계선을 보여줍니다.

이와 달리 아래 그림에 있는 세계선은 가속운동을 하는 물체를 보여줍니다.

[그림 출처: https://de.wikisource.org/wiki/Raum_und_Zeit_(Minkowski)]

요약하자면, 중력이 있다는 것은 물체가 가속운동한다는 말이 되고, 그 경우 세계선은 곡선이 됩니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시공간이 휘어 있다"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유튜브에 있는 다음 영상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What is General Relativity? Lesson 2: Worldlines

The Maths of General Relativity (1/8) - Spacetime and Worldlines

참고를 위해 덧붙이자면, 수학적으로 더 정확한 서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력이 존재하는가 여부를 말해 주는 것이 거리함수 $g_{\mu\nu} (x)$인데, 물체의 운동은 소위 측지선 방정식 $$ \frac{\mathrm{d}^2 x^\mu}{\mathrm{d} \lambda^2} + \Gamma^\mu_{\alpha\beta} \frac{\mathrm{d} x^\alpha}{\mathrm{d} \lambda}\frac{\mathrm{d} x^\beta}{\mathrm{d} \lambda}=0$$으로 서술됩니다. 이 방정식에서 $\lambda$는 아핀 맺음변수로서 질량이 있는 물체의 경우 고유시간 $\tau$로 선택합니다. (고유시간은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174쪽에 설명되어 있고, 거기에서는 $t_0$로 표기되었습니다.)

측지선 방정식은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189쪽에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정식에 나오는 크리스토펠 접속 $\Gamma^\mu_{\alpha\beta}$가 $g_{\mu\nu} (x)$의 도함수로부터 나옵니다.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187쪽 참조) 따라서 중력을 서술하는 것은 거리함수뿐 아니라 크리스토펠 접속도 됩니다.

중력이 없으면 $g_{\mu\nu}$가 상수가 되고, $\Gamma^\mu_{\alpha\beta}=0$이 되므로, $$ \frac{\mathrm{d}^2 x^\mu}{\mathrm{d} \lambda^2}=0$$이 되는데, 두 번 미분해서 0이 되는 함수는 일차함수밖에 없습니다. 즉 $$x^\mu (\lambda) = a^\mu \lambda + b^\mu$$와 같고, 이것은 직선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중력의 유무에 따라 세계선의 곡선 여부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시공간이 휘어 있는지 여부도 직관적으로 세계선의 곡선 여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정확하게 서술할 필요가 있겠는데, 정확하게 서술할수록 직관적 이해와는 거리가 생기는 듯 합니다. 구대칭인 공간에서 특별한 조건을 부여한 것이 슈바르츠쉴트 시공간입니다. 이 시공간의 4차원 간격은 $$ ds^2 = - \left(1-\frac{R_S}{r} \right)c^2 dt^2 + \left(1-\frac{R_S}{r}\right)^{-1} dr^2 + r^2 d\theta^2 + r^2 \sin^2\theta d\varphi^2 $$으로 주어집니다. 여기에서 $R_S =  \frac{2GM}{c^2}$으로서 슈바르츠쉴트 반지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중력장이 없는 민코프스키 시공간은 $$ds^2 = - c^2 dt^2 + dr^2 + r^2 d\theta^2 + r^2 \sin^2\theta d\varphi^2 $$으로 주어집니다.

이제 이 둘을 비교해 보면 시공간이 휘어있다는 말이 더 명확해집니다. 대략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부분 $r^2 d\theta^2 + r^2 \sin^2\theta d\varphi^2$은 똑같고 표준적이므로 이 부분은 고려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러면 비교할 것은 $$ ds^2 = - \left(1-\frac{R_S}{r}\right) c^2 dt^2 + \frac{1}{1-\frac{R_S}{r}} dr^2$$과 $$ds^2 = - c^2 dt^2 + dr^2$$입니다.

시간 부분만을 보면, 민코프스키 시공간과 달리 슈바르츠쉴트 시공간에서는 시간이 중심으로부터의 거리 $r$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r=R_S = \frac{2GM}{c^2}$일 때에는 $dt^2$ 앞에 있는 인수가 0이 됩니다. 또 $r< R_S$인 곳에서는 $dt^2$에 붙은 인수가 음수가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슈바르츠쉴트 반지름보다 안쪽으로 가면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는 말을 흔히 합니다. 게다가 $dr^2$에 곱해져 있는 인수도 좀 특이합니다. 이 시공간을 잘 분석해 보면, $r=R_S$에서는 마치 시간이 흐르지 않는 듯이 보입니다. 또 이 면을 넘어서면 빛이 되돌아나올 수 없다는 것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면을 '사건의 지평면(event horizon)'이라 부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시공간이 휘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시간과 공간의 네 좌표가 다른 좌표의 값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참고로 흔히 그리는 고무판 내지 트램폴린의 그림은 대략 플람의 포물면(Flamm's paraboloid)을 중간 설명 없이 가져다 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루트비히 플람은 1916년 "아인슈타인 중력 이론에 대한 논평"에서 이 포물면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Ludwig Flamm (1916) Beiträge zur Einsteinschen Gravitationstheorie , Physikalische Zeitschrift 17, 448.

아래 그림은 슈바르츠쉴트 시공간에서 $t=\rm{const.}$, $\theta=\pi/2$로 두 좌표를 고정한 뒤, $r=r(\varphi)$와 같이 중심으로부터의 거리를 경도를 나타내는 각의 함수로 그린 것입니다. 그냥 그리면 평평한 모양이라 곡률을 드러내기 위해 가상의 좌표 $w=2\sqrt{R_S (r-R_S)}$를 도입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의 수직방향을 나타내는 $w$는 시공간 좌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추상적인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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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Schwarzschild_metric ]

위의 그림에서 맨 아래 바닥 부분은 $r=R_S$인 구에 해당합니다. 슈바르츠쉴트 시공간의 내부풀이를 고려하면 아래와 같이 막힌 포물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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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Interior_Schwarzschild_metric ]

구면좌표계는 아래의 그림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전체 5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27 07:12

    상대성이론을 다룰 때 비유(metaphor)나 유비(analogy)가 자칫 잘못된 개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는 아래 글을 참조할 수 있겠습니다.

    General Relativity: Beyond the Bowling Ball and the Trampoline

    관련된 논문도 한 편 소개합니다.

    Kersting, M., Steier, R. Understanding Curved Spacetime. Sci & Educ 27, 593–623 (2018).
    https://doi.org/10.1007/s11191-018-9997-4" target="_blank" rel="noopener">https://doi.org/10.1007/s11191-018-9997-4

    첨부파일 : kersting-steier2018_understanding-curved-spacetime.pdf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28 16:50

    이 글의 핵심은 시공간의 휘어짐이란 말 대신 시공간 안에서 세계선의 휘어짐을 보고 중력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이 공간상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거나 공간상의 위치가 시간 및 다른 공간좌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그냥 '휘어진 시공간'이나 '시공간의 곡률'이라고 부릅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낙하운동과 시공간의 곡률을 비교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지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좁은 영역에서 보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대략 무시해도 좋다고 말할 때, '곡률'은 2차원 지구표면의 곡률입니다. 낙하운동이 시공간의 '곡률'을 의미한다고 말할 때에는 시간 한 차원과 공간(연직방향) 한 차원을 합한 2차원 시공간의 곡률입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30 10:48

    플람 포물면 그림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든 그림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s://rreusser.github.io/flamms-paraboloid/

    화살표 방향으로 마우스 휠을 굴리면 그림이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2-02 11:00

    퀀터 매거진의 동영상 해설 "Space-Time: The Biggest Problem in Physics"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시간, 공간, 시공간을 넘어 양자역학과 양자장이론을 거쳐 초끈이론과 홀로그래피 원리까지 선명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Space-Time: The Biggest Problem in Physics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2-02 13:46

    미치오 카쿠의 설명에서 "뉴턴은 사과의 낙하를 지구가 당기는(pull) 것으로 설명한 반면, 아인슈타인은 낙하를 시공간이 미는(push) 것으로 설명했다.[gravity does not pull; space pushes]"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 적절하지 않습니다. 당기는 것이나 미는 것이나 모두 어떤 실체(물체)가 있고 그것이 밀거나 당기는 상황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의 핵심은 그 전까지 당기는 것이든 미든 것이든 여하간 힘이라고 여겼던 '무게 또는 무거움(gravity)'이 실상 힘이 전혀 아니고 오히려 관찰자가 속해 있는 좌표계의 가속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중력(重力)에서 '력(力)'을 없애 버린 것입니다. 이 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마이클 패러데이를 따라 시간과 공간 속에 중력현상과 연관된 어떤 선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고 상상해도 됩니다. 눈에는 비록 보이지 않아도 지금 있는 방 안을 메우고 있는 라디오파 특히 마이크로파처럼 그렇게 지금 있는 시간과 공간이 그런 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선이 아니어도 되지만, 공간의 여기저기가 들떠 있고 움푹 패어 있는 것이고, 그것을 느끼는 것이 '중력'이라는 힘이라 흔히 여겼던 바로 그것입니다.

    수학적 언어를 쓰지 않고 이 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수학적 언어가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니기도 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 입문 5 (측지선 방정식)"에 있는 내용 중 자유낙하하는 좌표계에서는 중력(무거움)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가지고 중력을 $\Gamma^\beta _{\mu\nu}$라는 기호로 표현된 함수(크리스토펠 접속)로 나타내는 과정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Michio Kaku: Is God a Mathematician? | Big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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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자료] 3차원 vs. 2+1차원; 낙하운동의 서술
2025.06.03
[알림] 6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생태위기 시대의 사유방식 : 장회익의 온생명론과 라투르의 가이아 2.0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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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2025.06.03
2.의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이해'라는 문제를 직접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상과 변별체의 만남(조우)은 원래 인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그것을 알아채거나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것과 전혀 무관하게 대상과 변별체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하기에 이 세계 속의 수많은 물질적 존재자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부딪치고 멀어져갈 것입니다. 아주 먼 우주에서 행성과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하간 그런 상호작용을 통해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 물질적 존재자에 생긴 흔적을 인식 주체인 '나' 또는 서술세계가 받아들이면 이제 그 흔적이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집니다. 인식주체가 없었더라면 그냥 물질적 충돌에 불과했을 것이 이제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미묘하지만, 변별체와 경험표상영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변별체에 남은 흔적과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진 정보는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50쪽의 그림 1-1에서 물질세계와 서술세계를 구별하는 점선을 넘나듭니다. 두 개의 네모 사이의 위아래 양쪽방향 화살표의 양면성입니다. 물질적 측면에서 보면 대상과 변별체가 만나서 흔적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과 '빈-사건'이 일어납니다. 특정 변별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 것도 흔적이 남는 것 못지 않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해'라는 말이 직접 연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세미나에서 인용한 폰노이만의 온도 측정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를 넣어 수은/알콜의 높이를 보아야 합니다. 이 때 비커의 물이 대상이고 온도계는 변별체가 됩니다. (2) 온도계 높이를 알기 위해서는 전등의 빛이 수은/알콜의 경계면에 닿았다가 눈의 망막으로 와야 합니다. 이 때 온도계의 높이는 대상이 되고 빛(빛알)이 변별체가 됩니다. (3) 빛이 망막에 입사되면 망막에 있는 시신경에 나트륨 원소가 모이거나 흩어져서 전류가 만들어집니다. 이 때 빛이 대상이라면 시신경의 전위차는 변별체가 됩니다. (4) 시신경의 전위차는 뇌의 피질에서 뉴런을 발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대목에서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읽어냅니다. (5) 그 다음 단계가 어렵습니다. 온도계의 높이든, 망막에 생기는 흔적이든, 시신경의 전위차든, 뉴런의 발화든 여하간 어느 단계에서 흔적의 기록이 정보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은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32-33쪽에 서술된 것처럼 역학 모드와 서술 모드를 구별합니다. 하지만 서술 모드만으로는 '이해'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하간 세 번째 모드로서 '의식 모드'가 작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라는 문제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인츠 폰푀르스터의 <이해를 이해하기> 같은 저작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Heinz Foerster (2003) Understanding Understanding: Essays on Cybernetics and Cognition. Springer. https://doi.org/10.1007/b97451
2025.06.03
3. 3차원 vs. 2+1차원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고대그리스-이슬람-중세유럽으로 이어지는 자연철학의 전통에서 세상의 중심은 지구였습니다. 지구 주위에는 일곱 행성(七曜) 즉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의 천구가 있고, 그 바깥에는 항성 천구가 있습니다. 지구는 네 개의 권역(구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의 천구 바로 아래에는 불의 권역이 있고, 그 아래로 차례로 숨/바람의 권역, 물의 권역, 흙의 권역이 있습니다. 뒤의 세 권역은 현대의 기권(氣圈, Atmosphere), 수권(水圈 Hydrosphere), 지권(地圈,Geosphere)에 대략 연결됩니다. 불의 권역은 현대의 열권(熱圈, Thermosphere)이나 전리층과 비슷합니다. 여하간, 세상(우주)의 중심은 지구의 중심이며, 이 중심을 향하는 방향이나 이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방향이 곧 수직 방향입니다. 이와 달리 지표면의 동서남북은 어느 쪽으로도 대등합니다. 이것이 바로 (2+1)차원의 세계입니다. 세계(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생겨나면서 수직 방향도 동서남북과 대등하지 않을까 하는 관념이 펼쳐졌습니다. 그런 생각을 펼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데카르트는 공간의 한 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세 개의 숫자 $(x, y, z)$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비단 눈 앞에 펼쳐지는 육면체 모양의 방 안에서의 위치만이 아니라 온 우주 전체에서의 위치에도 해당합니다. 그러면 수직 방향이나 동서 방향이나 남북 방향이 모두 대등합니다. 데카르트에게 우주는 (2+1)차원이 아니라 3차원이었습니다. [그림출처: Peter Apian (1529) Cosmographiae introductio]
2025.06.03
중요한 지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또 몇 가지 글에 대한 링크도 있었구요. 따로 답글도 있었는데 사라졌더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도 여하간 토론과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몇 자 적어주시면 어떨까요?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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