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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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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명공부모임

[책꼽문] 책새벽-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16장, 17장.

모임 정리
책새벽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3-11-12 12:23
조회
1107
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 모임 '책새벽-월' 시즌3에서는 현재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읽고 있습니다.
매주 읽는 내용 중 참여하시는 분들이 꼽아주신 책꼽문과 질문을 모아 이곳에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책 읽으시는 데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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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2010. 문학과지성사.



제16장


p.342-344.
"주제를 좁혀 보즈먼의 중심가에 있는 한 건물의 앞면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게. 예컨대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나? 건물 위쪽의 좌측에 있는 벽돌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게."
도수 높은 안경의 뒤에서 그녀의 눈이 둥그렇게 커졌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음 수업 시간에 출석해서는 몬태나 주 보즈먼 시의 중심가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에 관한 5백 단어 분량 에세이를 그에게 제출했다. "길 건너편 햄버거 가게에 앉아서는 첫번째 벽돌에 대해, 이어서 두번째 벽돌에 대해 쓰기 시작했어요. 세번째 벽돌에 대해 쓸 떄쯤 글이 저절로 나오기 시작하여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사람들이 계속 나를 놀려댔지요. 아무튼, 여기 이게 제가 쓴 거예요.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거리를 따라 오랫동안 걸으면서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즉, 그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첫날 그를 마비시켰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제재 요인으로 인해 그녀가 정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명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들었던 것을 글에 되풀이하려 했기 때문에 심리적 제재를 받았던 것이다. ...
일단 자기들 스스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지게 되자, 그들은 또한 그들이 쓸 수 있는 글의 양에 한계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p.358.
그가 이런 상황에서 질에 대한 탐구로 옮겨가게 된 것은 학점을 유보하는 가운데 드러나게 된 학점 평가 제도의 사악한 측면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학점은 교육의 실패를 은폐한다. 형편없는 선생은 학생들의 마음속에 기억될 만한 것을 전혀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은 채 한 학기 전체를 때워나갈 수 있다. 그리고 적절치 않은 시험을 학생들에게 보게 해서 적당히 성적을 부여하고, 그럼으로써 어떤 학생들에게는 무언가 배운 듯한 인상을 남겨주고 어떤 학생들에게는 무언가를 배우지 못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학점을 제거하면 학생들은 매일같이 그들이 정말로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선생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목표가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강의와 과제물이 목표한 바를 성취해내는가 등등의 문제가 심상치 않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학점을 개입시키지 않는 경우 거대하고도 무시무시한 진공 상태가 조성되는 것이다.



제17장


p.364-365.
산을 오를 때는 가급적 노력을 적게 들이고 욕심을 부리지 않은 채 산을 오르려고 해야 한다. 당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속도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당신이 들떠있을 때는 속도가 빨라지게 마련이다. 숨이 차기 시작하면 속도가 늦추어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당신은 들떠 있는 상태와 지쳐 있는 상태 사이에 균형을 맞춰가며 산을 오를 것이다.

이윽고, 당신이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더 이상 미리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발걸음 하나하나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기를 멈추고, 그 자체로서 독자적 의미를 지닌 사건이 된다. 이 나뭇잎은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되어 있군, 이 바위는 힘겨워 보이네, 이 자리에서 보면 눈이 아까보다 더 잘 보이지 않는군, 거리로 따지면 더 가까운 곳에 와 있는데 말이야. 어떤 방식으로든 이런 것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무언가 미래의 목적만을 위해 사는 삶이란 피상적인 삶일 수밖에 없다.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산비탈들이지 산꼭대기가 아니다. 바로 여기가 만물이 성장하는 곳이다.
하지만 물론 꼭대기가 없으면 비탈도 있을 수 없다. 비탈의 상태와 각도를 정하는 것이 꼭대기인 셈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른다.


p.374-375.
다른 어떤 사람이 “질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이 물음을 던지는 당사자에게 그 물음은 많은 물음 가운데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파이드로스(저자)가 이 물음을 던졌을 때, 그의 과거 때문에, 이 물음은 그를 구심점으로 하여 동시에 모든 방향으로 마치 물결처럼 퍼져나갔다. 계층적 구조를 따라 퍼져나간 것이 아니라 동심원적 구조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그 중심부에서 물결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질이라는 개념이었다.

이 같은 사유의 파도들이 퍼져나갔을 때, 내 지금 확신컨대, 그는 각각의 물결이 기존의 사유 패턴들이 형성하고 있는 해변에 도달하기를, 그리하여 그가 그와 같은 사유 구조들과 일종의 조화로운 관계를 획득할 수 있기를 마음 하나 가득 기대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유의 물결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해변에 도달할 수 없었다. 해변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더라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는 끝없이 확장을 거듭하는 결정화의 물결 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이 결정화의 물결을 따라가고자 한다. 다시 말해, 질에 대해 그가 시도한 탐구의 둘째 국면을 추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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