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뉴스 브리핑 – 기후위기 대응 서약한 세계은행이 가이아나 석유개발 지원, 딥워터 호라이즌 호 사고 피해는 실제 더 크다



아래 내용은 카드뉴스를 텍스트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내용은 위 슬라이드와 동일합니다.



1.세계은행이 화석연료 개발에 재정 지원하지 않겠다는서약을 어겼다.

  • 세계은행이 5천 5백만 달러를 가이아나 해양 석유개발사업에 지원하는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가이아나 스타브락(조지타운) 해양유정은 최근 발굴된 최대 유정 하나이다.
  • 세계은행은 2019년 이후에는 석유와 가스 개발, 채굴 사업에 재정지원하지 않겠다고 2017년 서약한 바 있다.
  • 그러나 빈국이 개발할 경우에는 부패 방지 등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가이아나 지원금 중 2천만 달러는 관료들 훈련을 위해, 3천 5백만 달러는 쏟아져 들어오는 돈 관리를 위한 은행과 보험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책정된 예산이다.
  • 그러나 가이아나 정부가 세계은행이 지원한 돈을 석유, 가스 개발에 직접 사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 부패 모니터링 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최근 가이아나는 자국에 불리한 조건으로 엑손과 40년 채굴 계약을 맺었다.
  • 노련하지 못하고 부패한 가이아나 관료와 세계 최고의 석유기업간의 거래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한 가이아나의 손실은 5백억 달러에 달한다.
  • 현재 계획에 따르면 인구 80만 명, 1인당 GDP 5천 달러(2018년)인 가이아나가 향후 생산하게 될 석유는 하루 120만 배럴, 수익은 2백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다. 

출처
“Anger over World Bank’s $55m pledge to Guyana’s fossil fuel industry.” The Guardian. 2020. 2. 27. Jasper Jolly.
“Guyana set to lose out on up to US$55 billion from exploitative Exxon deal.” Global Witness. 2020. 2. 3.
“Guyana’s GDP to skyrocket in coming years as oil output gathers momentum.” Rystad Energy. 2020. 2. 4. 



2.딥워터 호라이즌(BP, 2010년) 사고의 영향은 평가된 것보다 30% 더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

  • 2010년,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의 멕시코만 해양석유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 이 사고로 11명이 사망했고, 87일 동안 유출된 기름은 약 2억 갤런으로, 걸프전 때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 당시 기름 오염으로 인해 폐쇄된 해역 면적은 약 3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Science Advances journal)에 따르면 실제 피해는 30% 더 크다.
  • 이 연구는 당시 위성영상을 이용한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 조사와 3차원 모델링을 이용하여 바닷속피해도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 오바마 정부는 초당적인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책임자와 기술적 문제들을 조사하고 안전 지침을 만들었다.
  •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해양 석유개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안전 지침들은 점차 완화돼가고 있다.

출처
“Deepwater Horizon disaster had much worse impact than believed, study finds.” The Guardian. 2020. 2. 13. Edward Helmore.
“Deepwater Horizon disaster altered building blocks of ocean life.” The Guardian. 2018. 6. 28. Oliver Milman.


글: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2020년 3월 2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