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뉴스 브리핑 – COP25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2019년 12월 2~13일에 걸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과, 도대체 그 수많은 유엔 회의와 줄임말들은 무엇인지 유엔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이 있어 이곳에 소개합니다.



1.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렸던 ‘기후행동 정상회의’와 이번 COP25는 무엇이 다르고 무슨 관계인가?

지난 9월에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COP25(당사국총회)에 앞서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엔사무총장이 개최하는 회의이다.

현재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COP25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the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에 따라 개최되는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Parties)이다.

이 회의를 통해 기후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과제를 실행하며, 현재는 2015년 파리협정을 이행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2. 유엔이 기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증거가 쌓이고 있으며 그 피해 또한 커지고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최근 또 기록을 갱신했다.

이러한 장기적인 온실가스 농도 상승 추세로 보면, 미래세대는 기온 상승, 이상기후, 물 부족, 해수면 상승, 해양과 내륙 생태계 교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게 될 것이다.

유엔환경계획(the UN Environment Programme, UNEP)는 2019년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를 통해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2020~2030년까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6% 줄여야 지구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하(산업시대 이전 대비)로 억제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목표가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3. 지난 9월에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의 성과는?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파리 협정에 의해 설정된 2020년 마감 기한에 앞서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회의였다. 70개 여 개 국가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 탄소 배출을 달성하기로 약속했고, 100개 이상의 도시들도 약속했다. 주요 배출국가들은 아직 약속하지 않은 상태이다.

작은 섬 국가들은 2030년까지 100퍼센트 재생가능에너지 시스템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파키스탄에서 과테말라, 콜롬비아에서 나이제리아, 뉴질랜드에서 바베이도스에 이르는 여러 국가들은 나무를 110억 그루 이상 심기로 서약했다.

민간 부문의 리더 100명 이상은 녹색 경제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2조 달러 이상을 통제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가들 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적인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서약했다.


4. UNEP, WMO, IPCC, UNFCCC, COP… 이 모든 줄임말은 무엇인가?

모두 UN 산하의 국제 기구이며,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을 한다.

유엔환경계획(the UN Environment Programme, UNEP)는 국제적인 환경의제를 만들고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ffice, WMO)는 날씨 예보, 기후 변화 관측, 물 자원 연구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하는 유엔 기관이다.

1988년 유엔총회(the UN General Assembly)는 유엔환경계획과 세계기상기구에 요청하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the 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을 설립했다. 이 기구는 전문가 수백 명으로 구성되며, 데이타를 분석하여 기후 행동 관련 교섭을 위해 필요한 신뢰성 있는 과학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모든 유엔 기구들은 보고서를 발행한다. 최근 기후위기가 부각되면서 국제적인 기사에 유엔보고서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the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정상회의에서 체결되었다. 인간활동이 기후시스템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하는 데 동의하는 협약이다.

현재 UNFCCC 가입국은 197개이다. 1994년 이후 매년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를 열도록 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번 마드리드 회의가 25번째 당사국총회, 즉 COP25이다.


5.이번 COP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UNFCCC는 개별국가들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구속력있는 한도를 제시할 수 없으며 강제할 수 있는 수단도 없기 때문에, 최근 당사국총회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교섭을 해왔다. 2015년에 채택된 파리협정에서는 지구온난화 수준을 산업화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후행동을 위해 재정을 투입하기로 참가국들은 동의했다. 

2020년까지 각 나라들은 기후 행동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이번 당사국 총회는 그 전에 열리는 마지막 회의이다. 해결해야할 문제는 기후 행동을 수행할 재정을 마련하는 일이다.

현재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다음 세 가지이다.

  •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줄여야 한다.
  • 2050년까지 탄소 중립(넷제로 탄소 배출)을 달성해야 한다.
  •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이번 세기 말까지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우리에게 낭비할 시간은 없다. 대담하고 결단력있고 대규모의 계획을 수행하는 데 모두 동의하고 추진해야 한다.


원문 출처 : UN News. 2019. 12. 1. “COP25: UN climate change conference, 5 things you need to know”
번역, 정리 :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2019년 12월 9일


환경사진 : 보이는 건 눈코입.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는 환경사진을 찍기에는 혹독한 환경이지만 이곳에 사는 순록은 환경과 극한 추위에 완전히 적응했다. 북극해의 하얀 순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보고 있다. (사진 : Francis De Andr. The Guardian, 올해의 야생사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