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같은 세 바퀴 태양광 전기자전거, 벨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는 에너지전환에 걸맞는 물건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중 한 가지는 CES 2020 이전부터 관심을 모아오던 도심 통근이나 가까운 거리 배달 교통수단으로 개발된 프랑스의 벨로(WELLO) 최종 양산 모델이 공개된 것이었습니다.

벨로는 덮개가 장착된 세 발 전기자전거입니다. 페달을 밟아 달리는 자전거이고, 배터리는 최대 10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지붕에는 태양광 모듈이 있어 스스로 충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차이름과 같은 제조사 벨로는 “스마트 도시 시대에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은 현대 도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도시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하고, 편안하며, 물건도 실을 수 있고,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존중을 갖고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요.”라고 이 제품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벨로의 세발 전기자전거는 운전석에 성인 한 사람이 탈 수 있고 뒷 좌석에 어른 한 사람, 또는 아이 둘이 탈 수 있습니다. 또는 뒷좌석을 짐칸으로 만들어서 최대 800리터, 또는 80kg까지 실을 수 있는 배달 자전거로 쓸 수도 있습니다.

CES 2020에서 실제 제품을 접한 관객들과 평론가들은 대체로 훌륭하다고 평을 하고 있지만 지붕의 태양광 설비 등 선택사양을 모두 갖추게 되면 가격이 7,900유로(미화 8,820달러), 우리 돈으로는 대략 1천만원 정도나 될만큼 높아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벨로는 km당 연비가 18Wh로 화석연료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24배나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전기자동차에 비하면 약 8배, 트위지와 같은 초경량 전기자동차보다도 약 4배 정도 효율이 높다.

현대화되고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전기자전거는 탄소배출 제로 시대를 위한 아주 좋은 이동수단입니다. 이동수단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옮겨가면서 개인 이동수단이 더 이상 덩치 큰 내연기관 자동차 규모에 얽매여 있을 필요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차도 아니고 자전거도 아닌 다양한 크기의 교통수단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화석연료 시대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이면서도 탄소 배출이 없는 이동수단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면 좋겠습니다.

참고 기사 :
“The wello is a compact electric tricycle powered by the sun”, <Designboom> 2020. 1. 13.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