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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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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명공부모임

[책꼽문] 책새벽-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26장. (p.532-575)

모임 정리
책새벽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4-01-21 11:39
조회
827
< 1x

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 모임 '책새벽-월' 시즌3에서는 현재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읽고 있습니다.

매주 읽는 내용 중 참여하시는 분들이 꼽아주신 책꼽문과 질문을 모아 이곳에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책 읽으시는 데 참고해주세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2010. 문학과지성사.

< 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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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p.533.
햇빛이 우리가 현재 있는 건곡 지대 위쪽의 아주 높은 절벽 꼭대기를 막 어루만지고 있다. ... 침낭에서 빠져나와 ... 크리스를 흔들어 깨운다.
크리스가 응답을 하지 않는다. ... 잠시 망설이다가, 상쾌한 아침 공기에 갑자기 기운이 넘치고 흥분된 상태가 되어 그에게 소리친다. "얘, 깨어나라!" 그가 놀라서 벌떡 일어나 앉는다. 눈을 휘둥그레 뜬 채.


p.533-534.
나는 "깨어나라"는 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의 첫 4행시를 읊조리려 한다. 우리 위쪽의 절벽이 마치 페르시아에 있는 사막의 절벽처럼 느껴진다.
(각주 1) 『루바이야트』의 첫 4행시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깨어나라, 태양이 그의 앞에 있는 별들을 밤의 들판에서 쫓아내어 흩어지게 했나니. ..."


p.537.
나는 "기(氣)"라는 뜻을 지닌 "검션(gumption)"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 이는 옛 스코틀랜드 어원의 단어로, 한때 개척자들이 많이 사용하던 것이다. ... 요즘에는 거의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내가 이 단어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군가가 질과 연결이 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정확하게 묘사해주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은 "검션"으로, 말하자면 "기"로 가득 차게 된다.


p.538-539.
기란 일 전체가 계속 진행되도록 하는 정신적 연료다. 만일 당신이 그것을 지니고 있지 못하면, 아마도 당신에게는 모터사이클을 수리할 방도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를 소유하고 있고 이를 유지하는 법을 알고 있다 하자. 그러면 모터사이클이 수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도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p.540-541.
기의 숨통을 조이는 덫의 종류는 다양하여, 수백 가지나 된다. 아니, 수천 가지, 수만 가지가 될 수도 있다.
...
내가 현재 마음속에 준비한 것은 "내가 일찍이 맞닥뜨린 기의 숨통을 조이는 덫"의 목록이다. 나는 기학(氣學)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시작하고 싶다. 이 학문 분야에서 나는 이 같은 덫을 가려내고 분류한 다음, 계층 체계에 맞춰 구조화하고, 이를 서로 연관짓는 작업을 하고 싶다. ...

기학, 교과목 번호 101: 이 과목에서는 질적 관계를 인식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정서적, 인지적 장애 요인 및 정신운동성 장애 요인들에 대한 검토 작업을 수행할 것임. 학점 3학점, 월수금 제7교시.
나는 대학 요람 어딘가에서 이 같은 강의 안내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기라고 하는 것은 고정된 재화가 아니다. 이는 가변적인 것으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탁월한 정신력의 저장소와도 같은 것이다.


p.542.
여기에 부가적으로 삽입해 넣어야 할 말이 있는데,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면 복잡한 기계 조립 작업에 아예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하는 기계 관련 전문가 집단이 있다는 점이다. 그들에 의하면, 훈련을 받거나 그럴 여력이 없으면 일을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잇속만 차리는 엘리트주의 전문가들로, 이 같은 친구들이 이 세상에서 일소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희망이다.


p.551.
내재적 덫은 크 세 가지의 중요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정서적 이해를 가로막는 것이 있는데, 나는 이를 "가치의 덫"이라 부를 것이다. 이어서 인지적 이해를 가로막는 것이 있으니, 이를 "진리의 덫"이라고 부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 활동과 연결된 근육의 움직임과 관련된 정신운동성의 장애 요인이 있는데, 이는 "근육의 덫"이라 부르고자 한다. 가치의 덧은 단연코 가장 거대한 것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가치의 덫 가운데 가장 널리 퍼져 있고 또 가장 유해한 것은 경직된 가치관이다. 이는 이전 가치에 묶여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보는 것을 재평가할 능력을 잃은 경우를 말한다. 모터사이클 관리의 경우, 당신은 일을 해나가는 동안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재발견해야만 한다. 경직된 가치는 이를 불가능하게 한다.


p.553.
만일 이 같은 경직된 가치관이라는 덫에 묶여 있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생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 그런 다음 . . . 글쎄 . . . 기계를 그냥 응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도 잘못된 것이 아니니, 잠시 그런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도록 하라.

그러면 오래지 않아 틀림없이 당신은 미세한 입질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자그마한 사실이 수줍고 겸손한 자세로 혹시 자기한테 흥미가 있느냐고 당신에게 물어올 것이다. 세상이란 끊임없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흥미를 갖도록 하라.


p.554-555.
나는 ... 새로운 사실과의 만남을 낚시에 비유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굉장히 낙담한 모습으로 누군가가 이렇게 묻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도 하다. "좋소이다. 하지만 말이오, 당신은 어떤 사실들을 낚고 있소? 단순히 낚시하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지 않고."

하지만 답은 다음과 같다. 만일 당신이 어떤 사실들을 낚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당신이 하는 것은 더 이상 낚시가 아니다. 당신이 어떤 사실인지 안다면 당신은 이미 그것을 낚은 셈이 된다.


(2024년 1월 25일 업데이트. p.556-575)


p.558-560.
이제 다시 도로 위를 달린다. 다시 덫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앞서 논의한 경직된 가치관이라는 내재적 덫 외에 자존심이라는 내재적 덫이 있는데,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자존심은 경직된 가치관과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라, 경직된 가치관을 유발하는 수많은 요인 가운데 하나다.
...
불안감이라는 또 하나의 내재적 덫은 어찌 보면 자존심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손을 대면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당신이 너무도 굳게 갖고 있으면, 당신은 두려움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이다. ... 불안감이라는 이 덫은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과도하기 때문에 촉발되는 것이기도 한데,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디 온갖 종류의 실수가 뒤따를 수도 있다.
...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당신의 불안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라. -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  


p.561-562.
권태가 ... 또 하나의 내재적 덫이다. 이는 불안감과 반대되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자존심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다. 권태는 당신이 질의 선로에서 벗어났음을 ... 사물을 신선한 시각으로 보지 못함을 뜻하기도 한다.
...
권태를 느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던 일을 멈춰라! 그런 다음 영화를 보러 가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라. 하루 일과를 그쯤에서 끝내도록 하라. ... 멈추지 않으면, 당신은 끔찍한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권태에다가 끔찍한 실수가 섞여 당신에게 필살의 일격을 가하게 될 것이고, 이 같은 일격을 받으면 당신은 완전히 기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정말로 하고 싶어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권태가 밀려올 때 내가 특히 애호하는 치료법은 수면이다. ... 그다음 내가 애호하는 치료법은 커피다.


p.564.
초조는 권태와 가까운 것이지만, 항상 한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즉, 일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양을 과소평가하는 데서 비롯된다. 당신은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정말로 알 수 없고, 계획대로 시간에 맞춰 신속하게 완수되는 일이란 거의 없다. 초조는 진로 방해에 대해 보이는 첫번째 반응이며, 조심하지 않으면 이는 곧 분노로 돌변할 것이다.

초조는 딱히 정해지지 않은 양의 시간을 일 - 특히 낯선 기술이 요구되는 새로운 일 - 에 배당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
일의 목표나 규모를 줄이는 훈련 방법으로 내가 애호하는 것이 있다면, 온갖 나사들과 나사가 들어가는 홈들을 청소하는 일이다.


p.568-569.
이제 나는 진리의 덫과 근육의 덫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 전통적인 이원론적 논리와 과학적 방법에 의해 ... 처리가 안 되는 덫이 하나 있다. 이는 바로 "예-아니요"의 논리가 야기하는 진리의 덫이다.
...
우리는 "예"와 "아니요"라는 두 용어와 동등한 자격을 갖는 제3의 논리적 용어- 우리의 이해를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확장시켜줄 수 있는 제3의 논리적 용어 -가 있을 수 있음을 일반적으로 깨닫지 못한다.
...
그래서 나는 한자에서 차용하여 무라는 어휘를 사용하고자 한다.
무는 "없음"을 뚯한다. "질"과 마찬가지로 이는 이원론적 분리 과정의 바깥쪽을 지시한다. ... "질문을 거둬들이라"가 무가 말하는 바다.

질문의 맥락이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하기에는 지나치게 협소한 것일 때, 무는 적절한 답이 된다.


p.571.
"예" 또는 "아니요"는 하나의 가설을 인정하거나 부정한다. 무는 답변이 가설 저  너머에 있음을 말해준다. 무는 애초에 과학적 탐구를 시작하도록 과학자를 자극하는 "현상"인 것이다!

p.572.
모래투성이의 메마른 황무지가 다시 시작된다. 우리는 그 지대로 들어선다. 이제 늦은 오후이고, 우리는 정말로 먼 거리를 달려왔다. ... 이제는 정말로 피곤하다. 식당에서 보았던 크리스도 피곤한 기색이었다. 그는 또한 약간 풀이 죽어 있기도 했다. 내 생각에 어쩌면 그가. ... 좋다. ... 내버려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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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omay33 neomay33
    2024-01-25 12:01

    [책새벽-월] 책꼽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업데이트했습니다. p.55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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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4. "파동으로도 보여졌다는것도 결국 관측된 결과일텐데 어떻게 본 건가요?" 이 질문도 무척 중요합니다. 물리학/자연철학에서는 '본다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흔히 하는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과학철학의 개념이 "관찰의 이론적재성(theory-laden observation)"입니다. 이 말은 모든 관찰은 그 관찰에 앞서 모종의 이론을 배경에 깔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의 과학철학자 노우드 러셀 핸슨(Norwood Russell Hanson, 1924-1967)은 Patterns of Discovery: An Inquiry into the Conceptual Foundations of Scienc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58) [과학적 발견의 패턴 (사이언스북스, 2007)]에서 모든 관찰은 근본적으로 이론을 등에 업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온도를 재려면 온도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온도계를 만들려면 또 다른 이론이 있어야 합니다. 온도를 그냥 곧이곧대로 관찰할 수는 없습니다. 빛이든 소리든 그것이 파동인지 아닌지 '볼' 수 있으려면, 다시 무엇을 확인해야 본 것이라 할 수 있는지 배경이론을 가져와야 합니다. 파동의 경우에는 그런 것으로 흔히 '간섭'이라는 현상을 가져옵니다. 위키피디어 해설에 있는 그림들이 간섭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ave_interference 위키피디어에서 가져온 아래 사진이 전형적인 간섭 무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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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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