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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후변화의 상당 부분은 불가피하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고, 다음 20년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 이상으로 오를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마도 이번 보고서가 아직 1.5℃를 넘어가지 않도록 할 여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마지막 보고서가 될 것 같다고 한다. 2020년대 10년 동안 화급하고 급격하게 온실 기체를 줄인다면 가까스로 1.5℃를 넘어가지 않도록 상승폭을 잡아둘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는 것 같다. 1.5℃ 상승 수준에서 안정시킨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폭염이 증가하고, 더 강력한 태풍이 오고, 더 심각하게 가뭄과 홍수를 겪겠지만 그래도 지구 평균 기온이 2℃ 상승하는 때보다는 훨씬 덜할 것이라고 한다.

UN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에게 있어 '코드 레드', 즉 매우 심각 비상 경고"라고 말하며 모든 정부와 투자자, 기업들에게 신규 석탄 발전소 계획과 신규 화석 연료 탐사 및 개발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를 석탄과 화석연료에 대한 조종(弔鐘)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으로 우리 행성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세계 각 나라들은 이번 11월 영국의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온실 기체 배출 감축에 대해 계획들을 새로 마련해서 오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IPCC의 대표 집필자이고, 리딩 대학의 기후과학 교수인 리처드 알랜은 기온 상승의 모든 측면이 다 치명적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극단적인 날씨들이 그럭저럭 있을 법하게 일어나던 때로부터 극단적인 날씨들의 프리미어 리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1.5℃를 넘어가지 않게 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장기 영향 상당 부분은 피할 수도, 돌이킬 수 도 없을 것이다. 해수면은 높아지고, 극지방의 빙하는 녹고, 바다는 따뜻해지고 산성화될 것이다. 탄소 배출의 급격한 감축에 성공하여 더 심각한 기후 변화를 피하더라도 과거의 더 안정된 기후 패턴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 6차 보고서의 1부가 나온 데 이서 내년에 2부와 3부가 발표된다. 2부는 기후 위기의 영향을 다루고, 3부는 가능한 해법들을 상세히 다룬다.

<가디언> 2021년 8월 9일 월요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