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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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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명공부모임

생명을 정의하기 - 자율성 vs. 진화

질문 및 토론
녹색문명공부모임
작성자
자연사랑
작성일
2023-12-07 13:51
조회
1002

2008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생명을 정의하기(Defining Life)"라는 제목의 학술회의가 열렸습니다.

장 가용, 크리스토프 말라테르, 미셸 모랑주, 플로랑스 롤렝-세르소, 스테파느 티라르 등이 학술회의 조직을 맡았고, 화학자, 생화학자, 생물학자, 외계생물학자, 우주생물학자, 컴퓨터과학자, 철학자, 과학사학자 등이 발표를 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논문까지 덧붙여 15편의 논문이 2010년에 Origins of Life and Evolution of Biospheres라는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 Gayon, J., Malaterre, C., Morange, M. et al. Defining Life: Conference Proceedings.
    Orig Life Evol Biosph 40, 119–120 (2010). https://doi.org/10.1007/s11084-010-9189-y
그 중 케파 루이스-미라소(Kepa Ruiz-Mirazo)와 훌리 페레토(Juli Peretó)와 알바로 모레노(Alvaro Moreno)가 쓴 "생명을 정의하기 또는 생물학을 생명으로 가져오기"가 [삶과 온생명] 10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직접 연관되어 있어서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Ruiz-Mirazo, K., Peretó, J. & Moreno, A. Defining Life or Bringing Biology to Life.
    Orig Life Evol Biosph 40, 203–213 (2010). https://doi.org/10.1007/s11084-010-9201-6

장회익 선생님의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에서도 이 논문이 인용되고 그에 대한 논의를 통해 생명 개념을 확장하는 시도가 있어서 꼼꼼하게 다시 읽어볼만합니다.

2012년 '인식론, 방법론, 과학철학'에 특화된 학술지 생테즈(Synthèse: An International Journal for Epistemology, Methodology and Philosophy of Science)에 특집으로 실린 주제가 "생명에 관한 철학적 문제들(Philosophical Problems about Life)"이었습니다. 마크 베다우(Mark Bedau)가 편집을 맡아 아홉 편의 흥미로운 논문들을 모았습니다.

  • Synthese. "Philosophical Problems about Life". Volume 185, issue 1, March 2012

케파 루이스-미라소(Kepa Ruiz-Mirazo)와 훌리 페레토(Juli Peretó)와 알바로 모레노(Alvaro Moreno)가 쓴 "진화 속의 자율성: 최소생명부터 복잡한 생명까지"는 위의 논문을 확장하여 생명체에서 자율성과 진화의 상관관계를 상세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 Ruiz-Mirazo, K., Moreno, A. Autonomy in evolution: from minimal to complex life. Synthese 185, 21–52 (2012). https://doi.org/10.1007/s11229-011-9874-z

이 논문의 핵심 주장은 생명을 이해하려는 심원한 노력들 속에서도 실질적으로 늘 포함되는 다음 두 관념에서 시작합니다.

  • (i) 살아 있는 계는 살아 있지 않은 계와 근원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조직화되어(organized) 있다.
  • (ii) 살아 있는 계는 살아 있지 않은 계과 근원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change in time).

루이스-미라소와 모레노는 이 두 관념, 생명의 집합적-진화적(collective-evolutionary) 측면과 개체적-체계적(individual-systemic) 측면이 깊이 얽혀 있으며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음에 주목합니다. 여하간 생명체는 매우 정교하게 조직된 하나의 단위이며, 이 중 주요 요소가 빠지면 작동이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되어 살아 있지 않은 계로 변합니다. 즉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생명체는 근본적으로 열린 계여서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물질과 에너지와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다시 외부에 보내는 과정을 중심에 둡니다. 게다가 긴 시간의 스케일에서 보면 전체적으로도 뚜렷한 변화를 보입니다.

그런데 만일 후자에만 주목해서 생물학적 조직화의 본질이 살아 있는 계들 사이의 다양한 상호작용의 그물망이라고 여기게 되면, 개체생명 즉 개별적인 생명체가 하나의 완결되고 자족적인 단위가 되는지 여부가 불투명해집니다. 가령 요즘 초유기체(superorganism)라는 말로 부르는 사회성 곤충들에서 일개미, 여왕개미, 수캐미, 병정개미 등과 같이 역할에 따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개체들 특히 생식능력을 처음부터 포기한 일개미의 희생 같은 것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우생학(eugenics)이나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특히 제가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유전자중심주의(대표적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대중적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설명되고 있는 친족선택이론 등)나 과도한 사회생물학의 접근은 전체주의적 발상과 꽤 가까이 있는 듯 보입니다. 에드워드 윌슨은 오히려 중심을 잘 잡으면서 균형감을 보이는 반면, 밈이론이나 과도한 진화학자들의 주장은 꽤 편향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진화와 관련된 논의를 하는 다수의 학자들이 이 편향에 속하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와 달리 전자에만 주목해서 생명체를 하나의 물리적 및 생화학적으로 완결된 체계로 보고 그 안에서 메커니즘과 지엽적 문제의 해결에만 매달리는 것은 현재의 주류 생명과학의 접근으로서 열린 계로서의 생명체를 자주 도외시합니다.

루이스-미라소와 모레노는 "고도의 통합되고 응집된 개별적 조직화가 없다면 살아 있는 계는 더 넓고 더 복잡한 역사적-집합적 메타 그물망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개별적인 대사적 조작라는 강력한 관념이 없으면 기능성, 주체성, 자연선택의 단위 등과 같은 자연화된 설명을 제시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며, 유기체와 다른 형태의 협동적 (또는 '생태학적') 네트워크를 명료하게 구별할 수 없게 될 것"임을 지적합니다.(Ruiz-Mirazo, Peretó, Moreno, 2012, p. 26)

집합적-역사적 측면과 개별적-조직적 측면 중 어느 하나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온생명론의 언어로 다르게 표현하면, 온생명의 안위와 생존을 위해서는 개체생명의 안위와 생존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는 말과 같을 것입니다. 온생명 개념을 강조하다가 개체생명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개체생명에만 주목하다가 온생명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루이스-미라소와 모레노는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포괄하는 생명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생명은 "스스로 재생산하는 자율적(autonomous) 주체들의 복잡한 네트워크로서, 그 기본 조직은 조정가능한(open-ended) 역사적 과정을 통해 생성된 물질적 기록의 지시를 받으며, 그 역사적 과정 속에서 집합적 네트워크가 진화한다." (Ruiz-Mirazo & Peretó, 2010, p. 207; Ruiz-Mirazo, Peretó, Moreno, 2012, p. 27)

여기에서 '자율성'은 개체 수준에서 살아 있는 계가 보이는 주요 특성을 최소한의 생화학적 의미에서 포괄합니다. (i) 자체구성: 생명은 세포의 물질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ii) 환경에 대한 또는 환경을 통한 기능적 작용: 유기체가 평형에서 매우 멀고 흩어지는 계로서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그 경계조건을 필연적으로 수정하는 주체(agents)라는 것. 이 중 후자는 스피노자가 '코나투스'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던 그 살아남기 위해 매순간 노력하고 욕망하는 바로 그것이고, 한스 요냐스가 생물학의 철학에서 강조했던 요소이기도 합니다.

'조정가능한 진화'는 상호작용하는 개체들 사이의 복잡한 네트워크로서 그 복잡성을 한없이 증가시키면서 장기적인 변화가정을 겪는 집합적-역사적 현상을 포괄합니다.

전체 4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3-12-07 18:59

    생명에 대한 여러 논의를 잘 정리해 놓은 리뷰 논문을 소개합니다. (이전에 자연철학 세미나에서 이 댓글을 달았었는데, 지금 다시 살펴볼만하다고 생각되어 새로 댓글을 올립니다.)

    2020년에 나온 리뷰논문이 유용합니다. 제목은 "생명이론들의 비교"입니다. 자가촉매집합, 자체생성, 케모톤, 닫힘, 초순환, 대사순환, (M, R) 시스템, 생명의 기원, 스스로 짜임(자기조직화) 등을 키워드로 하고 있습니다. 장회익 선생님의 자연철학적 사유와 온생명론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리뷰논문입니다.

    Athel Cornish-Bowden, María Luz Cárdenas (2020). Contrasting theories of life: Historical context, current theories. In search of an ideal theory, Biosystems, Volume 188, 104063,
    https://doi.org/10.1016/j.biosystems.2019.104063" target="_blank" rel="noopener">https://doi.org/10.1016/j.biosystems.2019.104063

    Keywords: autocatalytic sets, autopoiesis, chemoton, closure, hypercycle, metabolic circularity, (M,R) systems, origin of life, self-organization.

    첨부파일 : cornish-bowden-cardenas2020_theories_of_life.pdf


    • neomay33 neomay33
      2023-12-07 19:15

      감사합니다!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3-12-07 19:03

    단지 우연이겠지만, 생명론 또는 생명철학에서 활발하게 논문을 발표하고 책을 쓰고 하는 학자들이 주로 프랑스와 스페인(에스빠냐)에 집중되어 있는 듯 합니다. 루이스-미라소, 페레토, 모레노 등이 모두 스페인에 적을 두고 있고, 이름으로 추측하면 모두 스페인 사람입니다. 2008년 파리에서 열린 학술회의의 발표자들도 다수가 프랑스 아니면 스페인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냥 우연일까요?


  • 자연사랑 자연사랑
    2023-12-07 20:45

    이전에 올린 "[질문] 자체촉매 국소질서와 집단 자가촉매집합"을 한번 더 질문으로 올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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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부족한 답변이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흔적'이란 표현을 확장하면 '변별체의 철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주되지 않은 음악이 존재하긴 할까, 하는 상상을 해 보는데, 어쩌면 연주되지 않았다고 해도 악보 속에, 작곡가의 머리 속에, 곡을 해석하는 지휘자의 마음 속에, 곡을 들으려는 청중의 열망 속에 이미 존재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25.05.23
그 논문은 겹실틈 실험을 이용하여 확률분포의 시간의존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겹실틈을 지난 뒤 다음 스크린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다른 해석에 대하여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의 표준 형식체계 외에 드브로이-봄의 길잡피 파동 이론, 넬슨의 확률통계적 접근 등을 도입하여 비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험 구상만은 아니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것입니다.
2025.05.23
유익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덕분에 미소 짓고 갑니다! ^^ 책이 와서 책도 보고 올려주신 영상 자료도 보았습니다. 이중 슬릿 실험에서 '전자를 쏘았다' 라고 했을 때 쏜 그 행위 자체도 전자 입장에서는 관측되어 진 상황일텐데요. 전자 스스로가 날아간게 아니라 어떤 물리적 장치에 의해 날아갔으니까요.. 스크린에 남겨진 흔적은 전자의 어떤 흔적인가요? 전자가 만약 입자라면 부딛혀서 뭐가 남은건지(물리적 흔적이겠죠?), 흔적(표식)의 정체도 궁금하고요 슬릿이라는 조건이 전자 상태를 규정하는 중요한 틀 이라면 전자를 슬릿 없이 보낼 경우..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을까요? 전자 자체가 알갱이가 아니라 관계성 그 자체라고 상상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원자, 전자 이런 용어들이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음악도 음악 자체가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음악이 되기도 하고 소리, 소음이 되기도 하고.. 또 연주되지 않은 음악은 음악이라고 할 수 없겠죠? 음악도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하다가 연주자가 연주함으로써 음악으로 드러나는 구조라고 생각되네요~ 즉 연주자가 관측자 역할을 할 때 의미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눈의 갯수를 언급했던 이유는요~ 사람의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인지할 수 있는 차원이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에서 였어요. 언급하셨던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인간과는 다른 시각체계를 갖고 있고 또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것들을 인지하니 말이에요. 새로운 존재구조나 개념을 상정해보려면 이미 알고 있는 개념 너머에 있는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어요
2025.05.22
맞습니다. 아주 적절하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긴 하지만, 파동이라는 개념을 쓰기는 것보다는 마당(field 場)이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대개 "입자 vs 파동"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대조는 "입자 vs 마당"입니다. 실상 '마당'이라는 것도 고전적 마당과 양자 마당이 구별됩니다. 파동이라 부르는 것은 위치와 시간의 함수로서 결국 일종의 마당입니다. 다만 마당이 언제나 파동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긴 해도 대부분의 마당은 어떤 식으로든 파동과 연결됩니다. 이와 달리 입자는 마당이 아닙니다.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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