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뉴스 브리핑 – 기후변화 분기점, 자연의 가치 & 도마뱀

환경뉴스 브리핑입니다. 오늘의 환경뉴스는 기후변화 분기점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가 반작용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는 연구, 브라질 자연 환경의 가치에 대한 보고, 그리고 환경사진을 소개합니다.



기후변화 분기점 : 진짜 위기는 언제, 대응할 시간은 얼마나.


[그림 1] 진짜 위기는 언제인가. 대응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그때가 바로 위기다. (사진 : 타이타닉 호. 출처 : Topical Press Agency/Getty Images)

진짜 위기는 언제인가. 기후변화의 경우에도 타이타닉 호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응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인식했을 때를 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브레이크를 당겨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위기의 시기, 즉 비상 시점이 언제인지와 대응가능한지를 알아야 한다.

쉘른후버박사(Schellnhuber. The 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와 기후 비상(Emergency)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험의 크기와 긴급한 정도의 관계를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은 식을 제안하였다.

Emergency = R × U = (p × D) ×( τ / T)
R = p × D
U = τ / T

E : 비상 정도 (Emergency)
R : 위험 (risk)
U : 긴급한 정도 (Urgency)
p : 어떤 일의 발생확률 (probability)
D : 피해 (Damage)
τ : 문제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할 수 있는 시간(reaction time to an alert)
T : 나쁜 결과를 피하는 데까지 남아있는 인간이 개입할 수 있는 시간 (Time)

네이처, ‘논평'(Comment)


이들은 보험산업의 위험 평가 기법을 차용하여, 위험과 긴급한 정도의 곱을 비상한 정도의 값으로 계산하였다. 만약 위험과 긴급한 정도가 모두 높다면 ‘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는 개입할 수 있는 시간’보다 더 길면(τ / T > 1), 우리는 통제력을 잃고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위 수식에 따라 계산하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는 데 남은 개입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0년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대응할 수 있는 시간(reaction time. 전지구적으로 탈탄소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20년이다. 

이 연구는 9개의 지역별 “분기점”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거의 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본다(그림 2). 문제는 이들 지역별 요소들은 상호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이 분기점을 지나기 전이더라도 상호작용을 통해 총체적인 ‘비상’ 도달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

[그림 2] 기후변화 도미노 효과. 지난 십 여 년 동안 기후변화의 분기점(tipping point)에 접근하고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출처 : nature

참고자료



브라질 자연환경 자원의 가치


[그림 2] 왼쪽-환경보존구역이 아닌 곳의 농경지 / 가운데-환경보존구역의 농경지 / 오른쪽-보호되고 있는 구역 : 경작을 하지 않는 보호구역에서는 작물 생산량은 거의 없지만, 생태계의 자연적인 기능을 잘 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도 높다. 직접적인 경제 수익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부터 발생하며, 다른 간접적인 이득도 많다. 자연 자원이 훼손될 위험이 없다. (출처 : ScienceDirect)


브라질 열대우림 보존지역에 대한 해제 압박과 파괴 위협이 지속되는 와중에, 브라질 과학자 400명 이상이 다시 한번 자연 환경 보존의 가치에 대해 보증하고 나섰다.

이 연구의 계산에 따르면 브라질 보존지역에 속하는 면적 270만 평방킬로미터의 우림, 관목숲, 습지와 초원 등의 가치는 매 년 1.5조 달러에 달한다.

야생은 자연적인 수정, 병충해 조절, 강수량 조절과 강의 유량, 토질 유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상해준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보고된 새로운 연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브라질이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환경보존구역은 자연적인 식생 면적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 브라질의 환경보존구역을 없앤다고 해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대한 명확한 증거나 이론은 없다.
  • 환경보존구역을 없애면 자연적인 식생 지역은 대규모로 사라질 것이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가 제공해주는 수많은 혜택을 잃게 될 것이다.
  • 환경보존구역을 유지하는 것은 효율적이고 덜 비싼 자연 기반 해결책이다.
  • 환경보존구역은 발전에 대한 짐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자산으로 다루어야 한다.

참고자료



환경 사진


도마뱀이 다시 돌아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의 산불이 지나간 후, 도마뱀이 모습을 드러냈다. (출처 : The Guardian)


2019년 12월 2일.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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