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메뉴
  • 환경
    • 환경 뉴스
    • 환경 칼럼
  • 에너지전환
    • 에너지전환 뉴스
    • 에너지전환 칼럼
  • 과학·학술
    • 과학·학술 뉴스
    • 과학·학술 칼럼
    • 지속가능성 개념어 사전
  • 장회익의 자연철학
    • 자연철학 이야기 대담
    • 책
    • 논문
    • 칼럼, 강의, 강연
  • 공부모임
    • 녹색문명공부모임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게시판
    • 새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
    • 녹색문명공부모임 게시판
    •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
    • 뉴스레터
  • 일정
  • Log In
    • Register
  • 검색
  • 환경
    • 환경 뉴스
    • 환경 칼럼
  • 에너지전환
    • 에너지전환 뉴스
    • 에너지전환 칼럼
  • 과학·학술
    • 과학·학술 뉴스
    • 과학·학술 칼럼
    • 지속가능성 개념어 사전
  • 장회익의 자연철학
    • 자연철학 이야기 대담
    • 책
    • 논문
    • 칼럼, 강의, 강연
  • 공부모임
    • 녹색문명공부모임
    • 새 자연철학 세미나
  • 게시판
    • 새 자연철학세미나 게시판
    • 녹색문명공부모임 게시판
    • 녹색 책/영화클럽 게시판
    • 뉴스레터
  • 일정
  • Log In
    • Register

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녹색문명공부모임

[책밤 11회 - 발췌] 소유란 무엇인가. pp.347-380.

모임 정리
책밤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2-11-09 07:44
조회
1341
  [책밤 11회 - 발췌] 2022년 11월 1일  
.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1840. ⟪소유란 무엇인가⟫. 이용재 옮김. 2003. 아카넷. pp.347:15~380:6.
.
.
녹색아카데미에서는 매주 화요일 밤 9-10시에 온라인 책읽기 모임 '책밤'을 합니다. 현재 프루동의 <소유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읽은 내용 중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발췌해서 옮겼습니다. 질문이나 토론거리, 함께 보면 좋을 자료들이 있으시면 부담없이 공유해주세요.
.
.
책밤 12회 (11/8) 참가 안내 링크
.
[책밤 - 소유란 무엇인가] 발췌 글 모두 읽기 링크
.

.
목차
.
서문
제1장. 이 책에서 사용하는 방법 : 혁명의 이념
제2장. 자연권으로 간주되는 소유에 대하여. 소유의 동인으로서의 선점과 민법에 대하여
제3장. 소유권의 동인으로서의 노동에 대하여
제4장. 소유는 불가능하다
제5장. 정의와 불의의 관념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 그리고 통치와 권리의 원리에 대한 규정  

제1부
제1절 인간과 동물의 도덕 감각에 관하여
제2절 사회성의 첫번재 및 두 번째 단계에 대하여
제3절 사회성의 세 번째 단계에 대하여

제2부
제1절 우리의 오류의 원인들에 대하여 : 소유의 기원
제2절 공유제와 소유의 특징들
제3절 제3의 사회 형태의 결정 결론




제5장. 정의와 불의의 관념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 그리고 통치와 권리의 원리에 대한 규정 (계속)   
.
  제 1부 - 제 3 절  사회성의 세 번째 단계에 대하여 
.
.
p.347-348.  ... 인간의 천성은 모두 유사하다. ... 그러나 ... 능력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동일한 능력에서의 이 다양한 정도의 차이, 특정 작업에 대한 이 재능의 우월성은 ... 우리 사회의 토대 자체를 이루고 있다. 지능과 천부의 재능이 ... 널리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라는 유기체는 어떤 특정 재능이 부족하거나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 노동자는 자기의 작업에만 고립되지 않는 것이다.
.
p.350.  조건들의 불평등은 누가 무엇을 먼저 점유했다는 점에 의해서도,  재능, 용역, 근면성, 능력 따위가 남보다 더 우월하다는 점에 의해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 그러나 조건들의 평등이 ... 사회적 감정이 비등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선행이나 사랑이라는 정신 상태는 그 한계를 넘어선다.
.
p.350-351.  힘과 용기와 재능이 우월한 인간은 자신이 그 모든 것을 사회에 빚지고 있으며, 사회가 없다면 그 자신도 있을 수 없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 인간에게서 영예와 존중의 대상이 될 만한 것은 바로 인간이 몸소 인류에게 바치는 자발적인 존중심이며 자신은 자연의 도구일 뿐이라는 자각이다. 
.
p.351-352.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은 평등이다. 선행은 압제로 변질되고, 찬미는 노예근성으로 변질된다. 그러나 우애는 평등의 딸이다. ... 우애는 내가 <형평>(équité) 즉 <사회적 비례배분>이라 부르는 어떤 특유의 정서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조들이다.
.
p.352-353.  형평이 정의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의는 항상 형평을 토대로 삼음으로써 그것에 존중을 덧붙여서 마침내는 인간에게서 사회성의 세 번째 단계를 구성한다. ... 형평은 이상과 정의에 의해 이상적인 상태로 고양된 사회성이다.
.
p.353.  정의가 사회적 본능과 성찰의 혼합물인 것처럼, 형평은 정의와 취향 혼합물, ... 평가하고 이념화하는 능력의 혼합 생산물이다. 인간에게 나타나는 사회성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인 이 혼합물은 우리의 복합적인 소통 양식에 의해 결정된다. 이 소통 양식 안에서는 불평등, 아니 더 적절히 말하자면 능력의 차이와 기능의 전문화에 의해 일하는 자들이 점점 더 멀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만큼 더 사회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
p.354.  <사회성>, <정의>, <형평>...은 ... 우리로 하여금 우리 동료들과의 소통을 추구하게 하는 본능적인 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의이다. 이 본능적 능력의 물리적 표현 형태는 <자연 및 노동의 생산물에서의 평등>이라는 정식으로 나타난다.
.
정의 없는 형평은 존재하지 않으며, 정의 없는 사회는 무의미하다. ... 정의란, 무게를 달고 길이를 잴 수 있는 유형의 물질들을 배분하는 데 참여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사회성이다. 반면에 형평이란 측정될 수 없는 물질, 즉 경의와 존중을 동반하는 정의이다.
.
p.354-355.  (1)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 우리의 존중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공동 재산에서 더 많은 몫을 그에게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정의의 의무가 형평의 의무에 앞서...기 때문이다.
.
p.355.  임금의 불평등이 재능의 불평등을 구실로 법적으로 허용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재산의 분배는 정의에 속한 문제로서 경제의 영역일 뿐 경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
p.355-356.  끝으로 증여, 유산 및 상속에 대해 말하자면, 사회는 가족의 애정과 사회 고유의 권리 두 가지에 동시에 이끌린 나머지 사랑과 호의가 정의를 침범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 사회는 단 한 사람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어떤 자본과 산업의 집중도, 어떤 노동의 독점도 어떤 침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
p.357.  형평과 정의, 사회는 같은 부류의 개체들과의 관계에서만 살아 있는 생명체로 존재할 수 있다. ... 신은 신과의 관계에서만 정의롭고, 공정하며 선하다고 간주될 수 있다. 그런데 신은 고독한 유일자이다. 따라서 신은 선량, 형평, 정의와 같은 사회적 감정들을 체험할 수 없다.
.
p.358.  만일 신이 이 땅에 내려와 우리와 더불어 살게 되더라도, 신이 우리와 함께 어울리지 않는 한, 우리는 신을 사랑할 수 없으리라. ... 여기서 내가 얻은 결론은 만일 신이 인간과 직접적인 교섭에 들어가려면 그가 곧 인간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
p.358-359.  마찬가지로, 만일 왕들이 신의 이미지이자 신의 의지의 집행자라 할지라도, 왕들이 우리에게서 사랑과 부와 복종과 영예를 얻으려면 그들 스스로 우리처럼 노동하고, 우리와 교제를 나누며, 자신들이 지출에 맞추어 생산하고, 종복과 함께 의논하며, 몸소 큰 일들을 해내야만 할 것이다.
.
p.359.  조건들의 평등, 이것이야말로 사회들의 원리이고, 보편적 연대성, 이것이야말로 이 원리의 재가이다. 조건들의 평등은 우리의 정념과 우리의 무지 탓에 한번도 실현된 적이 없다.
.
p.360.  인민을 들고일어나게 만드는 수많은 내밀한 원인들 중에서, 소유에 맞선 프롤레타리아들의 주기적인 소요보다 더 강력하고 더 규정적이며, 더 알아차리기 쉬운 것은 없다. 인구가 증대할 때면 어김없이 배제와 침해의 원리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이 소유는 모든 혁명들의 발생 원리이자 결정 요인이었다. ... 이것이 바로 소유가 갖는 축적의 힘이며, 이것이 바로 사회의 퇴폐와 사멸의 법칙이다.
.
p.360-361.  중세의 피렌체를 보라 ... 피렌체는 은행가의 지배를 받다가 결국 빚에 쪼들려 몰락하지 않았는가. ... 고대의 로마를 보라. 로마는 건국 이후 고리대에 시달리다가 ... 내란으로 피투성이가 되고, 결국 인민의 왕성한 정력과 더불어 마지막 남은 도덕 감각까지 잃게 되자 쓰러져 죽지 않았는가. ... 카르타고를 보라. ... 분열된 상업 ... 무역 경쟁 ... 판로의 부족으로 인해 차례로 몰락한 이들 도시를 보라. ... 만일 프랑스가 ... 소유제도의 폐지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어떤 운명이 현대 국가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를 충분히 보여주지 않는가?
.
p.361.  여기서 나의 작업을 끝마쳐야 하리라. 나는 가난한 자의 권리를 입증했으며, 부자의 횡령을 보여주었다. 이제 나는 정의를 요구한다.
.
p.362.  정치적 평등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스스로를 개혁하는 것은 바로 시민적, 행정적 권력체의 몫이다. ... 또한 나는 나의 독자들 중 어느 누구라도 내가 파괴할 줄은 알지만 건설할 줄은 모른다고 나를 비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평등의 원리를 입증함으로써 나는 사회라는 건물의 초석을 놓았다.
.
p.362-363.  사회가 포괄하는 문제들의 깊이와 다양성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 우리는 이 과학의  ABC에 겨우 도달해 있다. ...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진실한 저술가의 과업은 사기꾼과 거짓말쟁이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일반인들로 하여금 상징이나 강령이 아니라 논증에만 만족하도록 교육하는 일이다. 과학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서 우선 과학의 대상을 결정하고 그 방법과 원리를 발견해야만 한다. 과학을 짓누르는 갖가지 편견들을 물리쳐야만 한다. 바로 이것이 19세기의 사명이다.
.
p.363-364.  정치학 전체의 요약판이자 20여 입법 회기의 상징인 헌장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 이 헌장, 이 법전 중에서 어떤 한 조항도 남지 않으리라. 박학한 학자님들은 ... 재건을 준비해야 하리라.
.
나는 정치학의 첫번째 문제, 오늘날 모든 지성을 사로잡고 있는 다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 글을 끝맺을 수가 없다. <소유가 폐지되면, 사회의 형태는 어떻게 되는가? 그것은 공유제(communauté)인가?>
.
.
  제 2 부 - 제 1 절 우리의 오류의 원인들에 대하여 : 소유의 기원   
.
.
p.365.  인간 사회의 참된 형태를 확정하려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미리 해결해야만 한다. 즉, 소유는 우리의 자연적 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확립되었는가? ... 나는 인간이 <복잡한 방식>으로 결합한다고 말했다. ... 재능과 능력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는 사실 ... 그 한없는 다양함으로 인해 의지의 무한한 다양함을 낳는다는 사실, 이로 인해 성격, 경향, ... <자아>의 형태가 불가피하게 달라진다는 사실 ... 
.
p.366.  인간의 개성은 늘 변화무쌍하고 다양다기해서 사회와 대립한다. ... 그러나 인간의 지능은 사회적 운명과 개인적 필요를 동시에 계산에 넣고 있기 때문에 ... 인간의 의지 역시 아주 각양각색이다.
.
p.368.  인간은 관찰과 경험에 의해서만 솜씨를 발휘할 수 있다. 인간은 성찰한다. ... 관찰하고 경험한다는 것은 곧 성찰하는 것을 의미 ... 또한 인간은 추론한다. ... 그런데 인간은 성찰함으로써 스스로에게 환상을 만들고, 추론함으로써 잘못을 범한다. 인간은 자기가 옳다고 믿고, 옹고집이 되며, 자기 의견을 맹신하고, 자기를 존중하며 남을 멸시한다. 이때부터 인간은 스스로 고립된다. 
.
p.369.  도덕적 악, 즉 사회의 무질서는 당연히 우리의 성찰하는 능력에 의해 설명된다. 빈곤, 범죄, 폭동, 전쟁 등은 조건들의 불평등을 그 원인으로 하며, 조건들의 불평등은 소유에서 유래한다. 소유는 이기심에서 나오고, 이기심은 개인의 의식에서 생기며, 개인의 의식은 이성의 전제에서 직접 유래한다.
.
p.369-370. (인간이 잘못 추론하는 예 : 하찮은 일에 모든 것을 바치고 후회하는 야만인, 장자상속권을 떡과 팥죽과 바꾸고 나서 곧 취소하려는 에서(Esua. 구약 창세기), 불완전 고용 상태로 일하면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문명화된 사회의 노동자의 모습, ... 사상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 자유를 요구한 1789년 제 3신분(평민)의 모습, 생산수단과 임금의 평등을 요구하는 인민의 모습)
.
p.370-371.  인간은 사회적으로 태어난다. ... 인류의 가장 큰 죄악들은 인류가 자신의 사회성을 잘못 행사한 데서, 인류가 그토록 자랑삼던 정의를 ... 무지하게 행사한 데서 나오는 것이다. 정의의 실천은 하나의 과학이며, 그것의 발견과 전파는 우리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우리를 계도해 줌으로써 조만간 사회적 무질서를 종식시킬 것이다.
.
p.372-373.  ... (동물과) 인간을 구별짓는 것은 무엇인가? 퀴비에에 따르면, 그것은 <성찰>, 즉 <우리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우리 자신의 변화를 지적으로 고찰하는 능력>이다. ...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회적이기도 하지만 또한 매일같이 추론과 선택에 의해 사회적이다.
.
p.374-375.  자신의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인간은 자기 자신의 관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찰도 이용한다. ... 따라서 ... 우리를 동물과 구별시켜 주는 것이 바로 성찰이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
p.375.  그런데  이 성찰과 그 결과로 생기는 인식은 몇 가지 단계가 있기 때문에, ... 우리의 본능이 ... 오히려 방해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 결과, 우리의 사고하는 능력이 우리를 우리의 천성이나 일느의 목적과는 어긋나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 이렇게 악 즉 오류와 그 결과들은 본능과 성찰이라는 두 적대적인 능력이 뒤섞여 태어난 첫번째 아이이다. 선 즉 진리는 그 두번째의 불가피한 결실임에 틀림이 없다.
.
p.376.  성찰과 추론이 자발성보다 나중에 나타나고, 관찰이 감각보다 나중에 나타나며, 경험이 본능보다 나중에 나타나듯이, 소유는 공유제보다 나중에 나타난다. ... 그것은 인간 문명의 첫번째 단계이다. 법학자들이 <소극적 공유제>라 부르는 이러한 사회 상태 안에서 인간은 인간에게 접근하고, 서로 대지의 결실과 동물의 젖과 고기를 나눈다. ... 이 공유제는 노동과 산업의 발전에 따라 점점 더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것으로 되어간다.
.
p.376-378.  이 모든 것을 헤겔의 정식에 의해 설명하자면, ... 사교성의 첫번째 양태이자 첫번째 결정체인 공유제는 사회 발전의 첫번째 항, 즉 테제(정)이다. 공동체의 모순된 표현인 소유는 두 번째 항, 즉 안티테제(반)를 이룬다. 그러면 세 번째 항, 즉 신테제(합)를 찾는 일이 남는바, 우리는 이를 해결할 것이다.
.
p.377.  그런데 이 신테제는 테제와 안티테제의 수정에 따른 필연적 결과이다. 따라서 테제와 안티테제의 특성들을 최종적으로 검토해서 사회성에 적대적인 요소들을 거기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은 그 두 요소를 결합하면 인간적 결합의 참된 형태를 얻을 수 있으리라.
.
.
  제 2 부 - 제 2 절 공유제와 소유의 특징들   
.
.
p.377-378.  I. 그 누구든 소유나 공유제 없이는 사회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을 숨겨서는 안 될 것이다. 한없이 개탄할 이 오류들로 인해 소유는 생명력을 얻어 왔다. ... 공유제의 불합리한 점들이 너무나 명백 ... 공유제가 가져온 치유할 수 없는 부당성들, ... 자유롭고 활동적이며 이성적이고 속박에서 벗어난 인간의 개성을 얽어맨 공유제의 그 맹목적이고 어리석은 획일성이 일반인의 양식을 일깨우고 마침내 공유제를 가차없이 단죄하게 만든 것이다.
.
p.378.  공유제를 옹호할 양으로 흔히 거론되는 인물들과 실례들은 오히려 공유제와 어긋나 보인다.(노예제를 전제로 하는 플라톤의 공산주의 공화국, 생산과 전쟁에만 전념하는 노예에 기반한 스파르타의 루쿠르고스의 공화국, 노예제가 있어야 조건들의 평등도 가능하다고 본 장 자크 루소, 원시 교회의 공유제 ...)
.
p.379-380.  공산주의자들의 모든 이론들의 근저에서 다시 발견되는 것이 바로 소유이다. ... 공동체 자체가 소유자, 그것도 재산만이 아니라 인격과 의지의 소유자인 것이다. ... 노동이 공유제 아래서 인간에 대한 격률,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혐오스러운 격률이 되는 것, ... 수동적 봉족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것, 겉으로는 명철해보이지만 결함투성이일 수밖에 없는 규칙들을 지키는 데서 어떤 불평도 용납되지 않는 것, 인간의 생명, 재능, 모든 능력들이 다 국가의 소유물로 되고 국가가 일반 이익에 맞도록 원하는 대로 사용할 권리를 갖는 것,
개별 단체들은 ... 철저하게 금지되는 것, 의무에서가 아니라 선의에서, 규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충고에 의해서이기는 하지만, 강자가 약자의 일을 떠맡아야만 하고, 부당하게 여겨지더라도 근면한 자가 게으른 자의 일을 떠맡아야만 하며, 불합리해 보일지라도 민활한 자가 우직한 자의 일을 떠맡아야만 하는 것, 인간이 자신의 <자아>, 자발성, 천분, 애정 등을 집어던지고 공동 생활의 위업과 완고함 앞에서 미천하게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것 - 지금 열거한 모든 현상은 소유의 준엄성이라는 이 원리에 의한 것이다.
.
(11회 끝)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 [책새벽 10회 - 발췌] 인포메이션. pp.279-305.
[책새벽 11회 - 발췌] 인포메이션 pp.306-315. »
목록보기
전체 405
  • 전체
  • 자료
  • 질문 및 토론
  • 모임 정리
  • 공지사항
  • 전체
  • 녹색문명공부모임
  • 책새벽
  • 책밤
  • 책새벽-화
  • 책새벽-수2
  • 책새벽-목
  • 책새벽-금
  • 문학
  • 기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알림] 6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생태위기 시대의 사유방식 : 장회익의 온생명론과 라투르의 가이아 2.0
눈사람 | 2025.06.03 | 추천 0 | 조회 181
눈사람 2025.06.03 0 181
공지사항
[자료] 자연철학이야기 대담 녹취록, 세미나 녹취록, 카툰 등 링크 모음입니다.
neomay33 | 2023.10.24 | 추천 0 | 조회 3361
neomay33 2023.10.24 0 3361
388
[알림] '책새벽-화-과학' : 온도계의 철학 시작합니다.(6/24~)
눈사람 | 2025.06.03 | 추천 0 | 조회 79
눈사람 2025.06.03 0 79
387
브루노 라투르 "Facing Gaia" - 기포드 강연 보기 (1)
neomay33 | 2025.05.10 | 추천 0 | 조회 126
neomay33 2025.05.10 0 126
386
6월 모임 준비 - 라투르의 책 세 권을 다룬 논문 소개 (6)
neomay33 | 2025.05.10 | 추천 0 | 조회 109
neomay33 2025.05.10 0 109
385
온생명 이론의 의의에 대한 한 생각 (말미 미완) (1)
시인처럼 | 2025.05.09 | 추천 0 | 조회 67
시인처럼 2025.05.09 0 67
Re: [질문] 낱생명, 개인, 개체, 자유주의의 문제
자연사랑 | 2025.05.09 | 추천 0 | 조회 78
자연사랑 2025.05.09 0 78
384
어제 모임의 토론에 이어 (1)
박 용국 | 2025.04.11 | 추천 2 | 조회 96
박 용국 2025.04.11 2 96
383
녹색문명공부모임- 숙제 (4)
kyeongaelim | 2025.04.10 | 추천 1 | 조회 83
kyeongaelim 2025.04.10 1 83
382
민주주의와 온생명 (2)
박 용국 | 2025.04.06 | 추천 1 | 조회 158
박 용국 2025.04.06 1 158
381
한강의 생명과 장회익의 생명 (2)
박 용국 | 2025.02.01 | 추천 3 | 조회 293
박 용국 2025.02.01 3 293
380
[자료] 책새벽-목-문예사1 : 선사시대 관련 책
neomay33 | 2025.01.16 | 추천 0 | 조회 251
neomay33 2025.01.16 0 251
379
[자료] 『Cosmos』 읽으면서 초반에 알아두면 도움되는 내용
neomay33 | 2025.01.09 | 추천 0 | 조회 381
neomay33 2025.01.09 0 381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 마지막
Powered by KBoard

게시판 글

최신글 내가 쓴 글
[자료] 핼리 혜성, 3차원, 예측적 앎 (1)
2025.06.09
[자료] 예측적 앎으로서의 고전역학 (2)
2025.06.08
[자료] 고전역학이라는 용어
2025.06.08
[자료] 3차원 vs. 2+1차원; 낙하운동의 서술
2025.06.03
[알림] 6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생태위기 시대의 사유방식 : 장회익의 온생명론과 라투르의 가이아 2.0
2025.06.03
로그인 해주세요.

게시판 댓글

최신댓글 내가 쓴 댓글
삼각함수의 미분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상이 https://youtu.be/ S0_qX4VJhMQ?t=757 에 있습니다.
2025.06.16
케플러의 법칙([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75쪽)에 대한 더 상세한 이야기가 "케플러의 법칙과 뉴턴의 증명"에 있습니다. 또 같은 페이지에 케플러의 법칙을 고전역학에서 유도하는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을 "케플러 문제의 간단한 풀이"에 상세하게 해설해 두었습니다.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1964년 강의가 연관됩니다. 그 내용을 "태양 주변의 행성의 운동 (리처드 파인만의 강의)"에서 소개했습니다.
2025.06.16
'낙하의 문제'([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62-64쪽)와 관련하여 이전에 쓴 글 "천원지방, 갈릴레오, 뉴턴, 여헌 장현광"이 참고가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70쪽에 소개 되어 있는, 물체를 수평으로 던질 때 그리는 궤적을 구하는 문제는 갈릴레오가 1638년의 저서 [새로운 두 과학](Discorsi e dimostrazioni matematiche intorno a due nuove scienze)에서 처음으로 상세하게 해명하여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성취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wo_New_Sciences
2025.06.15
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2025.06.03
로그인 해주세요.

Upcoming Events

6월 23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월. 시즌6 : 『침묵의 봄』 9회

6월 23
8:30 오후 - 10:30 오후 KST

3기 새 자연철학 세미나 [양자역학 이해 강독모임] 7회

6월 24
9:00 오후 - 10:00 오후 KST

책밤-화-과학 : 칼 포퍼 『추측과 논박 1』 – 19회

6월 25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수 : 칼 세이건 『Cosmos』 – 24회

6월 26
6:00 오전 - 7:00 오전 KST

책새벽 – 목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2.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끄』 5회

달력보기

카테고리

녹색아카데미 페이스북 공개그룹

녹색아카데미 페이스북 공개그룹

Copyright © 2025 녹색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

Codilight 테마 제작자 FameTh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