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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더 나은 앎으로 푸른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부모임

녹색문명공부모임

Re: [질문] 낱생명, 개인, 개체, 자유주의의 문제

질문 및 토론
녹색문명공부모임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5-05-09 11:34
조회
70

어제 녹색문명공부모임 발표를 감사한 마음으로 잘 들었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세미나에서 주저하다가 몇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제 질문을 여기에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1) 우선 "근대에 우리가 개인의 독립성 및 개체성을 존중해야 할 중요한 가치로 상정하는 바탕 위에서 찾아낸 ‘자유주의’의 이념 및 자유주의적 사회 조직 원리의 소중함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라는 구절에 대한 반대의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공부가 매우 짧은 소견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는 현재 인류에 가장 크게 해악을 끼친 이념 중 하나가 바로 자유주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주의의 의미와 역사는 좀 복잡하지만, 자유주의 사상은 지극히 유럽중심적이고 실제로는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사이비 이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계엄내란을 일으킨 세력이 내세우는 바로 그 자유주의 또는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 생각의 바탕에는 가령 다음의 책이 있습니다.

* 피에르 마낭의 <자유주의 지성사> (한울) [ http://aladin.kr/p/YRbPp ]
* 헬레나 로젠블랫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공동체의 도덕, 개인의 윤리가 되다> (니케북스) [ http://aladin.kr/p/qz2YT ]

저는 자유주의의 이념은 어떤 식으로든 폐기해야 하리라 생각하고 있어서 발표에서 이 구절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의도나 내용은 짐작할 수 있지만, 더 토론해야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2) 두 번째 질문은 이러한 논의의 성격에 대한 것입니다. 발표문에서 '윤리' 또는 '도덕'이라는 단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논의를 학문분과에 굳이 끼워넣는다면, 어떤 것이 될까 생각했습니다. 철학? 윤리학? 문명론? 메타과학? 생명론? 생명철학?

저는 이러한 논의는 도덕철학이나 윤리학에 속하기보다는 생물철학 분야에서 폭넓게 이야기되어 온 주제와 연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과학철학의 개별과학의 철학 중 하나로서 생물철학에서는 생명/생물이 무엇인지를 다루고 그 연장선에서 진화라는 우산 용어 아래 서술되는 양상을 둘러싼 논쟁을 담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생명에 대한 관념과 사유가 현실적 삶 특히 윤리와 도덕에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가령 최종덕 (2023) <생물철학> [ http://aladin.kr/p/e4cE0 ]이나 한스 요나스 생물학 (2001) <생명의 원리: 철학적 생물학을 위한 접근>이 그런 접근에 속합니다.

이전의 발표 "보람의 가치론"에 대해 제가 올린 "[질문] 보람의 가치론과 실재의 질서"( https://bit.ly/3ETimQT )에서 인용한 <센스 앤 넌센스>에서는 진화이론이 윤리와 도덕의 문제에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를 둘러싼 다섯 가지 접근의 차이를 보여주고 이와 관련된 논쟁을 소개합니다. 저는 온생명론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알고 있고 믿고 있지만, 온생명론으로부터 윤리와 도덕으로 나아가는 길은 훨씬 복잡하고 힘든 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생명론의 핵심은 흔히 생각하는 '낱생명'이 실상 잘 정의되지 않는 일종의 디딤돌 개념이라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상식적인 '생명' 개념을 우리가 암묵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여기고 있고 또 거기에 바탕을 둔 '개인'이나 '공동체'도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온생명'이란 개념과 더불어 '낱생명' 또는 '개체생명'을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해하기에 온생명론의 핵심은 그런 '낱생명' 개념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종종 엉뚱한 방향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믿음입니다. 진정한 '생명' 개념은 '온생명'이어야 하는 것이고, 직관적 또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고 믿는 그 '낱생명'은 '보생명' 없이는 존속하기 어려운 열린 테두리라 할 것입니다.

이 점을 강조하지 않은 채 '낱생명'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어느 새 '낱생명'은 그냥 흔히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온 바로 그 '개인' 또는 '개체'와 별 차이가 없는 전형적인 개념과 대치되기 쉽습니다.
(위의 첫 번째 질문과 연결되는데, '개인'이란 개념이 근원적이거나 보편적인 개념이 아니라 17세기 유럽에서 발명된 것이며 자유주의 사상의 전개와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점은 종종 지적되어 왔습니다.)

생명과학 또는 생명철학, 특히 진화이론과 관련된 맥락 안에서도 '경쟁'과 '협력'의 단위는 오랫동안 논쟁의 주제였습니다. 생존투쟁이든 생존경쟁이든 이타적 협력이든 그 주체는 개별적인 유기체(skin and skull)인가, 아니면 종(species)인가, 아니면 생태계 전체인가, 아니면 지구 표면의 생물권 전체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낱생명'이 이중성을 지니는데, "근사적인 독립성을 갖는 개체인 동시에 온생명 내지 층위가 다른 낱생명의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할 때의 '개체' 또는 '부분'의 의미는 다소 모호합니다.

동물행동학 또는 생태학의 관점에서 보면, 종 내의 개체들은 포식자와 대립하며 개체들끼리 협력합니다. 포식자와 피식자가 협력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일 뿐입니다.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에 등장하는 "피로 물든 이빨과 발톱 Nature, red in tooth and claw"의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단위와 범위를 바꾸면 이런 이미지는 부적절하다는 점이 확연합니다.

문제는 구성되거나 발명된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개체'를 강조하여 '이중성'이란 개념을 확장하는 것이 유용하거나 유익한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자유'와 '개체로서의 낱생명'과 독립성을 강조함으로써 온생명론에서 추려낼 수 있는 도덕적/윤리적 함의가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는 다시 이러한 논의의 성격과 분야의 규정과 이어집니다.

저의 질문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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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세한 자료,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5.06.09
1. 변별체의 존재 양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로 위의 답글에 쓴 물의 온도를 재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장회익 선생님의 '변별체' 개념이 물리학에서 말하는 측정장치 개념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는 모종의 측정장치를 염두에 두면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입자물리학에서는 매우 다양한 측정장치 또는 검출장치를 사용합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세미나에서 인용하신 안개상자(cloud chamber)나 거품상자(bubble chamber)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겹실틈 실험에서 사용하는 사진건판도 변별체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chamber https://en.wikipedia.org/wiki/Bubble_chamber 하지만 변별체가 측정장치/검출장치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변별체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만, 또 동시에 그것을 읽어내서 인식주체의 경험표상영역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별체는 대상과 인식주체 사이에 놓인 가교 내지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장회익 선생님의 제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거품상자에서 기본입자가 만들어내는 궤적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2025.06.03
2.의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이해'라는 문제를 직접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상과 변별체의 만남(조우)은 원래 인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그것을 알아채거나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그로부터 지식을 얻는 것과 전혀 무관하게 대상과 변별체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하기에 이 세계 속의 수많은 물질적 존재자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부딪치고 멀어져갈 것입니다. 아주 먼 우주에서 행성과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하간 그런 상호작용을 통해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 물질적 존재자에 생긴 흔적을 인식 주체인 '나' 또는 서술세계가 받아들이면 이제 그 흔적이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집니다. 인식주체가 없었더라면 그냥 물질적 충돌에 불과했을 것이 이제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미묘하지만, 변별체와 경험표상영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변별체에 남은 흔적과 경험표상영역에 새겨진 정보는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50쪽의 그림 1-1에서 물질세계와 서술세계를 구별하는 점선을 넘나듭니다. 두 개의 네모 사이의 위아래 양쪽방향 화살표의 양면성입니다. 물질적 측면에서 보면 대상과 변별체가 만나서 흔적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과 '빈-사건'이 일어납니다. 특정 변별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 것도 흔적이 남는 것 못지 않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해'라는 말이 직접 연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세미나에서 인용한 폰노이만의 온도 측정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를 넣어 수은/알콜의 높이를 보아야 합니다. 이 때 비커의 물이 대상이고 온도계는 변별체가 됩니다. (2) 온도계 높이를 알기 위해서는 전등의 빛이 수은/알콜의 경계면에 닿았다가 눈의 망막으로 와야 합니다. 이 때 온도계의 높이는 대상이 되고 빛(빛알)이 변별체가 됩니다. (3) 빛이 망막에 입사되면 망막에 있는 시신경에 나트륨 원소가 모이거나 흩어져서 전류가 만들어집니다. 이 때 빛이 대상이라면 시신경의 전위차는 변별체가 됩니다. (4) 시신경의 전위차는 뇌의 피질에서 뉴런을 발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대목에서 비커에 담긴 물의 온도를 읽어냅니다. (5) 그 다음 단계가 어렵습니다. 온도계의 높이든, 망막에 생기는 흔적이든, 시신경의 전위차든, 뉴런의 발화든 여하간 어느 단계에서 흔적의 기록이 정보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은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 32-33쪽에 서술된 것처럼 역학 모드와 서술 모드를 구별합니다. 하지만 서술 모드만으로는 '이해'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하간 세 번째 모드로서 '의식 모드'가 작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라는 문제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인츠 폰푀르스터의 <이해를 이해하기> 같은 저작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Heinz Foerster (2003) Understanding Understanding: Essays on Cybernetics and Cognition. Springer. https://doi.org/10.1007/b97451
2025.06.03
3. 3차원 vs. 2+1차원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고대그리스-이슬람-중세유럽으로 이어지는 자연철학의 전통에서 세상의 중심은 지구였습니다. 지구 주위에는 일곱 행성(七曜) 즉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의 천구가 있고, 그 바깥에는 항성 천구가 있습니다. 지구는 네 개의 권역(구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의 천구 바로 아래에는 불의 권역이 있고, 그 아래로 차례로 숨/바람의 권역, 물의 권역, 흙의 권역이 있습니다. 뒤의 세 권역은 현대의 기권(氣圈, Atmosphere), 수권(水圈 Hydrosphere), 지권(地圈,Geosphere)에 대략 연결됩니다. 불의 권역은 현대의 열권(熱圈, Thermosphere)이나 전리층과 비슷합니다. 여하간, 세상(우주)의 중심은 지구의 중심이며, 이 중심을 향하는 방향이나 이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방향이 곧 수직 방향입니다. 이와 달리 지표면의 동서남북은 어느 쪽으로도 대등합니다. 이것이 바로 (2+1)차원의 세계입니다. 세계(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생겨나면서 수직 방향도 동서남북과 대등하지 않을까 하는 관념이 펼쳐졌습니다. 그런 생각을 펼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데카르트는 공간의 한 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세 개의 숫자 $(x, y, z)$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비단 눈 앞에 펼쳐지는 육면체 모양의 방 안에서의 위치만이 아니라 온 우주 전체에서의 위치에도 해당합니다. 그러면 수직 방향이나 동서 방향이나 남북 방향이 모두 대등합니다. 데카르트에게 우주는 (2+1)차원이 아니라 3차원이었습니다. [그림출처: Peter Apian (1529) Cosmographiae introductio]
2025.06.03
중요한 지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또 몇 가지 글에 대한 링크도 있었구요. 따로 답글도 있었는데 사라졌더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도 여하간 토론과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몇 자 적어주시면 어떨까요?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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