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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녹색문명공부모임

[책밤 - 공지] 다음에 읽을 책을 고를 때가 되었습니다.

공지사항
책밤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2-10-10 17:21
조회
1369
안녕하세요, 녹색아카데미 황승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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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 모임을 시작한 지 거의 두 달이 되었습니다. 책밤에서 읽고 있는 『소유란 무엇인가』는 현재 절반을 넘어서 5~6회 정도 더 하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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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다음에 어떤 책을 읽을지 골라야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 가기 전에 계획 세울 때처럼 들뜨네요. ^^ 녹색아카데미 책읽기 모임의 취지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책밤 & 책새벽’ : 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 모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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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해주실 일은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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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래쪽에서 책 후보들이 있으니 어떤 책들인지 천천히 검토해주세요. 혹시 좋은 책이 있으면 댓글로 다른 책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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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0월 23일까지(2주 동안) 가장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골라 카톡이나 댓글로 알려주세요. 한 권을 골라 분명하게 "OOOOO를 추천합니다"라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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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된 책들을 대상으로, 10월 23일 이후에 카톡이나 구글 설문 투표를 하겠습니다.(투표는 현재 책밤 회원만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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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한 가지 드립니다. : 다음 책 부터는 책을 읽고 난 다음 그날 읽은 부분 중 각자에게 가장 인상적이거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을 한 문단 정도 골라 게시판에 올리면 좋겠습니다. 일종의 '참가비' 같은 느낌으로 '참가글'을 낸다고 할까요. ^^ 이렇게 한 문단을 골라낸다고 하면 책을 읽을 때 집중도 되고 나만의 시선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문단을 고른다면 나는 어디를 뽑을 것인가... 이렇게 보게 되니까요. 게시판에 글을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의견, 질문, 토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이 제안에 대해서도 의견 주세요.
(지금 올리고 있는 발췌글은 "'참가글' 올리기 제안"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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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책읽기 모임의 방향과 후보 책들에 대한 간단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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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중에는 최근에 나온 책도 있고 고전도 있습니다. 예전에 설문할 때 처음에 꼽았던 후보들에 몇 권 더 추가했고, 번역이나 가독성이 우려되는 책은 몇 권 제외했습니다. 가능한 한 문명과 환경 관련 책으로 찾아보았고, 과학 분야라 해도 환경과 문명을 고민할 수 있는 책으로 꼽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녹색아카데미에서 자연철학 세미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공부와 연결될 수 있는 관련 책도 몇 권 골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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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에서는 고전을 많이 읽었으면 해서 옛날 책들을 넣어보았습니다. 중요한 고전은 나중에 나오는 책들의 뿌리와 같은 것이고, 뿌리를 알면 가지를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므로 고전 읽기는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요. 너무 당연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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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책새벽에서는 과학 쪽에 더 가까운 『인포메이션』을, 책밤에서는 정치-경제 쪽에 더 가까운 『소유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책밤이든 책새벽이든 한 쪽이 과학 쪽이면 다른 쪽은 환경-문명이나 정치-경제 쪽을 골라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모임 다 참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주제를 달리 해야 다양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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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갈아가면서 분야를 바꿔가면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시면 책밤에서는 다음 번에 환경-문명이나 과학쪽으로 고르셔도 좋고, 주제를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프루동 후속이 될만한 후보 책을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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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추천도 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환경, 기후위기, 문명, 자연철학, 가능하면 고전, 이런 선정 취지에 맞는 책으로 알고 계시는 좋은 책이 있으면 댓글이나 카톡으로 추천해주세요. 본격 철학, 본격 과학은 살짝 자제해주시고, 좀 더 널리 읽힐 수 있는 기본적이고 고전적이고, 문명이라는 주제와 잘 하면 연결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책으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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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스케줄로 봤을 때 새 책을 같이 읽을 회원 모집을 하려면 2주 후인 10월 23일까지 책을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책 결정은 현재 책밤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서 결정(카톡이나 구글 설문으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회원들께 책 결정 우선권이 있는 거지요. 프루동이 싫어하는 '선점권'이라고나 할까요? ^^;
책이 결정된 후에 추가 회원 모집 광고(?!)를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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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링크를 걸지는 않았습니다. 특정 인터넷 서점이나 사이트로 연결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스트 보시고 관심가는 책을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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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밤에서 읽을 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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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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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비봉출판사)*
  •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도서출판 길)
  •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글항아리)
  • 도넛경제학 : 폴 새뮤얼슨의 20세기 경제학을 박물관으로 보내버린 21세기 경제학 교과서 (케이트 레이웟. 학고재)
  •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표트르 A. 크로포트킨. 르네상스)
*『소유란 무엇인가』와 연결지어 읽으려면 순서상 다른 책보다는 『진보와 빈곤』이 다음 책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의견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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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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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과 필연 (자크 모노. 궁리)
  • 물질의 탐구 (짐 배것. 반니)
  • 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흐름출판)
  • 얽힘의 시대 (루이지 길더. 부키)**
  • 과학의 탄생 - 자력과 중력의 발견, 그 위대한 힘의 역사 (야마모토 요시타카. 동아시아)
  • 아인슈타인의 베일 (안톤 차일링거. 승산)***
*과학 분야는 자연사랑님께서 좋은 책을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 모임 취지에 잘 맞는 책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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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에는 얽힘(entanglement) 문제가 포함돼있지 않아서 『얽힘의 시대』를 넣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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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이론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이번에 노벨상을 받으셔서 『아인슈타인의 베일』을 포함시켜보았습니다. 어떤 책인지 정확한 소개는... 자연사랑님께 부탁드려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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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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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바퀴, 언어 - 유라시아 초원의 청동기 기마인은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했나 (데이비드 W. 앤서니. 에코리브르)*
  • 인간, 사물 동맹 :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브루노 라투르 외)
  • 우리는 켤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 철학/역사)
  • 세계철학사 1, 2, 3 (이정우. 도서출판 길)**
*서구 유럽이 아닌 동아시아에서 근대 세계가 형성되는 이야기는 흔치 않아서 이 책을 꼽아보았습니다. 저는 초반만 조금 읽어봤는데요, 아주 재밌고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얘기들이 많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두껍고 비쌉니다. 더 자세한 소개는 인터넷 서점 등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 
**이정우선생님의 『세계철학사』는 아주 두껍고 세 권이나 됩니다.(4권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 저는 필요할 때 해당 부분만 찾아서 읽고 있는데요. 제가 평을 할 수준은 안 되고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아주 재밌고, 내용도 꽉 차 있고, 통찰 넘치고, 잘 읽힙니다. 모임에서 선택하지 않더라도 강추 책임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후보에 포함시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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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명-과학>

  • 저주받은 원자 (제이콥 햄블린. 우동현 옮김. 너머북스)
  • 문명과 물질 (스티븐 L.  사스. 위즈덤하우스)
  • 황금의 샘 1, 2 : 석유가 탄생시킨 부와 권력 그리고 분쟁의 서사시 (대니얼 예긴. 라의눈)
  • 뉴맵 : 에너지, 기후, 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리더스북)
  •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차드 세넷)
전체 6

  • 옥현 옥현
    2022-10-10 19:56

    책새벽/책밤 후보군에 있던 책들의 서론과 1장까지 읽고 짧은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입부만 읽고 판단하였기에 매우 제한적입니다. ‘탈성장-경제체제 연구’, ‘인간,사물, 동맹: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박기헌 선생님이 추천하신 ‘브레이킹 바운더리스’는 도서관에 없어서 읽지 못했어요.

    I. 읽고 싶은 책

    1)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표트르 A. 크로포트킨. 김훈 옮김. 여름언덕. 2015)

    재미있습니다. 1장은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 같습니다. 2장도 동물에 관한 내용이며 3장부터 8장까지 인간 사회를 역사적 순서대로 다룹니다. 저자가 글을 명료하게 썼고 번역도 잘 되었는지 가독성이 좋습니다. 책 분량이 비교적 얇은 편입니다. (저는 여름언덕 출판사 책을 읽었는데 ‘르네상스’가 번역이 더 좋다는 독자 후기가 있군요.)

    2) 계산하는 기계는 생각하는 기계가 될 수 있을까? :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들의 역사와 철학 (잭 코플랜드. 박영대 옮김. 에디토리얼. 2020)

    1993년에 출간되었지만 인공지능의 철학적 문제를 논한 가치가 인정되어 국내에서는 2020년에 번역되었습니다. 철학자인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인포메이션’ 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3장까지 읽었는데 인공지능에 관한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3) 도넛경제학 : 폴 새뮤얼슨의 20세기 경제학을 박물관으로 보내버린 21세기 경제학 교과서 (케이트 레이웟. 홍기빈 옮김.)

    경제학을 알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좋은 책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경제학의 일곱가지 기존 관념을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합니다. 저자가 가진 주류 경제학에 대한 문제 의식과 삶의 궤적이 인상적입니다. 2017년 다섯 개 부문의 도서상을 받았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역자인 홍기빈은 경제학자이며 한국도서출판상 번역부문 상을 받았는데 믿음이 가는 번역자입니다.

    4)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이 책은 ‘Justice’ 강의 12부작을 들은 뒤에 읽고 싶어서 오래 전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윤리적 딜레마와 논리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낭독보다는 혼자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II. 읽고 싶으나 인내심을 요하는 책

    5)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2019)

    번역이 잘 되어 있고 가독성도 좋습니다. 다만 책이 두꺼워서 시간이 걸리겠고 ‘소유란 무엇인가’와 테마가 겹쳐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모인 독서모임에서 연이어 읽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6)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길. 2009)

    제목만큼 거대한 책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두 편의 발문, 한 편의 해제, 불어판 서문, 본문 뒤에는 옮긴이 해제, 옮긴이의 후기를 포함하여 640쪽이 넘습니다. 1944년에 출간되었고, 19세기에 발달한 자유시장경제가 20세기에 들어와서 초래한 문제점을 논합니다. 내용이 풍부하고 번역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저는 분량에 압도되어, 당분간 해제에 포함된 책의 요약을 읽은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7) 숲은 생각한다: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에두아르도 콘)

    인류학자인 저자는 인간을 넘어서는 인류학을 추구하겠다고 합니다. 기호(학), 표상, 창발이라는 용어가 나오며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가끔 문체가 장황해지면서 인내심을 테스트합니다. 번역 발췌:

    이들 “포스트휴머니즘”은 비판과 가능성을 위한 공간으로서 인간적인 것 너머의 영역에 초점을 맞춰왔고 두드러진 성공을 거두고있다. 그러나 이 영역에 대한 그들의 생산적이며 개념적인 개입은 표상의 성질에 관하여 인류학과 사회이론이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어떤 전제들에 의해 방해받고 있다. 게다가 표상에 관한 이 전제들이 야기하는 장애를 드러내고자 할 때, 그들은 인간과 다른 부류의 존재 간의 구분뿐만 아니라 자기와 객체 간의 구분을 무화하는 환원주의적인 해법을 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III. 읽기 어려운 책

    8)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처드 세넷)

    번역의 문제인지 읽어도 머리 속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서술이 많아 어렵게 느껴집니다. 역사적인 서술 가운데 철학적인 논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역 발췌:

    서양 역사에서 육체의 지배적 이미지는 도시에 각인되는 과정에서 갈기갈기 찢겼다. 본질적으로 육체의 기본 이미지는 그것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동요를 일으킨다. 모든 사람의 몸은 물리적으로 특이하고 모든 인간은 모순된 물리적 욕망을 느끼기 때문이다. 서양 도시에서 집합적 기본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육체의 모순과 동요는 도시 형태의 변형과 변질을 통해, 도시 공간의 용도 전복을 통해 표출되어왔다. 그리고 바로 이 ‘인간 육체’의 필연적 모순됨과 파편화가 상이한 인간 육체의 권리들을 발생시켰고 그러한 육체를 존엄하게 했다.

    9)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

    라투르의 대표작이지만 번역이 잘된것 같지 않습니다. 옮긴이 후기를 보니 개정 영문판(1993)을 주본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프랑스어 판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책을 대출했던 다른 독자가 군데군데 줄을 긋고 영문판 원문을 적어둔걸 보니 그 분도 이해하기 어려웠나봅니다. 번역 발췌:

    만일 사실들이 그것에 대한 우리의 숭배가 마련해놓은 주변적인 동시에 신성한 장소를 점하고 있지 않다면, 사실들이란 즉시 순전히 국지적인 우발성과 보잘 것 없는 매커니즘으로 환원되는 것처럼 보인다.

    10) 실천윤리학 (피터 싱어)

    한 문장 한 문장 밀도가 높아 멈추면서 의미를 곱씹어 보아야 하기에 읽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 책은 제가 추천했는데 취소할게요. 논리가 꼬불꼬불한(황승미님 표현) 책이나 본격 철학서는 낭독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세계철학사'는 읽고 싶네요.^^)


    • neomay33 neomay33
      2022-10-10 20:13

      상세하게 소감&평을 올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번역과 가독성에 대한 말씀은 나중에 책 투표하실 때 여러 분들께서 꼭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에 평해주신 책들 중에 가독성과 번역이 좀 걱정되는 책, 무게감이 덜 한 책들을 뺐는데요. 말씀을 듣고보니 그 중에 『도넛 경제학』은 다시 넣어야겠네요. ^^

      (이 글 카톡 공지는 내일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


      • 옥현 옥현
        2022-10-10 20:40

        이번에 소개하신 책이 스무권인데 책이 너무 많으면 고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참여하는 분들이 관심있는 책들을 일부 읽어본 다음에 각자 읽고 싶은 책을 한권씩 추천후보군에 올려서 투표하면 선택이 좀더 쉽지 않을까 제안드립니다.

        주제별로 책을 고를 때 제가 자주 참고하는 사이트를 공유할게요. https://fivebooks.com/

        '인공지능'에 대한 책 중 1~4번의 책은 모두 번역되어 도서관에 있길래 조금 놀랐습니다.
        https://fivebooks.com/best-books/artificial-intelligence-calum-chace/


        • neomay33 neomay33
          2022-10-10 21:31

          오~ 그 방법 좋네요. 내일 카톡으로 공지할 때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후보군을 제시하고, 각자 추천해주시고, 마지막으로 투표로 결정하면 깔끔하겠네요!

          유용한 사이트 알려주시고, 상세한 소감&평도 올려주시고 좋은 해법들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옥현 옥현
    2022-10-25 19:50

    다음과 같은 이유로 ‘도넛경제학’을 추천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열정을 가진 경제학자가 쓴 책입니다.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되어 있으며 번역과 가독성이 좋아서 경제학에 흥미가 없어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서울대 협동과정 농림기상학전공의 ‘생태-사회시스템의 물질⋅에너지⋅정보의 순환’ 수업에서 주교재로 채택되었어요. 이 전공은 전통 농림기상학의 토대 위에 복잡계과학과 지속가능성과학의 양날을 갖춘 초학문(Transdisciplinary) 과정이라고 합니다.

    추천하지는 못했지만 읽고 싶은 책들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1. 뉴 맵 : 에너지, 기후, 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지도
    - 대니얼 예긴

    오늘날 세계 강대국들의 대결 구도와 국제 정세, 인류가 처한 에너지 문제를 거시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대통령 필독도서로 지정하고 싶습니다. 가독성이 좋아서 낭독하기에 좋습니다. 저자 대니얼 예긴이 이 책에 앞서 ‘황금의 샘’으로 퓰리처 상을 받았더군요. 그 책도 베스트셀러였고 가독성이 좋지만 1, 2권이라서 꽤 두껍습니다. 저는 ‘황금의 샘’보다는 ‘뉴 맵’을 읽고 싶습니다.

    2. 인간, 사물, 동맹 :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NT, Action Network Theory)에 관한 아홉편의 논문 모음집이며 라투르 외 한국인 학자의 논문 세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집자 홍정욱 교수는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ANT 강의를 했는데, 처음에는 ANT에 회의적이었던 학생들이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모두 ‘ANT주의자’가 된다고 하네요. 편집자의 논문이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에필로그에 과학사회학의 변천사와 라투르의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의 논점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내용의 밀도가 있어서 낭독보다는 정독하고 싶은 책입니다.

    3. 장인(The craftmanship) :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 리처드 세넷. 김홍식 옮김.

    ‘살과 돌’의 저자 리처드 세넷이 세계적인 석학이시더군요. 탐독가이며 ‘독서의 발견’ 저자 유영만 교수가 본인에게 사상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책들 중에 리처드 세넷의 ‘장인’을 넣었길래 궁금해서 1장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일을 잘 하려는 인간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번역도 잘 되어 있고 내용이 흡인력이 있어 저도 망설임없이 추천하고 싶었는데 품절되었어요. 지금 제가 읽고 싶은 책 1순위 입니다.


    • neomay33 neomay33
      2022-10-25 22:37

      이렇게 자세한 추천평까지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리처드 세넷은 <장인>으로 알게 됐는데요. 좋은 책을 넘어 감동인 책입니다. 예전에 이 책 읽고 감동받아서 세넷의 다른 책도 찾아보게 됐는데요. 학문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참으로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과 돌>을 번역한 분은 아주 예전에 김종배씨와 팟캐스트 하신 적이 있어요. 아주 알찬 팟캐스트여서 이름을 외우고 있었던 분인데, 이번에 세넷의 책을 번역하셨더라고요. 그때 팟캐스트를 엮은 책이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입니다. 사놓고 읽진 않았어요. 팟캐스트를 여러번 들었기 때문에... ^^;

      <황금의 샘>은 좀 훑어봤는데, 이 책도 <인포메이션>처럼 혹은 그보다 더 자세하게 석유 역사를 써놓으셨더라고요. 재미있습니다. 알차고요. 저도 이게 두 권이기도 하고 해서 이 분이 최근에 낸 책이 있길래 함께 후보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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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질문] 낱생명, 개인, 개체, 자유주의의 문제
자연사랑 | 2025.05.09 | 추천 0 | 조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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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의 토론에 이어 (1)
박 용국 | 2025.04.11 | 추천 2 |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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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명공부모임- 숙제 (4)
kyeongaelim | 2025.04.10 | 추천 1 |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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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온생명 (2)
박 용국 | 2025.04.06 | 추천 1 | 조회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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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생명과 장회익의 생명 (2)
박 용국 | 2025.02.01 | 추천 3 | 조회 275
박 용국 2025.02.01 3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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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책새벽-목-문예사1 : 선사시대 관련 책
neomay33 | 2025.01.16 | 추천 0 | 조회 235
neomay33 2025.01.16 0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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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smos』 읽으면서 초반에 알아두면 도움되는 내용
neomay33 | 2025.01.09 | 추천 0 | 조회 354
neomay33 2025.01.09 0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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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smos」 다큐(2014, 1980) 영상보기 링크
neomay33 | 2024.12.31 | 추천 0 | 조회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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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빛에 대한 존재론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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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내가 쓴 댓글
이전에 눈사람님이 이 글에 대해 답글을 달아주셨던 것 같은데, 그 글에 저의 의견을 달려다 보니까 그 글이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2025.05.23
제 부족한 답변이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흔적'이란 표현을 확장하면 '변별체의 철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주되지 않은 음악이 존재하긴 할까, 하는 상상을 해 보는데, 어쩌면 연주되지 않았다고 해도 악보 속에, 작곡가의 머리 속에, 곡을 해석하는 지휘자의 마음 속에, 곡을 들으려는 청중의 열망 속에 이미 존재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25.05.23
그 논문은 겹실틈 실험을 이용하여 확률분포의 시간의존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겹실틈을 지난 뒤 다음 스크린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다른 해석에 대하여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의 표준 형식체계 외에 드브로이-봄의 길잡피 파동 이론, 넬슨의 확률통계적 접근 등을 도입하여 비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험 구상만은 아니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것입니다.
2025.05.23
유익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덕분에 미소 짓고 갑니다! ^^ 책이 와서 책도 보고 올려주신 영상 자료도 보았습니다. 이중 슬릿 실험에서 '전자를 쏘았다' 라고 했을 때 쏜 그 행위 자체도 전자 입장에서는 관측되어 진 상황일텐데요. 전자 스스로가 날아간게 아니라 어떤 물리적 장치에 의해 날아갔으니까요.. 스크린에 남겨진 흔적은 전자의 어떤 흔적인가요? 전자가 만약 입자라면 부딛혀서 뭐가 남은건지(물리적 흔적이겠죠?), 흔적(표식)의 정체도 궁금하고요 슬릿이라는 조건이 전자 상태를 규정하는 중요한 틀 이라면 전자를 슬릿 없이 보낼 경우..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을까요? 전자 자체가 알갱이가 아니라 관계성 그 자체라고 상상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원자, 전자 이런 용어들이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음악도 음악 자체가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음악이 되기도 하고 소리, 소음이 되기도 하고.. 또 연주되지 않은 음악은 음악이라고 할 수 없겠죠? 음악도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하다가 연주자가 연주함으로써 음악으로 드러나는 구조라고 생각되네요~ 즉 연주자가 관측자 역할을 할 때 의미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눈의 갯수를 언급했던 이유는요~ 사람의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인지할 수 있는 차원이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에서 였어요. 언급하셨던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인간과는 다른 시각체계를 갖고 있고 또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것들을 인지하니 말이에요. 새로운 존재구조나 개념을 상정해보려면 이미 알고 있는 개념 너머에 있는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어요
2025.05.22
맞습니다. 아주 적절하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긴 하지만, 파동이라는 개념을 쓰기는 것보다는 마당(field 場)이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대개 "입자 vs 파동"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대조는 "입자 vs 마당"입니다. 실상 '마당'이라는 것도 고전적 마당과 양자 마당이 구별됩니다. 파동이라 부르는 것은 위치와 시간의 함수로서 결국 일종의 마당입니다. 다만 마당이 언제나 파동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긴 해도 대부분의 마당은 어떤 식으로든 파동과 연결됩니다. 이와 달리 입자는 마당이 아닙니다.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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