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호컨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책의 내용과 웹사이트의 관련 페이지
폴 호컨의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책의 차례와 되살림(Regeneration) 웹사이트에 내용이 관련 정리된 페이지(2022. 4. 12. 현재)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의 원제가 Regeneration - Ending The Climate crisis in one generation이고, 웹사이트 제목도 Regeneration이라서 표에서는 ⟪되살림⟫ 책, 되살림 웹사이트라고 표현했습니다.) 녹색문명공부모임 5월 모임과 6월 모임은 여러 사람이 한 장씩 나눠 맡아서 책의 내용과 웹사이트의 관련 페이지 내용을 요약정리해서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꾸리려고 합니다. 어느 장을 맡아 내용을 정리할지 택할 때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요약정리는 다 모으면 자료가 되도록 문서로 만드는 게 좋겠다 생각합니다. 책의 각 장 핵심 내용을 간추린 뒤 각 장의 내용과 관련된 웹사이트 페이지의 내용도 정리해서 소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웹사이트의 내용의 경우 요약은 어려울 것 같고 간단히 번역해서 정리하는 정도가 되려나요? 전체 번역은 너무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울 수 있으니 안 읽어본 사람들이 쓱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정도에서 요령껏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댓글로 어느 장을 어느 달에 발표하겠다고 한 분 한 분 말씀해주시면 그것 보고 5월 모임에서 다룰 장, 6월 모임에서 다룰 장을 배치해보겠습니다. 책을 보면서 두 달로 부족하다는 깨달음이 오면 한 달 더 하는 것도 차차 생각해 보죠. 한 분이 한 장씩 맡아주시되 그걸로 부족할 수 있으니 더 잘 알고 싶은 장이 있다면 두 장씩 맡아주셔도 좋겠네요. 그럼, 댓글로 말씀들 주세요~.
⟪되살림(Regeneration)⟫ 책 | 되살림 웹사이트 - 넥서스(Nexus) | |||
장 | 번역본 제목 | 분량 | 해결과제(Challenges) | 해법(Solutions) |
1 | 해양 | 40 | ||
해양보호구역 | ||||
바다숲 조성 | ||||
맹그로브 | ||||
염습지 | ||||
해초 | ||||
아졸 | Azolla Fern * | |||
Coral Reefs * | ||||
Ocean Mining * | ||||
2 | 숲 | 65 | ||
숲은 자연 상태로 놔두기 | Proforestation * | |||
북방림 | ||||
열대림 | ||||
신규 조림 | Afforestation * | |||
이탄지 | Peatlands * | |||
혼농임업 | ||||
불 생태학 | ||||
대나무 | ||||
『오버스토리』의 퍼트리샤 웨스터퍼드 _리처드 파워스 | ||||
Amazon Rainforest * | ||||
3 | 야생화 | 69 | ||
영양 단계 연쇄반응 | Trophic Cascades * | |||
방목지 생태학 | Grazing Ecology * | |||
야생동물 회랑 | Wildlife Corridors * | |||
야생화 _이저벨라 트리 | Rewilding * | |||
초원 | ||||
꽃가루 매개자들의 재야생화 | Rewilding Pollinators * | |||
습지 | ||||
비버 | ||||
생물지역 | Bioregions * | |||
야생의 존재들 _ 칼 사피나 | ||||
4 | 땅 | 54 | ||
재생농업 | ||||
경축순환농법 | Animal Integration * | |||
황폐화된 땅의 복원 | ||||
퇴비 | Compost * | |||
지렁이 양식 | Vermiculture * | |||
레인메이커 | Rainmakers * | |||
바이오차 | Biochar * | |||
개개비의 울음소리 _찰스 매시 | ||||
Desertification * | ||||
Water * | ||||
Hemp * | ||||
Olivine Weathering * | ||||
5 | 사람 | 82 | ||
자생 | Indigenous Rights * | |||
힌두 오우마루 이브라힘 | ||||
아홉 명의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서한 _네몬테 넨퀴모 | ||||
숲이 농장이다 _라일라 준 존스턴 | ||||
여성과 식량 | ||||
솔 파이어 농장 _리아 페니먼 | ||||
깨끗한 조리용 가열 기구 | ||||
여자아이들에 대한 교육 | ||||
지구를 복원시키는 친절한 행동들 _메리 레이놀즈 | ||||
정말로 포도밭을 짓밟는 사람은 누구인가? 감사장 _미미 카스틸 | ||||
자선단체들은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해야 한다 _엘런 도시 | ||||
Intersectionality * | ||||
Migration * | ||||
6 | 도시 | 51 | ||
탄소중립 도시 | ||||
건물 | ||||
도시 농업 | ||||
도시의 자연 | ||||
도시에서의 이동성 | ||||
15분 도시 | ||||
탄소 건축 | Carbon Architecture * | |||
Green Cement * | ||||
Net Zero Buildings * | ||||
No Waste * | ||||
Consumption * | ||||
7 | 식량 | 54 | ||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기 | ||||
모든 것을 먹기 | ||||
현지화 | Localization * | |||
탈상품화 | Decommodification * | |||
곤충의 멸종 | ||||
먹을 수 있는 나무들 | Eating Trees * | |||
우리가 날씨다 _조너선 사프란 포어 | ||||
Microbial Farming * | ||||
Perennial Crops * | ||||
Regenerative Food * | ||||
Rice Cultivation * | ||||
8 | 에너지 | 52 | ||
풍력 | ||||
태양에너지 | ||||
전기자동차 | ||||
지열 | Geothermal * | |||
모든 것을 전기화하기 | ||||
에너지 저장 | ||||
마이크로그리드 | ||||
Aviation * | ||||
Biofuels * | ||||
Digital Consumption * | ||||
Direct Air Capture * | ||||
Shipping * | ||||
Autonomous Vehicles * | ||||
Green Hydrogen * | ||||
Hydropower * | ||||
Nuclear Fusion * | ||||
Refrigerants * | ||||
Wave and Tidal Energy * | ||||
9 | 산업 | 79 | ||
빅 푸드 | Big Food * | |||
의료 산업 | Healthcare Industry * | |||
금융 산업 | ||||
군수 산업 | ||||
정치 산업 | ||||
의류 산업 | ||||
플라스틱 산업 | ||||
빈곤 사업 | Poverty Industry * | |||
오프셋에서 온셋으로 | Offsets and Onsets * | |||
Green Steel * | ||||
10 | 행동+연결 | 15 | ||
무엇을 해야 하는가? |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 ||||
목표 | ||||
보호 | ||||
한 가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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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smos』 읽으면서 초반에 알아두면 도움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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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smos」 다큐(2014, 1980) 영상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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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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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보람의 가치론과 실재의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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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책새벽-목-시즌5 : 읽을 책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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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자료 모음 - 캐릭터, 프랑스어 낭독 유튜브 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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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화/금. 『세계철학사 3』 6장. 기학의 표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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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화/금. 『세계철학사 3』 5장. 표현주의의 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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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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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33 | 2024.11.28 | 0 | 187 |
지난 토요일에 이 책 <되살림>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이런 책이나 운동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자는 말씀을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솔직한 저의 생각은 "이미 이런 종류의 책을 여럿 보았는데, 또 비슷한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책을 바로 구입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아마존 킨들 책부터 구입을 했는데, 한국어판 전자도서가 있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다시 살펴보니 한국어판도 전자도서가 있어서 그것도 구입을 했습니다. 책을 훑어보니, 아 이건 전혀 차원이 다른 책이구나, 싶었습니다.
책 소개 사이트에서도 "Regeneration is a radical new approach to the climate crisis, one that weaves justice, climate, biodiversity, and human dignity into a seamless tapestry of action, policy, and transformation that can end the climate crisis in one generation. It is the first book to describe and define the burgeoning regeneration movement spreading rapidly throughout the world." (https://regeneration.org/the-book)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후위기 문제가 인권 문제이고 자본주의의 문제이고 소수자와 압제 받는 계급, 약소국의 문제라는 조효제 (2020) <탄소사회의 종말>에 깊이 공감했었는데, 이 책도 기본 원칙이 그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의, 종다양성, 인권의 문제이고 단순히 개인적인 수준에서 채식을 하거나 플라스틱을 안 쓰거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소비자 운동만이 아니라 정치적 및 사회적 정책과 대기업자본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냥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여러 가지로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당장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행동지침을 주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책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되살림 운동>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내용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국의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여하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의 제안대로 10장부터 먼저 읽었는데, 이 "되살림 운동"이 아주 구체적인 것은 아닌 면도 있지만, 여하간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저도 참여하기 위해 1장 바다(해양) 부분을 맡고 싶습니다. 읽다 보니 금방 3장 정도까지 읽게 되었는데, 실상 별로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대안과 당장 할 수 있는 일의 맥락에서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큐멘터리 <시스피라시 (Seaspiracy)>와 연관시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월 모임에서 1장부터 3장까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5월 14일까지 발제를 자청해준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바다(해양) - 김*영 (5월)
2. 숲 - 신*규 (5월)
3. 야생화 - 김*미 (5월)
4. 땅 - 장*주 (6월)
5. 사람 - 김*정 (6월)
6. 도시 - 최*석 (6월)
7. 식량 - 김*희 (6월 또는 7월)
8. 에너지 - 미정 (7월)
9. 산업 - 황*미 (7월)
10. 행동+연결 - 미정 (7월) - 내용은 간단하므로 자신의 <펀치리스트>를 미리 준비해서 이걸 돌려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제 관심사에 따라서 6장 도시와 8장 에너지를 맡고 싶습니다. 5월 모임 때 다루는 순서를 좀 바꿀 수 있으면 6장 도시를 5월에, 8장 에너지를 6월에 발표하면 좋겠네요.
4월 12일 현재 맡아주신 장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바다(해양) - 자연사랑 (5월)
2. 숲 - 신*규 (5월)
4. 땅 - 장*주 (5월)
6. 도시 - 최*석 (5월?)
8. 에너지 - 최*석 (6월)
발제 희망이 많으면 제(최*석)가 한 챕터 내어 놓겠습니다. ^^
4월 12일까지 폴 호컨 책 발제 맡기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바다(해양) - 김*영 (5월)
2. 숲 - 신*규 (5월)
3. 야생화 - 김*미 (5월)
4. 땅 - 장*주 (5월)
6. 도시 - 최*석 (5월?)
8. 에너지 - 최*석 (6월)
또 살펴보시고 여기는 내가 책임져보겠다는 말씀들 주세요~. ^^
저는 '9장 산업' 하겠습니다.
그리고 폴 호컨이 해온 활동, '리제너레이션'이라는 개념이 다른 개념이나 활동(예를 들어 지속가능성이나 재생가능, 기후정의, 디그로쓰, 디카프리오의 리와일드 재단의 활동, 빌 게이츠의 프로젝트 등)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좀 찾아보겠습니다.
전작들을 봐도 그렇고 위키피디아에 실린 소개를 봐도 그렇고 상당히 비즈니스 프렌들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탈성장이나 시장주의적인 접근을 비판하는 경우를 보면 비현실적인 것 같아서 전략이 없네, 해결은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불만이 생기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보면 자본주의는 어쩔거냐, 전세계적인 식민 자본주의를 인정할 거냐 하는 못마땅함이 솟아오릅니다. 어렵네요... 그래도 따져볼 것은 따져봐야겠죠. ^^;
폴 호컨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랐는데,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하시니 영화 Don't Look Up에 나오는 그 억만장자가 문득 떠올라서 어 이거 뭐지 싶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하다면, 현재의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대기업자본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리는 쪽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Regeneration이라는 멋진 용어를 썼지만, '녹색성장'이나 '창조경제'나 중국의 명분만 내세운 환경정책처럼 빛좋은 개살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지나갑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토요일에 다소 갑작스럽게 시인처럼님이 이 책을 소개해 주셨는데,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폴 호컨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이 책은 어떤 맥락에 있는 것인지 조금 더 소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더 조심스럽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앗, 제가 너무 심하게 얘기했나요? 영화에 나오는 억만장자같은 류는 전혀 아니구요. ^^; 매우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전작들도 그렇고 현재 체제나 현실적인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문제 해결을 향해서 파고드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단어를 명확하게 안 쓰는 버릇이 있어서 오해를 샀네요.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빌 게이츠나 다른 억만장자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도 더 읽어보고 기사나 인터뷰도 찾아보고 있는데요. 위키피디아에 이 분 프로필을 보면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서 치열하게 연구하고 활동해온 분입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매우 미국적인 활동가구나, 좋은 의미로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1946년에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았다는 배경으로 약간 편견을 갖게 된 것도 같구요.
현실적으로는 이런 접근과 활동이 필요하고 중요하기는 할 텐데, 빈 자리 그러니까 자본주의나 성장, 현대 문명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어떻게 메꾸나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제 의문이자 걱정이자 찾아보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저는 빌 게이츠의 접근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연찮게 녹색아카데미가 2005년 무렵 처음 모일 때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 책이 프란츠 알트의 [생태적 경제기적]이었습니다. ‘녹색 문제’라 통칭할 수 있는 생태기후 위기 내지 환경문제를 알고 있지만, 동시에 심층생태주의(근본생태주의)에서 말하는 것처럼 경제적 또는 경제학적 측면을 송두리째 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당시에 막 번역되어 출간된 “생태적 경제기적(Das ökologische Wirtschaftswunder)”을 함께 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9세기 유럽에서 두 가지 학문/사상 Ecology와 Economy이 거의 동시에 함께 생겨나 퍼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제 없는 생태주의, 생태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경제는 모두 불완전하거나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용어와 관념이 내재하는 성장 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적 미래에 비판적이어야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제 문제가 매우 현실적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탈성장’이란 목표와 이념과 구호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그런 운동이 힘을 갖기 어렵다고 비관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런 맥락에서 리제너레이션(되살림) 운동이란 것이 뭔가 더 의미 있는 연결점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네, 맞아요. 저도 프란츠 알트의 <생태적 경제기적> 읽고 그 핵심 주장에 공감, 감동했었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도 해야겠지만, 고도로 농축된 화석연료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는만큼 그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내야 하니까 새롭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다고 하셨지요. 그러면서 새로운 문명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9장 ‘산업’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산업은 시스템이고, 에너지, 식품, 농업, 제약, 운송, 의류, 의료 할 것 없이 모든 산업 시스템은 추출적이다. 추출은 생물계에서 자원들을 뽑아내 해를 입힌다. 그 결과는 생물의 감소다. 따라서 추출은 퇴행적이다. 모든 산업 시스템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 아니라 토양, 물, 해양, 삼림, 공기, 생물다양성, 사람, 아이, 노동자들, 문화에 해를 입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재생력이 있으려면 산업 자체가 본질적으로 퇴행적이라는 것을 기업이 먼저 인식해야 한다.”
“ 우리는 산업 전체에 초점을 맞춘다. 특정 제품이 유해하거나 불필요하다면 그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순환경제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혹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받는지는 의미가 없다. 모든 손익계산서의 순이익이 아니라 전체 매출이 인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탄소를 배출하는가 아니면 격리하는가? 생물, 서식지, 천연자원의 손실을 초래하는가 아니면 생물, 서식지, 자연의 재생을 확대하는가? 사회적 평등을 촉진하는가 아니면 저하하는가?”
-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폴 호컨 지음, 박우정 옮김)
4월 18일까지 아래와 같이 폴 호컨 책 발제를 맡아주셨습니다.
1. 바다(해양) - 김*영 (5월)
2. 숲 - 신*규 (5월)
3. 야생화 - 김*미 (5월)
4. 땅 - 장*주 (5월)
5. 사람 - 김*정 (5월)
6. 도시 - 최*석 (6월)
7. 식량 - 미정 (6월)
8. 에너지 - 미정 (원하는 분 없으면 최*석) (6월)
9. 산업 - 황*미 (6월)
10. 행동+연결 - 미정 (6월)
1장부터 5장까지 두루 맡아주셔서 5월 모임에 순서대로 5장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제를 맡은 분들은 책의 핵심 내용도 정리해주시고, 위 표에 나와있는 '되살림' 웹사이트의 각 장별 관련 페이지의 내용도 번역해서 정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정리를 해서 폴 호컨이 말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녹색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소개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모임에선 남은 6장부터 10장까지 말씀을 나누시죠. 발제 맡을 분들이 많이 않을까봐 제가 6장과 8장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8장은 언제든지 양보할 수 있습니다~. 10장은 짤막합니다만 10장 맡은 분은 '되살림' 웹사이트 전체를 좀 더 자세히 보시고 폴 호컨이 제안하는 운동 전체에 대해서 더 자세히 공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희님이 이번 달 모임 참석 못하는 대신 다음 달에 7장 식량 부분 발제 맡겠다고 자청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