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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명공부모임

자크모노의 '우연과 필연' 단상들

모임 정리
책밤
작성자
Jun Yang
작성일
2023-03-12 20:58
조회
1068

<개요>

                                                                               -    '의도'의 발생학적 관점에서

1. 자크모노의 '우연과 필연' 이라는 책은 생물학적 탐구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철학적인 측면으로 논리를 확장하고 있는데 그 논리가 약간의 비약들이 있기는 할지언정 문맥의 흐름에 있어 그 내적 정합성이 탄탄하게 느껴지고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2.'우연과 필연'이라는 책은 스피노자와 마찬가지로 목적론에 대한 비판이 그 핵심인 것으로 보이는데 스피노자는 모든 것이 우연은 없으며 인과적이며 필연의 순환론으로 환원되는데 반해 자크모노는 생물학적 탐구를 기반으로 필연의 영역과 우연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필연의 물리학적 영역으로부터 우연의 생물학적 영역을 추출해 낸다.

3. '우연'과 '필연'을 매개하는 용어는 바로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연과 필연'을 통해 저자는 '의도'의 기원을 보여주고 우주적 '목적' 혹은 '의도'라는 종교적이거나 문학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즉 헤겔 변증법이나 역사유물론등은 물활론으로 비판된다. 물활론에서 물리학적 필연성과 생물학적 우연성 사이에 혼동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간의 의도를 우주적 의도로 혼동하는 인간주의적 소망 때문인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스피노자의 종교비판과 유사하며 그 연장선에 있다.

4. 자크모노의 철학적 해결책은 객관성의 공리인데 가치와 지식을 철저히 구분하고 분류하여 혼동을 금지하는 과학이야말로 이 공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며 이러한 진정성이 윤리와 지식을 매개한다는 것이다. 과학은 이러한 혼동의 금지의 금욕적 훈련으로 이해된다.

5. 따라서 지식의 윤리는 객관성의 공리이며 곧 과학이다. 그런데 왜 객관성의 공리가 윤리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자크모노의 장치는 가장 밑바닥에는 객관적 판단근거가 아니라 윤리적 선택으로써 상정됨으로써 지식과 윤리의 접점이 된다는 것이다.

6. 자크모노는 진화의 산물로써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의 불철저성이 모든 이데올로기적 태도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본성은 환경적 조건으로부터 생존하려는 의지 혹은 의도에 근본적으로 기반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지적 윤리적 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7. 자크모노는 사회과학으로써의 맑스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회과학으로서의 역사유물론은 사회=과학 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유물론이 물활론적 구도의 직선적 역사관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비판>

1) 자크모노의 객관성의 공리로써의 과학이 윤리를 전제하며 윤리를 성취한다는 순환론 안에서 이를 출발점으로 놓는다는 점에서 타당하다고 보인다. 반면 의도가 객관성에 정향한다고 해서 윤리적 문제들이 다 설명되는가 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객관성의 공리는 윤리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현대 과학주의 시대의 생태문제는 이를 반증하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일 것이다.

2) 자크모노의 진화론은 사회문화적 문제들을 다 유전자의 진화로 환원함으로써 존재자들은 유전자라는 동일자의 전체론으로 환원된다. 문화도 집단적 무의식의 체험적 진화로 처리된다. 그 논리의 타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인식론에 있어서 '타자성'이 어떻게 존재론에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 문제로 제기될 수 있다. 모노에게 있어서 '타자성'이란 오직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환경, 즉 자연선택으로 환원될 수 밖에 없다.

3) 자크모노의 관점은 그 논리의 내적 정합성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유전자의 생존 중심의 이론으로써 우생학적 경향을 피할 수 없어 철학적으로는 개체성, 고유성등의 가치를 협소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반면 장회익 선생님의 온생명론은 이러한 자크모노의 협소성을 극복하려는 연대성의 관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각 생명들 사이의 생존투쟁을 간과한 낙관적인 전체로의 환원론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

4) 자크모노의 역사유물론과 목적론적 관점의 의식화에 대한 비판은 지극히 타당한 반면 비판이론으로서 맑스의 자본주의 비판은 여전히 사회비판으로써 유효하다는 것도 지적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가치와 지식을 철저히 분류하고 객관성의 공리를 지향하도록 '제어된 의도' 로서의 과학이 해결한 문제들의 수많은 예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이 자본제등 수많은 '의도들'의 복잡한 연산관계로서의 역학적 사회문화질서에 대해서는 어떤 대안적 제어시스템을 적절하게 제시하는 쪽으로 나아갔는가 혹은 자크모노의 말대로 새로운 사회주의의 이론적 기반이 되어 왔는가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5) 진화에 대한 과학적 판단을 통해 먼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자크모노의 주장은 타당해 보인다. 반면 비판적으로 평가해 보자면 자신의 이론을 지나치게 총체적인 비평이자 철학적 대안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동시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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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새벽-화. 발췌] 저주받은 원자 : 7장. 원자력 모스크와 기념비 pp.304-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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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문은 겹실틈 실험을 이용하여 확률분포의 시간의존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겹실틈을 지난 뒤 다음 스크린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다른 해석에 대하여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의 표준 형식체계 외에 드브로이-봄의 길잡피 파동 이론, 넬슨의 확률통계적 접근 등을 도입하여 비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험 구상만은 아니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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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덕분에 미소 짓고 갑니다! ^^ 책이 와서 책도 보고 올려주신 영상 자료도 보았습니다. 이중 슬릿 실험에서 '전자를 쏘았다' 라고 했을 때 쏜 그 행위 자체도 전자 입장에서는 관측되어 진 상황일텐데요. 전자 스스로가 날아간게 아니라 어떤 물리적 장치에 의해 날아갔으니까요.. 스크린에 남겨진 흔적은 전자의 어떤 흔적인가요? 전자가 만약 입자라면 부딛혀서 뭐가 남은건지(물리적 흔적이겠죠?), 흔적(표식)의 정체도 궁금하고요 슬릿이라는 조건이 전자 상태를 규정하는 중요한 틀 이라면 전자를 슬릿 없이 보낼 경우..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을까요? 전자 자체가 알갱이가 아니라 관계성 그 자체라고 상상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원자, 전자 이런 용어들이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음악도 음악 자체가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음악이 되기도 하고 소리, 소음이 되기도 하고.. 또 연주되지 않은 음악은 음악이라고 할 수 없겠죠? 음악도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하다가 연주자가 연주함으로써 음악으로 드러나는 구조라고 생각되네요~ 즉 연주자가 관측자 역할을 할 때 의미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눈의 갯수를 언급했던 이유는요~ 사람의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인지할 수 있는 차원이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에서 였어요. 언급하셨던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인간과는 다른 시각체계를 갖고 있고 또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것들을 인지하니 말이에요. 새로운 존재구조나 개념을 상정해보려면 이미 알고 있는 개념 너머에 있는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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