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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새 자연철학 세미나

[나의 질문] '곱'의 의미와 감마의 유래?

질문 및 토론
상대성이론
작성자
최*영
작성일
2024-11-25 20:15
조회
450

카카오톡 대화방에 오른 질문글을 옮깁니다.

–––––––––-

벡터, 스칼라 나오기 전까지는 최우선 선생님 발제와 녹취록 짚어 가며 겨우겨우 풀이는 이해했는데요(=따라서 풀었는데요).. ㅠㅠ 175쪽부터는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질문은, 175쪽 이전까지 중 두 번 꿀꺽 삼켜야 했던 것 2가지입니다.

1) 좌표계의 성분이 항상 '곱'으로 표현되는 이유 

- 4차원 시공간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공간과 단위를 맞춰 주려고 τ=kt로

- 상수 k=ic

2) 174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γ(감마) 값은 상대성이론 이전부터 있던 것인지, 뭘 의미할까요?

전체 4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29 21:47

    좌표계의 성분에 ‘곱‘이 등장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이야기는 동서 방향은 킬로미터로 재고 남북 방향은 마일로 재는 측량팀의 에피소드입니다. 동서 방향을 $x$로 나타내고 남북 방향을 $y$로 나타내기로 하면, 좌표축을 회전시킨다거나 할 떄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단위를 통일하기 위해 $X=x$, $Y=ky$와 같이 새로운 좌표계를 도입합니다. $k=1.6$이라고 하면 $(X, Y)$는 모두 킬로미터 단위가 되어서 좌표축을 다른 방향으로 잡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게 됩니다.

    시공간의 경우에는 또 다른 인수가 도입됩니다. 그것은 $\mathrm{i}=\sqrt{-1}$입니다.

    2차원 공간에서 좌표축의 방향을 바꾸는 경우에는 $X^2 + Y^2 =X’^2 + Y’^2$과 같이 거리 또는 길이는 똑같습니다. 이와 달리, 시공간에서 멈춰 있는 것과 움직이는 것을 비교할 때에는 $X^2 - c^2 T^2 = X’^2 - c^2 T’^2$과 같이 제곱의 합이 아니라 차가 똑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제곱할 때 $-1$이 나오도록 $\mathrm{i}$를 곱해 주어야 합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29 22:04

    상대성이론을 말할 때에는 거의 예외 없이 $\gamma = 1 / \sqrt{1 - v^2 / c^2}$이 등장합니다.

    물리학이나 수학에서는 등호로 표현된 수식이 매우 자주 등장합니다. 등호로 표현된 수식에는 크게 (1) 방정식(equation), (2) 항등식(equality), (3) 두 물리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경우, (4) 문자의 정의로 나뉩니다. 방정식은 일정한 이유 때문에 항상 성립해야 하는 등식인데, 이 등식이 성립하게 만들려면 방정식 안에 있는 어떤 모르는 변수가 특정한 값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달리 항등식은 모든 경우에 성립하는 등식입니다. 항등식과 방정식을 구별하기 위해 항등식은 줄을 세 개 그은 $A\equiv B$처럼 나타내기도 합니다.

    항등식은 세 번째 경우와 연결됩니다. 수학에서는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별 차이가 없기 쉽지만, 물리학에서는 두 변수가 일정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입니다. $B=f(A)$와 같이 종속변수와 독립변수 사이에 일종의 함수 관계가 성립합니다. 이를 직접 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실험데이터를 가지고 그래프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성과입니다. 그래프를 그렇게 그리는 것을 커브 피팅(curve fitting)이라 부릅니다. 물리학 교과서 맨 앞에 나오는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어쩌면 모든 물리학은 실험이든 이론이든 물리량들 사이의 관계를 해명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이와 달리 네 번재 경우는 그냥 어떤 일정한 표현을 새로운 문자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항등식처럼 줄 셋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gamma := 1/ \sqrt{1- v^2 / c^2}$처럼 콜론을 덧붙일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그냥 오른쪽에 쓴 표현을 왼쪽의 문자로 나타내자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gamma$는 그 전부터 알려져 있던 표현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이 도입한 약속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광속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간섭계를 고안한 앨버트 마이클슨의 실험을 설명하기 위해 헨드릭 안톤 로렌츠가 도입한 수학적 설명 중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성이론 이전에도 논문에 나온 표현이긴 하지만, 상대성이론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되면서 이 표현이 더 흔해졌다고 말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29 22:09

    이와 관련하여 기억할 토머스 쿤의 연구가 있습니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과 비교하면, 자연과학 분야에는 매우 특이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른바 ‘교과서를 만드는 전통’입니다.

    19세기 이전에는 하나의 완결된 이론을 단행본 수준으로 서술하여 출판할 때 대개 영어로 Treatise 프랑스어로 Traité라 부르는 것을 썼습니다. 20세기 이후로는 ‘교과서 Textbook’라는 것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전문적인 연구서를 일일이 찾아서 공부할 필요 없이 교과서에 집중하면 됩니다. $\gamma=1/\sqrt{1-v^2 / c^2}$와 같은 표현이 일종의 표준이 된 것은 바로 이 교과서 전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교과서를 공유한 사람들끼리는 여하간 어떤 식으로든 기호법도 공유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든 미국에서 공부를 하든 러시아에서 공부를 하든, 여하간 교과서를 공유한다면 모두 $\gamma$의 정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4-11-29 23:48

    조금 엉뚱한 이야기일 것 같긴 하지만, 뉴턴 방정식 $F = m a$는 실상 영어입니다. “Force equals to mass times acceleration”이라는 영어를 첫 글자만 따오고 ‘같다’는 말도 $=$로 나타내서 간단하게 표시한 것입니다.

    가령 독일어로는 힘이 Kraft이고 가속도가 Beschleuningung이므로 독일어로 표현한다면 $K = m B$가 됩니다. 러시아 사람인 레프 란다우가 쓴 물리학 교과서에는 러시아어로 된 용어를 약호로 쓴 것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첨부한 그림은 L.D. Landau, E.M. Lifshitz. Statistical Physics의 러시아어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여기에서 '일(work)'을 영어번역본에서는 $W$라고 쓰는 반면, 러시아어본에서는 $R$이라고 씁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어로 '일'은 работы ('rabotsi/라보쯰')이기 때문에 첫 글자를 물리량의 기호로 쓰면 $R$이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greenacademy.re.kr/%EC%9E%90%EC%97%B0%EC%B2%A0%ED%95%99-%EC%84%B8%EB%AF%B8%EB%82%98?mod=document&uid=685" target="_blank" rel="noopener">외부매질이 물체에 하는 최대 일")

    landau_statmech_free_energy_eq2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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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2025.06.03
2.의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이해'라는 문제를 직접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상과 변별체의 만남(조우)은 원래 인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그것을 알아채거나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것과 전혀 무관하게 대상과 변별체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하기에 이 세계 속의 수많은 물질적 존재자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부딪치고 멀어져갈 것입니다. 아주 먼 우주에서 행성과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하간 그런 상호작용을 통해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 물질적 존재자에 생긴 흔적을 인식 주체인 '나' 또는 서술세계가 받아들이면 이제 그 흔적이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집니다. 인식주체가 없었더라면 그냥 물질적 충돌에 불과했을 것이 이제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미묘하지만, 변별체와 경험표상영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변별체에 남은 흔적과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진 정보는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50쪽의 그림 1-1에서 물질세계와 서술세계를 구별하는 점선을 넘나듭니다. 두 개의 네모 사이의 위아래 양쪽방향 화살표의 양면성입니다. 물질적 측면에서 보면 대상과 변별체가 만나서 흔적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과 '빈-사건'이 일어납니다. 특정 변별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 것도 흔적이 남는 것 못지 않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해'라는 말이 직접 연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세미나에서 인용한 폰노이만의 온도 측정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를 넣어 수은/알콜의 높이를 보아야 합니다. 이 때 비커의 물이 대상이고 온도계는 변별체가 됩니다. (2) 온도계 높이를 알기 위해서는 전등의 빛이 수은/알콜의 경계면에 닿았다가 눈의 망막으로 와야 합니다. 이 때 온도계의 높이는 대상이 되고 빛(빛알)이 변별체가 됩니다. (3) 빛이 망막에 입사되면 망막에 있는 시신경에 나트륨 원소가 모이거나 흩어져서 전류가 만들어집니다. 이 때 빛이 대상이라면 시신경의 전위차는 변별체가 됩니다. (4) 시신경의 전위차는 뇌의 피질에서 뉴런을 발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대목에서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읽어냅니다. (5) 그 다음 단계가 어렵습니다. 온도계의 높이든, 망막에 생기는 흔적이든, 시신경의 전위차든, 뉴런의 발화든 여하간 어느 단계에서 흔적의 기록이 정보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은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32-33쪽에 서술된 것처럼 역학 모드와 서술 모드를 구별합니다. 하지만 서술 모드만으로는 '이해'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하간 세 번째 모드로서 '의식 모드'가 작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라는 문제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인츠 폰푀르스터의 <이해를 이해하기> 같은 저작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Heinz Foerster (2003) Understanding Understanding: Essays on Cybernetics and Cognition. Springer. https://doi.org/10.1007/b97451
2025.06.03
3. 3차원 vs. 2+1차원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고대그리스-이슬람-중세유럽으로 이어지는 자연철학의 전통에서 세상의 중심은 지구였습니다. 지구 주위에는 일곱 행성(七曜) 즉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의 천구가 있고, 그 바깥에는 항성 천구가 있습니다. 지구는 네 개의 권역(구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의 천구 바로 아래에는 불의 권역이 있고, 그 아래로 차례로 숨/바람의 권역, 물의 권역, 흙의 권역이 있습니다. 뒤의 세 권역은 현대의 기권(氣圈, Atmosphere), 수권(水圈 Hydrosphere), 지권(地圈,Geosphere)에 대략 연결됩니다. 불의 권역은 현대의 열권(熱圈, Thermosphere)이나 전리층과 비슷합니다. 여하간, 세상(우주)의 중심은 지구의 중심이며, 이 중심을 향하는 방향이나 이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방향이 곧 수직 방향입니다. 이와 달리 지표면의 동서남북은 어느 쪽으로도 대등합니다. 이것이 바로 (2+1)차원의 세계입니다. 세계(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생겨나면서 수직 방향도 동서남북과 대등하지 않을까 하는 관념이 펼쳐졌습니다. 그런 생각을 펼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데카르트는 공간의 한 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세 개의 숫자 $(x, y, z)$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비단 눈 앞에 펼쳐지는 육면체 모양의 방 안에서의 위치만이 아니라 온 우주 전체에서의 위치에도 해당합니다. 그러면 수직 방향이나 동서 방향이나 남북 방향이 모두 대등합니다. 데카르트에게 우주는 (2+1)차원이 아니라 3차원이었습니다. [그림출처: Peter Apian (1529) Cosmographiae introductio]
2025.06.03
중요한 지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또 몇 가지 글에 대한 링크도 있었구요. 따로 답글도 있었는데 사라졌더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도 여하간 토론과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몇 자 적어주시면 어떨까요?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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