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에서 만든 그린 뉴딜 영상, 소개합니다.
작성자
neomay3
작성일
2020-06-15 12:34
조회
1358
가디언에서 만든 그린 뉴딜 영상, 소개합니다.
작년에 나온 거긴 하지만, 6분이라 짧고 이해하기 좋게 편집이 잘 돼있습니다.
자동번역 -한국어로 설정하면 우리말 자막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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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녹색아카데미 모임 5월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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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자연철학이야기 대담 녹취록, 세미나 녹취록, 카툰 등 링크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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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월. 『역사의 역사』 "제4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p.1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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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 8장 발제자료]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 녹색문명공부모임 '장회익과 장회익 저작(생명, 문명) 읽기' 두 번째 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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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월. 『역사의 역사』 "제3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p.83-11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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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를 끝내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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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화/금. 『세계철학사 2』 5장.하늘과 땅 사이에서. (p.301-37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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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월. 『역사의 역사』 "제2장.사마천이 그린 인간과 권력과 시대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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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료 & 소감] 장회익 저작읽기 15회 -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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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와 자체촉매적 국소질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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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월. 『역사의 역사』 서문, 제1장 (p.5-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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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책새벽-화/금. 『세계철학사 2』 4장. '도'를 찾아서 (p.189-29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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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33 | 2024.04.04 | 0 | 268 |
짧으면서도 핵심을 아주 잘 정리한 훌륭한 비디오이네요. 고맙습니다. 이데올로기적 선입견이긴 하지만, 이 비디오에서 나래이션을 맡은 세 분이 모두 여성이고 또 영국에서 살고 있지만 전통적인 영국인과 다르다는 점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민주사회당 하원의원으로 그린뉴딜 정책에서 큰 힘을 불어넣고 있는 인물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라는 점도 생각해 볼 거리일지 모르겠습니다. 소수자 내지 이민자 출신이 정의로운 그린뉴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겠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이 말하는 "태양과 바람은 공짜"라는 말이 옳지 않음을 지적하는 컬럼 하나 공유합니다.
[세상읽기]태양과 바람은 누구의 것인가? (채효정, 경향신문)
링크가 잘못 붙은 것 같아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6160300035
이 링크로 가면 말씀하신 칼럼이 뜹니다.
그런데, 이 칼럼은 특정유형으로 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을 말하는 것이지,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얘기 같습니다. 칼럼을 쓰신 분도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고 또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하게 글을 잘못 쓰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이 칼럼에서 지적하는 사업은 특수한 형태라고 봅니다.
농지나 사하라에 땅을 잡아먹으면서 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은 물론 옳지도 않지만, 이런 걸 사례로 들어서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가능에너지가 공짜가 아니라느니 하는 건 정말 달은 가르키는 내 손가락은 안보고 남의 손가락만 탓하는 아주 이상한 얘기라고 봅니다.
태양광패널은 농지나 멀쩡한 땅이나 사하라사막에만 설치할 수 있다면 저 칼럼에서처럼 말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이런 칼럼은 의도하지 않은(?) 가짜칼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과 바람이 공짜"라는 말은 태양과 바람이 화석연료에 비해 거의 무한히 쓸 수 있고 설비만 하면 전기를 만들 수 있으니까 싸다는 말로 받아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널리고 널린 태양과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려고 해도 기반시설이 있어야합니다. 땅이든 벽이든 지붕이든 뭔가 지지할 곳이 있어야 하고, 제어기도 있어야 하고, 관리자도 있어야 하고 배터리도 있어야 하고 전선도 있어야 하잖아요.
프란츠 알트 박사의 오래된 책을 보면, 이런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이 더 복잡하고 손도 많이 가고 섬세한 정책이 필요한만큼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고, 삶의 질도 챙기고, 지역공동체도 살리고, 환경도 파괴하지 않는다고 이런저런 데이타를 많이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이 더 발전했으면 했지 못해지지 않았다고 저는 듣고 읽어왔습니다.
리프킨의 <그린 뉴딜>을 저도 아직 다 못읽어서 어떤 맥락에서 어떤 단어로 이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직설적으로 받아들일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링크 고쳤습니다. 고맙습니다.
링크 달아 놓은 컬럼은 아무래도 짧은 지면이라 축약적인 듯 합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리프킨의 <그린 뉴딜>을 후다닥 읽어본 느낌은 자신이 주장한 "3차 산업혁명"을 최근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는 '그린뉴딜'과 끼워맞추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어판 제목은 "글로벌 그린 뉴딜"이지만 영어판의 원래 제목은 그냥 "Green New Deal"이고, 독자층도 미국의 정책결정자가 주된 타킷으로 보입니다.
리프킨의 3차산업혁명론은 클라우스 슈밥의 4차산업혁명론만큼이나 공포 마케팅(뒤처지면 도태된다는 협박)과 근거가 빈약한 귀납적 미래 예측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든 많은 일들을 마치 필연적으로 오고야 말 어떤 확고한 미래의 이야기처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래학자들의 주장은 그럴싸한 면도 있지만, 대체로 자기 자신의 책을 팔기 위해 여러 이야기를 얼기설기 갖다 붙이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똑같은 개념과 단어를 쓴다고 해도 옥석이 있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제레미 리프킨의 그린 뉴딜은 "정의로운 그린 뉴딜"보다는 "이명박 류의 녹색 성장"에 더 가깝다는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재 한국어로 번역된 그린 뉴딜 관련 책으로 리프킨의 책이 유일하다고 하니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내일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선 그린뉴딜 (김병권)을 틈 나는 대로 읽어보고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neomay님에게도 이 책 한 권 보내드렸습니다.
네, 저도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 칼럼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칼럼이랍시고 이렇게 막 써대는 기사가 한두 개가 아니겠지만요.
링크를 달았으니 더 해명을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굳이 따지면 제가 링크를 단 컬럼의 필자는 환경컬럼을 쓴 것이 아닙니다. 정치학자이고 유럽 정치사상사 전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난데없이 해고된 여러 강사들 중 한 분이죠. 경희대 총장을 비롯하여 후마니타스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뭔가를 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상 그 속은 크게 썩어 있는데, 거기에 저항하는 학자입니다. 페이스북에 쓰는 글이나 컬럼들을 꽤 보아왔는데, 저로서는 동의할 대목이 더 많았습니다.
"강물이 마른 것, 논이 줄어든 것, 샘과 우물이 없어진 것, 수로를 사용하지 않아 공동의 수로관리가 없어진 것, 그런 것이 모두 땅을 마르게 하고 공기를 뜨겁게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직관적이고 상식적인 혜안은 과학적 분석보다 훨씬 더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답은 불을 줄이고 물을 늘리는 것. 자동차는 줄이고 논과 숲은 늘려야 한다. 에너지의 종류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대목에 많이 공감합니다.
"현재와 같은 문명적 삶을 유지하면서 그 동력을 모두 친환경에너지로 바꾼들, 그것이 다른 지역의 생태계와 삶터를 파괴하고, 값싼 노동과 희귀자원을 착취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과연 ‘정의로운 전환’인가? 이제 그걸 물어봐야 한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에너지전환이 다 옳은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이어야 한다는 말을 새삼 더 곱씹게 되었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책을 서둘러 읽은 뒤의 생각은 그가 얘기하는 미래는 결코 정의롭지 못한, 녹색의 미래를 팔아 자본가들의 배를 불리는 미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점점 더 재생가능에너지의 상업성이 커질 것이고 산과 들을 파헤쳐 태양광발전패널을 설치하고 풍력발전소를 세우게 될 겁니다. 이제는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이 곧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는 단순한 접근이 점점 더 힘을 잃게 될 것 같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가 절대선이 아닌 것은 분명한데, 그럴싸하게 들리더라도 리프킨 류의 그린뉴딜은 경계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애초에 재생가능에너지를 확장하고 지구를 살리자는 운동은 이상과 이념에 머무는 듯 했던 반면, 거기에다가 미국의 역사에서 신주단지처럼 거론하는 '뉴딜 정책'의 아이디어를 갖다 붙이자, 이제 이상과 이념이 아니라 자본가들의 마케팅과 정교한 사업수완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장논리가 지배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염려됩니다.
'뉴딜' 빼고 그냥 '그린'을 하면 정말 안 되는 걸까요? 왜 갑자기 '그린+뉴딜'이라는 낯선 조합이 이토록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지구가열과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자동차 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전기를 덜 쓰는 쪽으로 가자는 것과 사물인터넷을 확장하여 사회 내 물류시스템을 인공지능으로 연결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쓰자는 것 사이에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리프킨의 책 첫 장의 제목이 "It's the Infrastructure, Idiot!"이고 첫 문장이 하필 "우리에게는 미국을 위한 그린뉴딜 경제 비전이 필요하다."이고, 또 그의 주된 관심이 녹색 전기와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재에너지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리프킨의 강조점은 인프라구조이지, 생태위기도 지구살리기도 아니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We need a Green New Deal economic vision for America and the world. It must be compelling and executable in big cities, small towns, and rural communities. And it will have to be deployed quickly and scaled within twenty years or so if we are to meet the deadline of decarbonizing the global economy and reenergizing it with green electricity and accompanying sustainable services."
에너지를 공짜 태양과 바람으로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에너지를 쓰지 않는 삶의 새로운 방식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이상이고 원론적이죠. 그런데 리프킨이 과연 지구를 살리자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경제를 위해 그러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툰베리의 이야기에는 관심을 갖지 않던 한국의 국회위원들이 갑자기 너도나도 그린뉴딜 어쩌구 떠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조만간 삼성도 한화처럼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그린뉴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학회 논문발표가 끝나는 대로 나오미 클라인의 <쇼크 독트린>을 On Fire: The Buring Case for a Green New Deal과 함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과연 읽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재난 자본주의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세상읽기] 재난 자본주의와 사회대협약 (채효정, 경향신문)
바쁘시다면서 이렇게 긴 글을.. ㅠ.ㅠ 저는 <그린 뉴딜>에 대한 책은 7월돼야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세한 얘기를 나누지는 못하겠습니다. 멀티가 안돼서....
저도 그린 뉴딜 잘 모르고, 리프킨은 더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비판을 하시니, 매의 눈으로 의심을 가득 안고 책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제러미 리프킨의 그린 뉴딜"에 대한 논의는 꽤나 쟁점이 만들어질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제가 더 열심히 자료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욕도 솟네요.
재영형이 지난 번 올려준 채효정씨의 칼럼은 저도 보고 뭔가 거기에 대한 글을 저도 써보아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며칠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재영형과 달리 저는 채효정씨의 글에서 반과학주의, 반기술주의, 반지성주의... 뭐 이런 경향을 엿보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제가 파시브기술운동을 하면서 고발하고자 하는 원시기술운동하고 뿌리를 같이 하는 경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만간 제가 왜 채효정씨의 글을 이렇게 읽었는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아직 공부가 짧아서 저는 제러미 리프킨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7월 발표 때까지는 그러한 맥락에서 내용 준비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재영형이 7월 모임 때 거기에 대한 통렬한 반론을 펼쳐주시면 너무 재미있겠네요. 이렇게 되면 수재형이건, 주주천사님이건 여러 사람이 참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간만에 격론 한 번 벌여보자구요~. ^^;;
오호! 너무 좋아요~ 저도 반과학주의 내지 반기술주의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산지기님이 함께 할 수 있음 참 좋을텐데... 7월 모임이 기대가 무척 많이 됩니다.
경향신문의 칼럼의 내용만으로는 리프킨이 '나쁜' 사람이라는 설득이 (저한테는)안됩니다. 찾아보니 작년에 리프킨과 클라인의 책이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두 책을 함께 다룬 기사들이 많이 있네요. 이런 글을 좀 읽어보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지금은 읽을 수가 없어서 나중에 볼께요.)
그리고 경향의 위 칼럼 필자께서 민중언론참세상에 지난 4월에 쓰신 기사도 찾아서 휘리릭 한번 봤습니다. 그린 뉴딜도 상세하게 다루시고 알차서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얘기가 점프하는 부분이 있네요(제가 보기엔).
중간에 "여기서 말하는 녹색은 생명이 아니라 기술이다."라는 부분 앞뒤로 특히 더 그랬는데요. 제가 논리가 부족하다보니, 이런 걸 어떻게 비평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http://m.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4782
오 지금 보니 채효정 선생이 정치사상사 전공자로서 특히 생명정치 전문가로서 그린뉴딜에 대해 자신의 피상적 생각을 그냥 이야기한 게 아니라 나름 그 분야의 담론을 착실하게 공부/연구했던 분이네요.
그린뉴딜(채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