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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명공부모임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너무 비현실적인가?(추가)

질문 및 토론
책새벽-화
작성자
Stella
작성일
2023-07-25 11:18
조회
1075

루소의 책을 읽으며 그의 주장이 너무 비현실적인게 아닌가 하는 물음들과 관련해 제 생각을 나눠 봅니다.

저 역시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으며 비슷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사실 이 책의 원제는 『 The Tyranny of  Merit 』으로서 아마도 ‘능력주의의 폭정’ 정도가 더 원래의 뉘앙스에 가까운 번역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능력주의가 마치 불사신과도 같이, 그토록 수많은 다른 노선을 택하더라도 기어코 다시 되돌아오는 지점이라면, 혹 진화의 방향과 함께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일종의 '적자생존' 법칙이 사회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세상이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다면 고치려는 노력이 허사가 아니겠냐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남편에게서 ‘진화라는 아주 거대한 시간의 스케일과,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의 훨씬 짧은 시간 스케일 속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돌아오더군요. 맞는 얘기구나 싶어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나아가 설령 이것이 적자생존의 법칙이라는 자연의 질서 자체에서 나온 것이라 한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연이 어떠하든, 우주가 어떠하든, 인간은 인간의 시간을 살면서 인간의 도리를 하며 살아갈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답이 없어도 답을 찾아나갈 수 밖에 없고, 불가능해도 계속 가능을 꿈꿀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루소의 책처럼 도발적인 책이 지니는 진정한 가치는…

그 생각에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모두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생각이 불가피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설령 반대를 하더라도 끊임없이 그 책의 내용을 의식하며 반대를 하게 될테니까요.

이 책에서 수없이 되묻는, ‘그거 원래 당연한거야? 그게 정말 맞는 거야?’ 하는 루소의 물음이 굉장히 강렬하게 그 시대 사람들에게 가 닿았을 것 같고,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제게도 역시 그렇네요. 그런 의미에서, 가능과 불가능을 묻기 이전에 무엇이 옳은지, 원래 그것이 당연한 지에 대한 물음 자체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 3

  • kyeongaelim kyeongaelim
    2023-07-25 13:17

    "남편에게서 ‘진화라는 아주 거대한 시간의 스케일과,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의 훨씬 짧은 시간 스케일 속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돌아오더군요. 맞는 얘기구나 싶어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나아가 설령 이것이 적자생존의 법칙이라는 자연의 질서 자체에서 나온 것이라 한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연이 어떠하든, 우주가 어떠하든, 인간은 인간의 시간을 살면서 인간의 도리를 하며 살아갈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답이 없어도 답을 찾아나갈 수 밖에 없고, 불가능해도 계속 가능을 꿈꿀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

    이 부분을 읽다보니 문득 어떤 기억이 연결되던데요. (저는 알릴레오북스 애청자), 거기서 유시민작가의 말 중에, '옳음'과는 먼 사회 현실의 모습에 절망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차원인지 작가 자신이 과학공부하면서 찾은 답인지 하여튼, 종의 진화적 차원에서 그 현상을 고찰해보면, 환경 효율성이나 적합성보다는 다양성의 추구가 나타나는데(그렇치않으면 이례적 환경이 나타나면 그 종이 종말을 맞을 수 있는 확률 때문에) 인간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해도, 혹여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답이 있다해도, 현실적으로 완벽히 효과가 나질 않는다는 겁니다. 말이 길어서 뭔말을 하는지 저도;; 늘 부조리함이 있는게 '정상상태'라는 거죠. 물론 부조리한 그 부분들을 개선시켜 나가려 노력을 해야하지만. 공산사회가 유토피아 같은데 공산사회가 더 계급적이었고 결국 파산되고 만 역사적 예를 보아도 어떤 문제에 대해 내놓는 해법이 너무 아이디얼한 꿈, 이상만 쫒는건 아닌지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며 정신없는 답문을 썼습니다.;; 글쓰기 참 어렵습니다;;


  • kyeongaelim kyeongaelim
    2023-07-25 12:09

    역시 지연쌤 ? 생각이 질서있게 논리적으로 언어로 표현되는 경지가 부럽구 멋지네요. 낭독시간에 제가 공상적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어떤 정합적 생각단계을 거쳐 나온 말이 아니라 그냥 쑥 뱉어진 말이었어요. 반성합니다. 사실 저도 루소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 감정이 아니라 긍정하는 입장이거든요. 세상의 정치담론들이 현실성있는 주장, 방안들만 열거한다면 그래서 잘 적용된다해도 그 사회는 정체될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될 것같군요. 그타고 현실적 토대없이 공상적 주장만 남발대도 무의미할테구요.
    그러고보니 이런 궁금증 생깁니다. 루소 자신은 이 글을 쓰면서 어느정도나 실현될 수 있을거라기대했을까.


    • Stella Stella
      2023-07-25 12:17

      반성이라니요. 함께 읽으며 덕분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저도 사실 반성문입니다. 에밀 서문 읽으며 루소를 좀 미워했었거든요. ^^ 그냥 저도 떠오르는 생각을 한 번쯤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야말로 위의 글과는 반대로 효율과 타산을 잘 따지는 사람이라서 반성적 차원에서 정리해 본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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